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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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나의 일제침략 답사기 (0) 2019/04/28 PM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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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제침략 답사기

 

 

 

UN묘지 알지? 부산 내려오면 한번 와봐. 주변에 박물관, 평화공원, 유명한 돼지국밥집도 있어.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맞나?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도 있고. 한 번에 고대부터 6.25까지 확 훑는 장소. 가끔은 이런 곳도 괜찮지? 애인을 몰라도 아내가 될 사람하곤 꼭 같이 오고 싶어. . 다음 꿈 속 희망고문 이야기요.

 

일제강제. 아부르르. 왜 이렇게 혀 꼬이지.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둘러보는데 여러 감상에 빠졌어. 특히 위안부 문제. 내가 공감능력이 제로잖아. 군용콘돔 앞에서 눈을 감고 한참을 상상해서야 피해자 여성분들 입장에 설 수 있었어. 사람 아닌 대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를 삶.

 

탄광에 끌려가서 모진 대우를 받고, 천황폐하를 위해 총알받이로 뽑히고. 사람이 사람답지 않은 광기의 역사구나. ! 여자 친구 말고 같이 오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어. 나경원 누나! 언제 부산 내려오면 같이 가요.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요. 아줌마 너무 좋....크흠. 뭐 남편분이랑 가시고.

 

근데 걔 중에는 의아한 것도 있었어. 태극기! 벽 한편에 커다란 옛날 태극기가 걸려있는데 와. 진짜. 헷갈린다! 작대기 삼 사 오 육 위치며. 중간에 빨강이 위고 파랑이 밑인 건 대충 알겠는데 꼬랑지는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감도 안 오고. 그 꿀렁한 파도 말야. 봐봐! 막상 그리려니 생각 안 나지?

 

태극기 그릴 줄 아네 마네로 사람평가 하지 않으려고. 그거 좀 못 그린다고 반민족행위자가 되나? 모를 수도 있지. 아니면 좀 간단하던가. 일본처럼. 태극기는 못 그려도 일장기는 다 그리잖아. 중간에 빨간 점 하나. 물론 그 슈발 것의 전범기 말고. 동그라미면 동그라미지 뭔 작대기를 그렇게 그어놨어. 눈 아프게 말야. 방사능 위험지역 광고하나?

 

욕먹을 각오 하고 말하는 건데, 태극기 간략화 전략 어때? 5살 꼬꼬마가 보더라도 한방에 그릴 수 있게. 좋은 예시가 있어. 펩시! 펩시마크가 태극기랑 똑같걸랑. 근데 펩시도 우리랑 똑같은 고민을 했나 봐. 물결모양이 헷갈리는 거지. 그래서 요즘 나오는 마크는 물결이 아닌 그냥 사선이더라고. 오른손으로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내리듯. 광복절에는 펩시! 작대기들은.....생략!

 

또 하나, 방공호에 대한 설명. 미군 공습이 있으면 한국인들은 방공호를 이용 못 했어. 참 악랄하다. 근데, 이게 참 묘해. 의도는 싸가지 없지만 결과는 다를 수 있거든.

 

어릴 적 할머니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대판에 있을 때, 대판은 오사카야, 미군 B-52가 새카맣게 떴는데 말도 못 했다. 일본 집은 다 나무라 불바다가 됐다. 위잉 하면 일본 사람들은 방공호에 숨는데 우리는 산으로 튀었다. 나중에 보면 방공호에 간 사람은 다 죽는 기라. 나오도 못 하고.

 

우리 할머니만 그런 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론 괜찮지? 오히려 방공호에 안, 아니 못 들어간 게. 세월호 참사 때도 할머니 말씀이 떠올랐어. 후우.... 여러분, 지금 무대에 불이 났다. 어떻게 하라고? 날 살리지 말고 넓은 밖으로 튀어나가. 당연히 그럴 거라고? 알겠어.

 

이 곳에 일본인들이 많이 오면 좋겠어. 우리야 학교에서 배우기라도 한다지만, 그쪽은 아베화가 됐을까 걱정이거든. 잠깐,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네. 식민사관, 일베충. 일베 친구들도 관종이라서 그렇지 속으론 민족 보수 애국 투사 아닐까? ....아니라고?...그냥 생각이 없어?... . 그럼 식민사관 교수님이랑 같이 단체 관람 오케이!

 

근데 인간적으로 영화 군함도는....다시 찍으면 안 될까? 해설사분이 영화 이야기 하면서 설명하시는데 진짜,는 내가 다 민망하더라! 아이, 영화를 좀 제대로 만들지 그러셨어! 감독 누구야! 류승완? 잘 만드시던 분이 참.

 

군함도 리메이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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