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감옥학원 10화 중-
난 둘 다
가슴과 엉덩이 중 뭐를 더 좋아해? 웬 성희롱적 발언이냐고? 워워, 농담 아냐. 누군가에겐 헛소리로 들리겠지만 난 심각해.
일본 애니를 보는데 이 질문이 나오는 거야.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 이 보다 어려운 질문이 어딨어? 끙끙 궁리하는 중에 주인공이 명쾌한 논리로 정답을 외치더군. 엉덩이!
인류가 아직 원숭이 습성을 버리지 못했을 때 눈앞에 있는 건 엉덩이! 그러다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가슴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진짜 생명의 원조는 엉덩이! 가슴은 모조품일 뿐이다! 호오.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가 없다.
엉덩이파의 승리인가? 근데 엉덩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 있어. 그....파이즈리! 아니, 그러니까, 그....여성의 가슴골로 칙칙폭폭하는 그거. 아항? 해당 장르 야동 카테고리도 있어. 19금 게임에선 완전 단골 레퍼토리고.
그러나 엉덩골을 이용한 행위는 떠오르질 않아. 엉덩골로 하는 전문용어가 따로 있나? 내 야동력 수준에선 모르겠어. 그나마 비슷한 게 허벅지 사이로 끼우는 건데, 참 매니악한 장르지. 보기 힘들어. 겨드랑이물 만큼이나.
뭘까? 엉덩이 보단 가슴인가? 하긴 엉덩이에 부비부비 할 때는 상대 등짝만 볼거야. 가슴은 서로 얼굴도 보고, 손도 쉽게 잡고. 찍 했을 때도 하나는 항문근처로, 다른 하나는 어? 크흠, 여기까지.
혹은 희소성 때문 아닐까? 엉덩골은 여자, 남자 가리지 않지. 외국에선 남자 볼 때 엉덩이부터 본다며? 그러니 풍만한 엉덩이만 보고 돌진했다간 동성을 찌르는 실수를 범할 수 있을거야. 앙!
그럼 가슴은? 허. 어려워. 일반적으론 여성이 남성보다 몰캉하다 하지만 남자라고 여성형 유방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방층이 듬직한 분들도 있잖아. 흐음.
아! 문제는 가슴이 아니었어! 꼭지지! 가슴과 엉덩이의 결정적 차이는 꼭지야. 그래, 아무리 초미니 비키니를 입더라도 꼭지만 가리면 뭐라 안 하잖아. 비키니가 뭐야, 밴드 하나 붙여도 문제없지. 그라비아 아이돌이 손가락 2개로 그곳만 가리면 되는 것처럼.
이제야 알겠어. 왜 내가 폭유, 거유, 중유, 빈유를 다 좋아하는지. 크기에 관계없이 모유를 분출하는 꼭지가 있기 때문이야! 살짝 도톰하면서 나도 모르게 입술이 가는. 퇴화돼서 쪼그라든 남자 젖꼭지랑은 차원이 다르지. 잠깐, 그럼 함몰유두는? 어....사랑으로 흡입하다보면 저절로 튀어나오지 않을까? 제가 평생 해드리겠습니다! 농담입니다. 함몰유두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아무튼, 꼭지의 크기, 색깔, 둥그런 테두리 크기, 발기력?은 겉으론 알 수가 없어. 브레지어까지 해체한 상태에서 음양합일을 해야 알 수 있지. 그래서 오늘부로 결심했어. 여성과 사귀면 젖꼭지를 알 때까지 사귀자. 다른 말로 젖꼭지를 알기 전까진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여성분들도 똑같지? 남자 똘똘이를 겉으로 봐서 어떻게 알겠어. 고추핏!...은 제외하고.
자, 질문을 다시 할게. 꼭지와 엉덩이 중 어느 쪽을 좋아하나? 꼭지요! ....아니! 넌 엉덩이다. 왜죠? 네 인생에서 여성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없을 테니까.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