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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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한일전기 ABFL-F1 선풍기 (2) 2019/04/30 PM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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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으로 와서 박스크기가 매우 큽니다. 무게는 가볍습니다.

 

제품무게 4.8KG. 들고 다닐 거 아니면 묵직하고 거대한 걸 선호합니다. 보통 다른 BLDC제품들은 3.5KG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기존에 쓰던 LG선풍기 무게보다 가볍더군요? 옛날엔 대체 뭘 썼길래 이렇게 듬직하게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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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89CM. 높이 조절 불가.

 

목은 위로 90도, 아래로 15도까지 가능. (뚝뚝 단계별로 걸리는 방식이 아닌 내리면 내려가고 올리면 올려가는 방식?)

 

위로야 고개를 젖히면 되는데 문제는 아래죠. 갓난아기는 바닥에서 생활하지 않나요? 더 낮았으면 하는데.

 

경쟁기종들도 최소높이가 더 높거나 거진 비슷했습니다. 그게 그거라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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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마크.

 

조작부는 정말 심플합니다. 숫자도 없이 그냥 불빛색으로만 나타낼 정도니. 그런 제품에 이거는 좀 아쉬운데요.

 

어? 아기도 못 낳는데 아기바람? 열받네?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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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망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어른 새끼손가락은 안 들어갑니다.

 

봉은 알루미늄같고, 그 외에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그래도 신경을 썼는지 플라스틱 재질이 보들보들 고급집니다.

 

딱 하나 제외하고요. 팬! 팬은 빤딱빤딱 광나는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전망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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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CR2023? 전지가 들어갑니다. 리모콘은 마데인 차이나입니다.

 

뒷뚜껑 열 때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야 열립니다. 일반적으론 오른쪽은 잠기고 왼쪽은 열리는 거 아닙니까!

 

리모콘 앞면은 고무재질이라 손에 촥 갑깁니다. 대신 손 떼, 이물질도 잘 묻을 것 같습니다.

 

풍량조절이....누르면 무조건 위로 갑니다. 풍량 낮춤이 없습니다. 버튼 여러번 누르는 거야 생각보단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소음입니다. 풍량 낮추려고 하면 무조건 5단 굉음을 한번 들어야 합니다. 이 따위 제품이 아기바람이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끄고 켰을 때 기존 풍량을 기억합니다. 단, 시간은 2시간으로 초기화 되는데요. 이건 전 불호입니다. 방구석에 하루종일 있거든요! 켤 때마다 시간 무한으로 맞춰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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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가 어디 달렸는지 헷갈릴 정도로 얇은 뒷태. 이동손잡이.

 

선풍기 위에 자석이 있어서 리모콘이 붙습니다.

 

수동으로 고개를 좌우로 돌릴 수 있습니다.(툭툭 걸리면서 4단계. 약 45도?)

 

자동 회전은 약 110도 정도로 돌아갑니다. 봉 전체가 돌아간다는데 티도 안 나고 무슨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광고에선 소음이 줄어든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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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95년산. 20년도 넘게 쓴 LG FD-1424.

 

잘 돌아갑니다. 이젠 덜덜 떨려서 소리 나고, 높이조절은 망가졌지만요.

 

더 큰 문제는 62W나 먹는 전기소모와 뜨거운 모터! (단, 여름철 팽팽 돌려도 불난 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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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설명스티커는 목 뒷부분에 붙이는 게 법인가요? 바닥에 붙이면 안 되나?

 

제조국 대한민국. 키야. 주모. 최대 소비전력 23W.

 

10에 99.9는 중국에서 만든 거 들여온 제품 속에서, 국산 정말 희귀합니다. 심지어 삼성, 신일도 BLDC모터 제품은 다 중국 ODM?(OEM도 아닌)로 보이더라구요.

 

제품 바닥에는 투명한 고무재질 미끄럼방지가 붙어 있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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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굵고 거대한 선! 약 1.8M.

 

아쉬운 건, 선정리가 안 되요. 여름에 쓰고 창고에 박혀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하.

 

샤오미 무선처럼 뚝 떼거나, 아니면 청소기처럼 벨렐레 자동감기거나, 못해도 그냥 담아놓을 수 있는 짜투리 공간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처음 켰을 때 1단에서 부들부들 플라스틱 떨리는 음이 났는데요, 한번 5단까지 확 틀어주니 그 다음부턴 안 났습니다.

 

9엽날개가 부드럽다는데, 이거 너무 부드러워서 문젭니다. 틀어도 팍팍 치고 오는 느낌이 없습니다. 한여름에 통할런지.

 

 

 

 

 

 

1단 - 틀었나 안 틀었나 모를 정도로 정숙. 대신 풍량도 처참함. 한여름엔 못 쓸 듯.

 

2단 - 거슬리지 않으면서 그나마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정도. 솔솔 바람.

 

3단 - 이때부턴 좀 거슬림. LG선풍기 미풍 정도. 풍량도 미풍 정도. 그러나 9엽날개의 저주로 힘이 없음. (3엽 LG는 미풍에도 통통 미는 맛!)

 

4단 - 일반선풍기 약풍 소음. 풍량은 기존선풍기 약풍에서 살짝 못 미치는 정도. 시끄러워서 왠만하면 안 쓸 듯.

 

5단 - 뿌아아앙. 풍량은 기존 선풍기 약풍과 강풍 사이.

