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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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대학교로 가즈아 (0) 2019/03/02 PM 09:49

대학교로 가즈아

 

 

드디어 교육부가 칼을 들었어. 에듀파인 적용 확대! 이걸 뒷받침하는 법이 있던데, 잠깐 숨 좀 고르고. 사학기관 재무 회계 규칙 일부 개정안. 워워. 겁먹지 말고. 뭐가 바뀌었으니까 개정이라는 말을 썼겠지. 별 거 없어. 533. 단서를 삭제한 게 다야.

 

. 얼굴에 찬물 붇고. 자 다시. 그럼 533이 뭔지 알아야겠지. 그러니까...에듀파인 안 받고 뻐길 수 있는 근거였어.인건비 및 학교운영비를 지원 받지 않는 학교와 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쓰지 않아도 됐지.

 

으익! 그럼 여기서 또 인건비 및 학교운영비를 따져야 하는데. . 알았어. 넘어갈게. 여하튼 교재비며 당기강사비 등으로 꽤 지원금을 받거든. 근데 이건 인건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야. 진짜 핵심은 인건비지. 선생님 한 명당 월 65만원. 매일 치킨 뜯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이렇게 지원금이 빵빵한데 에듀파인을 거부할 수 있겠어? 그런데 거부한다고! 지원금 안 받아도 좋다 이거야. 선생들 월급이야 65만원 깎으면 되지! 그러나 이사장의 비밀스러운 장부는 절대 공개할 수 없거든. 어디 감히 훔쳐보려고 해.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세운 분들인데 왜 그렇게 비밀이 많을까? 심지어 지원금을 다 포기하면서까지. 국민 혈세를 한 푼이라도 덜 받기 위해서? 아냐, 뭐가 진한 것이 있어. 억 소리 나는 거대한 무언가가.

 

그래, 뭔가 뒤가 구릴 거 같은 정치인이며 회장님이라도 이상하게 고상한 척 교육열은 높은 경우가 많거든. 명박각하는 자기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하고. 나경원누나는 아버지가 학교 이사장이고. 화곡중, 화곡고 여기 나온 사람? 강서구에 있다던데.....사랑해요 나경원.

 

왜 이럴까? 이유가 있더라고. 일단 학교 세운다고 하면 나라에서 어이쿠 고맙습니다 지원을 쏟아내기 시작해. 땅 사고 건물 짓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어. 알아서 장기 초저금리 대출로 쏴주니까. 운영할 때도 편안 그자체야. 자기 돈 쓸 필요가 없다고. 어디서 오는지 모를 보조금, 기부금이 넘쳐나.

 

또 끗발이 세거든. 사립학교 이사장 정도 되면 누굴 선생으로 뽑을지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친인척이고 자식이고 뽑아도 뭐라 할 수가 없다고. 물론 교원자격이야 따야겠지만 그 후엔 누가 뭐라 하겠어. 우리 학교에 적합한 인재라서 뽑았습니다. 그게 공교롭게 제 자식이네요. 어쩌라고요.

 

대미를 장식할 특혜는 바로 재산 대물림! 좋은 일 하시는데 세금이 무슨 말이야. 상속세, 증여세는 개나 줘 버려. 한 푼도 안 낸다고! 다이아 수저에 기스 하나 안 내고 물려 줄 수 있지. 판타스틱! 재용이형! 바로 이거야!

 

이 돈 먹고 돈 먹기 판을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게 에듀파인이지. 국가의 감시망! 어감이 좀 중국틱하니, 크흠,.... 국민의 감시망! 아무튼 에듀파인이 들어서면 회계가 전산으로 처리 돼. 모든 것은 기록되고. 이전처럼 해 처먹으려면 짱구를 10배는 더 굴려야 할 거야.

 

이번 정부 들어서 정말 잘 한 일 같아. 문통 자서전에 올려도 될 만큼. 언론에선 유치원을 뚜드리고 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비리사학도 지금 뒷골잡고 있을 거라고. 교육부에서 스리슬쩍 얹어서 잘 통과시켰지.

 

이제 비리사학은 어떻게 할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외국인유치원은 에듀파인의 눈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 그런데 외국인유치원 규모론 비자금 키우기가 거시기 하잖아. 이건 패스하고. 아직 절대 노른자가 남아있지. 바로 대학!

 

학문의 자유가 맘껏 날갯짓 하는 곳! 잔디 캠퍼스와 상아탑! 멋들어진 신식 건물. 그 속에서 커 가는 돈의 향연. 유치원 몇 개 운영하는 거 가지곤 따라올 수 없을 걸? 어린애보다야 이제 갓 스물 된 파릇파릇한 피 빨아먹는 게 낫지!

 

정말....학교 세우고 싶다! 대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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