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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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뱃살의 아름다움 (1) 2019/01/08 PM 06:17

뱃살의 아름다움

 

 

언제부터였을까? 뚱뚱한 것도 죄인처럼 보는 것. 인터넷에 올라오는 비만에 대한 경멸을 보면 겁이 날 정도야. 쿵쾅쿵쾅, 돼지새끼. 사람 취급도 안 해 준단 말이지. 얼마나 딱한 상황이야. 피부색, 성별, 종교, 정치관, 학력, 나이, 얼굴도 모자라서 이제 몸무게로 선민의식을 느끼고 있으니.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 본능인가? 그건 아닌 거 같거든. 고대 인류부터 보자고. 그들이 하악하악 거리며 만든 비너스상을 보면 넘치는 살을 느낄 수 있지. 얼굴과 다리는 보이지도 않아. 좀 내려와서 당나라 양귀비도 한 뚱뚱 하셨다잖아. 또 뭐 있지. 아잇, 나를 봐도 그래!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는 시노자키 아이짱, 이리에 사야짱, 아즈사 나가사와 같은 분들이거든. 풍만함이 넘치는! 뱃살이 아름다운.

 

역사상 잘생긴 뚱뚱한 남자는 없다 라고 반론하면 할 말은 없어. 그리스 조각상을 봐도 다 근육질이잖아. 하긴 사냥하고 전쟁 나가는데 뚱뚱하면 거시기하지. 근데 그걸 왜 현대인까지 적용 시키냐고? 심지어 여성에게까지! 내가 안타까워서 그래. 일부러 해골이 되어가는 분들 보면!

 

의사선생님들이 건강을 위해 살을 빼는 게 좋습니다. 라고 말하면 이해하겠어. 근데 그저 누구한테 잘 보이기 위해 빼는 거는 반대한다고. 칼로리를 재가며, 굶어가며, 스트레스 쌓이는 운동을 하며. 이게 뭔 짓이야.

 

근데 살을 빼는 것도 다 돈이더라고. 흑수저들은 어떻게 해야 돼? 신선한 야채를 드세요. 어이쿠, 탄수화물 덩어리인 인간사료 밖에 못 먹는데요. 꾸준히 운동하세요. 어이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에 운동? ~? 차라리 난 치킨을 택하겠다! 탄산 추가요.

 

비만인이 그렇게 걱정이면 실질적인 해결책을 주라고. 경멸의 시선이 아닌. 잘 생긴 개인 트레이너라도 붙여주던가. 아니면 연예인들이 받는다는 초저온 테라피를 받게 해주던가. 아니면 아프리카에서 그렇게 퇴치하려고 노력하는 회충을 몸에 넣어주던가. 근데 할 수 있어? 못 하잖아! !

 

게다가 정말 비만이 건강에 나쁠까? TV를 볼 때마다 의심이 든다고. 중국에 진핑이형을 봐. 아이 듬직하시지. 그 옆에 정은이는 날이 갈수록 후덕해지네? 어이쿠, 트럼프도 만만치 않군.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남자들을 보라고. 하루라도 더 살아서 자기욕을 실현해야 할 이들이 다 뚱뚱하다고. 주위에서 얼마나 챙겨주겠어. 그런데도 이렇잖아. , 뭐라 한 놈들은 이미 인체전시전이나 아오지로 갔다고? 어엄.....묵념.

 

아무튼, 살에 대한 편견은 충분히 고칠 수 있어. 정말이야. 좋은 방법을 추천할게. 후덕한 야동을 봐. 너의 한계를 늘려가라고. 뱃살의 아름다움을 서서히 알 수 있을 거야.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아까 언급한 분들부터 시작해 보라고. 내 보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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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사진을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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