 

 

 

 

스마트폰 데시벨 측정앱 사용. 선풍기 바로 옆에서 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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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틀었을 때. 평균 17.6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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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FL-F1 1단. 평균 24.5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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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L-F1 2단. 평균 33.2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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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L-F1 3단.평균 42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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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LG선풍기 미풍. 평균 41.1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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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L-F1 4단.평균 50.6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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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LG선풍기 약풍. 평균 51.5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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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L-F1 5단.평균 53.1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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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LG 선풍기 강풍.평균 53.7 데시벨

 

 

 

3단 = 미풍, 4단 = 약풍, 5단 = 강풍.  

 

아....BLDC모터는 조용하다면서요! 아! 진짜! 이게 뭔 조용이야!

 

그래프를 보니 구형선풍기는 선이 일정하고, 한일꺼는 들쭉날쭉하네요. 평균데시벨은 비슷해도 체감상으론 구형선풍기 소음이 듣기 좋았습니다.

 

기존 선풍기보다 소음으로 괜찮다 싶은 건 1단, 2단 입니다. 근데 풍량도 약해서 문제.

 

소음 하나 때문에 BLDC 사는 건 비추합니다. 모터 왱 소리는 안 나지만, 바람 소리는 똑같습니다. 우화아아알.

 

 

 

 

 

 

1/F 아기바람.

 

한일에선 아기바람이라 하지만 다른 회사 자연풍과 별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애가 있다? 아기바람 모드 절대 안 씁니다.

 

이게요, 그냥 1단~3단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3단부터 소음이 거슬린다 했지요? 예. 그냥 쭉 부웅 하면 들을만 한 것도, 조용했다 부앙했다, 조용했다 다시 부앙하면 하면 듣기 싫지 않습니까

딱 그겁니다. 자동차 악셀 땅기듯. 부우우우우아아앙 부우우우울...아아앙.(차라리 0.1단에서 1.8단 사이를 왔다갔다 했으면 썼을지도)

 

아기바람 1단계(1단~3단)도 듣기 싫었습니다. 겁이 날 정도에요. 2단계(2단~4단)부턴 말도 못 합니다. 3단계?(3단~5단) 공포영화입니다.

 

 

 

 

 

역회전 모드가 있습니다! 다른 선풍기에선 보기 힘든 기능!

 

바람의 검신 역날검도 아니고, 반대로 바람이 나옵니다. 대신 이건 풍량이 3단계까지만 됩니다.(소음 때문에 전 오히려 마음에 듭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컴퓨터 앉았을 때. 선풍기 돌릴 필요 없이! 역회전!. 침대에 들어누운 후 코위에서 역회전!

 

역회전! 브라보치아노 아나스타샤!

 

 

 

 

 

 

가격이 15만원대라 논외 제품이었는데, 중고나라에서 미개봉제품을 10만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보고 구매했습니다.

 

에어컨을 작년에 질렀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틀질 안으세요. 그렇다고 제 방만 틀자니 실외기 왱왱 돌아가서 이건 뭐. 불효자는 웁니다. 크흑. 결국 사놓고 못 틉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선풍기를 좋은 거 사는건데!

 

그래서 지른 BLDC선풍기. 기존선풍기에 알루미늄깡통도 달아볼까 했지만 결국 방안온도 높아지는건 똑같잖아요. 발열 자체를 줄이자. 질렀습니다.

 

열도 거의 안 나고, 전기도 덜 먹고. 좋죠. 근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럴까요.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소음부분은 기존하고 뭔 차인지 모르겠어요. 동일 풍량에서요. 아기바람(자연풍)은 쓸 게 못 되고. 자연풍 좋다는 분이 많던데, 전 왜 이럴까요. 쓰읍.

 

 

 

 

 

장점

 

1. 마데인코리아. 플라스틱이 고급지고 묵직하다. 선이 굵다.

 

2. 역회전.

 

3. 한일 AS.

 

4. BLDC모터. 기존모터에 비해 발열, 전기소모 감소.

 

5. 위로는 90도 꺽이는 목.

 

 

 

단점

 

1. 소음은 그대로인데? 동일풍량 대비. (모터는 조용할지 몰라도, 팬은 아니란다!)

 

2. 어른이 쓰기엔 너무 부드러운 9엽날개. (호불호)

 

3. 아래로는 15도만 꺾이는 목. (역회전으로 보강)

 

4. 아기바람(자연풍)은 공포바람. 부라랄라부....라라라랄라.부. (글쓴이가 민감한 것일 수도 있음. 악셀음 극혐)

 

5. 풍량조절에서 낮춤이 없음. 4단에서 3단으로 가려면 4번 눌러야 함. 심플도 적당히 하세요! (3단에서 2단 가자고 5단 굉음을 들어야 함. 아기제품 아님)

 

 

 

 

요새 중국제품이 강세가 아닌 곳이 없겠지만,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BLDC 선풍기에선 전멸 같아요.

 

샤오미처럼 앱연동도 하고, 무선도 만들어야 살아남겠지요.

 

가격경쟁력도 문젠데, 실제로 제품 퀄러티를 보면 납득이 됩니다. 하이마트에서 봤던 좀 거시기한 플라스틱 제품들하곤 확실히 다릅니다.

 

LG도 올해 선풍기 만든다고 합니다. 가격이야 안드로메다겠지요. 장하다 LG. 발뮤다, 카모메를 쳐부수렴. 어떻게 가격은 샤오미를 노리면 안 되겠니?

 

 

 

 

 

-19년 6월 21일 추가사항-

 

1. 1단을 생각보다 많이 씁니다. 가벼운 바람.

 

2. 낮에 쓰기엔 아기바람 1단까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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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Net    친구신청

BLDC 모터 일제 들어간 제품도 있어요
근데 그건 가격이....

풍신의길    친구신청

저도 마음 같아선 발뮤다나 카모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가 들어오는데 예. 가격이 심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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