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김정은
어제 오늘 온통 북미 정상 회담 뉴스지? 어떻게 될까? 북한에도 제2의 시진핑이 들어서는 거야? 북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배부를 수 있다면야 좋지. 철도도 놓고.
트럼프고 김정은에 대해선 딱히 관심이 가지 않는데 김여정 소식은 확 눈이 가더라고. 김정은 여동생. 문대통령하고 만났을 때도 바리바리 다니던데 이번에도 찰싹 붙어있더군. 공손이 재떨이 들고 있는 모습은 부럽기까지 했어. 저런 여동생 없나 하고.
현재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라 하는데, 아 혀꼬이네, 자리로 보면 별거 없어 보여.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 지금 북한에서 2인자는 김여정임을. 피는 자리보다 진하니까. 김정은과 어릴 때부터 스위스 유학까지 같이 한 사이니 정말 끈끈할 거라고.
게다가 여동생이잖아. 남자였다면 지금과 같은 그림이 나올 수 없을 거야. 성전환 수술이라도 받지 않는 이상. 역사적으로 보면 권력 때문에 자기 아들도 죽이는데 남동생이야 하룻밤에 보내버리겠지. 우리네 재벌가도 살벌하게 싸우잖아. 아우가 미래다 두산. 제가 더 잘 경영 하므니다 롯데.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 여동생이야 그렇다 치고 형이 있거든. 김정철. 가계도를 찾아보기 전에는 있는 지도 몰랐어. 장남인데 후계자도 아니야, 언론에서 떠들어 주지도 않아. 뭐지? 들리는 소문엔 평화주의자에 게임광이래. 골치 아픈 국가운영보단 자유인을 택했나 봐.
아차, 김정철이 장남은 아니야. 배는 다르지만 더 큰 형님이 있지. 있었다고 해야 하나. 김정남. 2년 전 쯤에 북한산 홍차 배달 받고 암살 된. 참 피라는 건 묘해. 가족 인 듯 가족 아닌 또 하나의 가족. 엄마가 다르다는 이유로 척결대상이 되는 아이러니!
피의 세습, 숙청. 왕조시대랑 달라진 게 없어. 정말 한심하다고! 시진핑이 위대하게까지 보인다니까. 진핑이 형이 그렇게 혼자 해먹어도 자기 자식한테 물려준다는 말은 없잖아. 박정희도 어!....살짝 애매하지만 근혜누나가 대통령 바로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당당히 투표로 뽑혔으니 북한만큼 구닥다리는 아니지.
근데 대놓고 북한을 까기엔 뒷골이 싸하더라고. 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세습 투성이잖아? 공정하다는 공공기관에서도 자기 자식 찔러 줘, 재벌가에선 아버지를 이어 영원한 부회장으로 남겠다는 분도 있어. 부 뿐만 아니지. 가난은 왜 그리도 잘 이어지는지. 개천에선 미꾸라지만 가득하다고. 미꾸라지가 뭐야, 물벼룩으로 추락중이지.
피도 세습도 아닌 오롯이 나로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흠, 일단 실패에도 굴하지 않을 금숟갈이 필요하네. 거기에 김여정 같은 말 잘 드는 여동생이 있으면 좋겠고. 그 외 친척은 거슬리기만 해. 고모부고 형이고 다 필요 없지. 숙청! 잠깐....
내 꿈이 김정은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