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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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후덕과 인덕의 비례관계 (0) 2019/06/14 PM 11:11

 

 

 

후덕과 인덕의 비례관계

 

 

 

, 다이어트. 지방축적에 특화된 진화형 인간들을 알 거야. 코카콜라 제로를 먹어도 살찐다는 걸. 물론 언제 먹었는지 기억 안 나는 치킨과 과자 부스러기가 보이지만. 나도 만성비만이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셔츠에 가려진 배둘레햄을 못 봐서 그래. ! 톡톡. 이 떨림이 보여? 귀엽지 않아?....미안.

 

굳이 살 빼려고 노력한 적은 없어. 그러려니 사는 거지. 어차피 방구석에서 나가지도 않는데 뭐. , 운동은 깔짝깔짝 해. 건강을 위해서. 은둔외톨이가 아프면 더 비참하거든.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아니. 하체에 집중! 아주 실전적이지. ....남자는 힘! 플랭크 자세에서 똘똘이만 왔다 갔다 해. 이렇게. 아래엔 무라카미 유리짱이 있다 생각하고. 핫둘 핫둘.....미안해. 오늘 눈 테러 많이 하네.

 

나야 이렇지만, 사회생활 하는 분은 고민이 많을 거야. 여성 분들은 특히. 이거 성차별적 발언인가? 대충 그렇다는 거지 심각하겐 받아들이지 마. 아무튼, 이 빌어먹을 체중조절! 24시간 음식 배달되는 우리나라에선 너무 어려워. 거기다 유튜브만 봐도 유혹이 시작되지. 고로상, 밴쯔, 맛상무, 키노시타 유카가 면발을 쪽쪽 당기는데 어떻게 버틸 수 있겠어.

 

그런데 이걸 비웃기라도 하듯 다이어트에 전설적 존재가 있으니. 바로 크리스쳔 베일! 아메리칸 싸이코, 이퀼리브리엄, 다크나이트에 나온 그 남자.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익히 알 거야. 이 괴수가 얼마나 찌고 빼고를 잘 하는지. 저러다 죽는 거 아냐 할 정도로.

 

아메리칸 싸이코부터 시작할까. 미친놈이지만 몸 하나는 끝내줘. 81KG에 쫙 빠진 근육을 들어냈지. 4년 후 머니시스트에선 불면증에 시달리는 폐인이 되어서 나타나. 뼈 밖에 안 보여. 55KG. 어후. 1년 뒤 배트맨 비긴즈에선 86KG 등빨로 다시 돌아왔지. 이 몸으로 쭉 배트맨 3부작 찍으면 좋잖아.

 

근데 그렇지 않았어. 중간 중간 이 롤러코스터 몸무게 게임을 계속 해댔거든. 비긴즈 끝나고 61KG까지 뺐다가, 다크나이트에서 다시 86KG로 벌크업하고. 그러다 파이터란 영화 찍겠다고 66KG까지 빼고. 라이즈에서 다시 90KG 근육 몸 만들고. !

 

이 기행은 이후에도 계속 돼. 2013년 아메리칸 허슬에서 배불뚝 아저씨 연기하더니, 18년엔 바이스에서 딕체니 부통령 역을 맡았지. 이번엔 근육질 90KG이 아냐. 퓨어한 뱃살로 100KG. 볼살 통통. 호우! 이젠 끝났을까? 아니! 올해 11월 개봉할 포드 대 페라리에 레이서로 나오는데, 끄익! 다 뺐어. 그것도 호리호리하게. 내가 자동차 레이서다 자랑할 만큼!

 

그저 감탄. 연기를 위한 그의 집념!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말야.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 무슨 소리냐고? 배트맨 찍었을 때가 언제야. 다크나이트가 2008년도에 나왔으니까 이제 10년도 넘었지. 그때 받은 출연료 예상액이 5000만 달러. 지금 환율로 593!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600억 줄게, 20KG 빼라하면 못 뺄 자신 있어요? 없지? 20KG이 뭐야, 30이라도 빼야지. 한 달 안에 빼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그럼요. 문제없습니다. 그 날로 진짜 물하고 곤약만 먹을 거야.

 

넌 살 뺄 의지가 없어. 요새 비만인들은 노력을 안 해. 노오력! 아니, 진짜 부족한 건 의지나 노력이 아냐. ! 출렁이는 옆구리 살이 문제라구요? 다이어트가 어렵다구요?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먼저 확인합시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내 말이 모두 틀린 건 아냐.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잖아. 쳇바퀴 돌아가는 작업, 운동은 못 해, 비비고 만두나 돌려먹어. 살 찔 수밖에.

 

살 많이 찐 것보다야 적당한 게 보기 좋지.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는 감탄이 나오고.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노력에 박수를. 그러나 뚱뚱하다고 저등한 인간처럼 보는 건 너무하잖아. 몸무게 좀 나가는 게 어때서? 고작 내 몸무게는 정상인데 자위하는 것처럼 쪽팔리는 게 어딨어.

 

걱정 돼. 댓글에서 보이는 반응 때문에. 그 있잖아. 페미, 메갈 관련 글에 보이는 논리. 파오후, 메갈년, 멧돼지 냄새 나는 것들. 메갈은 과학입니다. 아오. 꼴통을 꼴통이 까는 꼴. 아주 끼리끼리 잘 노네....... 불편하신 분, 던지려면 펩시로.

 

이 환장할 편견 때문에 상처받을 이를 생각해 봐. 죄 지은 것 마냥 살아야 하잖아. 살 빼야 돼. 살 빼야 돼. 난 메갈이 아니니까. 이런 수박바! 모쏠이 외칩니다. 세상에 정상인 남자는 많습니다. 후덕, 육덕, 씹덕 아이 돈 케어. 백수 찌질이 받아 줄 풍만한 마음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천사.

 

살은 그 다음이지. 어차피 사랑하면 빠지니까. 1초에 3회 떨기 실시. 학학학. 자세 바꿔서 이제 당신이 승마위.

 

코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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