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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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탈미자 (0) 2019/07/04 PM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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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미자

 

 

남남북녀! 어릴 땐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됐어. 남자는 남쪽 남자가 좋고, 여자는 북쪽 여자가 예쁘다? 호오. ! 날 봐. 남쪽 대표 도시 부산 토박인데도 이 모양이잖아. 북쪽 여자는.... 제대로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 군에서 한번 봤어. 정훈교육이라고 북한이 얼마나 나쁜 놈인가 가르치는 시간인데, 매력 넘치는 북한 누나가 왔더라고. 정말 예쁘셨어. 근데 이건 신뢰할 수 없는 기억이니 뭐. 군인 눈에 안 예쁜 여성이 어디 있겠어. 교회 봉사 하러 온 아주머니도 예뻤는.....크흠. 여기까지.

 

여기서 잠깐. 그러고 보니 북한 사람 제일 많이 본 곳이 TV조선, 채널A. 어라? 여기 평소에는 북한 못 잡아먹어서 안 달 난 곳 아닌가? 그런 곳에서 북한을 제일 많이 다룬다고? . 이거 완전 츤데레잖아. 앞에선 까면서, 뒤론 챙겨주는.

 

언론만큼이나 아이러니한 게 또 있어, 왜 탈북자들 중엔 자유 투사가 많을까? 유튜브고, 인터넷방송이고, 패널로 나온다는 분이고, 군대 정훈교육 하는 분까지. 북한 음식 빼고는 다 씹어 먹을 만큼 증오를 뿜뿜해. 김일성 족속! 3대 세습 해먹는 놈! 저기 휴전선 근처에서 삐라 날리고.... 이상한데.

 

어릴 때부터 세뇌교육에, 북한 체제에서 살았던 사람이면 김일성 만세라 생각할 수 있잖아. 하다못해 북한에 대한 그리움, 추억이 되살아난다던가. 북한, 생각보다 살기 괜찮아요. 크흑. ! 북한 좋다 말하면 빨갱이라 몰려서 그렇구나. 태극기 들고 서북청년단이라도 찾아오면 어떡해.

 

농담이고. 웬만큼 북한 싫어하지 않고서야 목숨 걸고 탈출하지 않았겠지? 싫어하는 게 당연해. 거기다 슬쩍 북한 까주면 출연료도 주겠다. 아예 몇 분은 대놓고 애국투사가 되셨더라고. 미군 만세! 박정희 만만세!

 

이걸 보면서 느꼈어. 세뇌교육? 어릴 때부터 체득된 습관? 다 깨버릴 수 있어. 진실을 마주하면. 혹은....자본주의 돈 맛을 영접했다 해도 되고. ? 비난 하는 거 아냐. 나도 그래. 나경원 누나를 사랑했지만, 누나의 악랄함을 보고 이젠 포기했지. 나경원 할머니! 돈은 어떨까. 하루에 5천원만 줘도 댓글질 잘 할 자신 있어. 오늘은 자한당 하는 날이네. 문재앙 물러나라! 오늘은 민주당이구나. 어휴 수구 꼴통 새끼들.

 

그런데 내 가정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분들이 있어. 오늘도 열심히 태극기 흔들며 애국지사 활동 하고 계신 분들 말야. 가끔 미국, 일본기도 흔들 때도 있지만. 에헴. 이번에 괜찮았으려나? 트럼프가 김정은이랑 손잡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용돈 벌로 오신 분들이야 그렇다 쳐도, 진성 빨갱이 혐오님들은 정말 파악하기 어려워. 이 분들의 증오는 어디서 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탈북자도 아니고. 북한에 살아본 적도, 김정은 본 적도 없으면서.

 

이런 열렬한 믿음이 고작 국가 교육으로 주입됐다고? 그 무시무시한 북한도 못했는데 우리가? 키야. 여윽시 위대한 리승만 각하십니다. 전 세계 독재자....아니. 자유투사들이여! 대한민국 반공교육을 본받으라.

 

....아니면 6.25 전쟁이 있어..... 전쟁의 광기는 잔혹하지. 그거라면 이해할 수 있어. 왜 이런 증오가 생겼는지. 가족이 죽고, 전우가 죽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

 

근데 말야. 아무리 봐도 태극기 집회 오는 분들 나이가........6.25 세대로 안 보이는데요! 6.25가 언제야? 1950. 지금으로부터 69년 전. 이번에 문통이 스웨덴 참전용사들 만났거든. 용사님 연세가 105세더라! 진정한 용사님을 향해 고맙습니다!

 

혼란에 빠졌어. 태극기 집회 사진을 보니 면상들이 정말 대책 없이 젊거든. 특히 단상에 올라와서 한마디 하는 분들이나, 깃발 꼽고 행진하는 분들은 더 파릇파릇하지. 이거 까는 건 아닌데 그 분들 선글라스는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온통 까만 눈이야. 뭐 시뻘건 색도 까맣게 보고 싶다 그런 거야?.... 미안. 까는 거 맞아.

 

이 분들의 증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미국 특별 체험 코스가 개설돼야 해. 그레이트 아메리카를 직접 느껴보세요! 우린 고객님의 프리덤을 최우선 합니다. 아프더라도 병원 안 갈 자유를 보장! 노후는 알아서 준비하세요! 가끔 총 맞을 자유도 주어진답니다. , 직업선택의 자유요? 님 수저 색깔이? 은수저면 저기 세탁소나 알아보세요.

 

세탁소 드립은 미국에 있는 우리 이모님 말씀 듣고 말한 거니 오해하지 말기. 그렇게 원하는 미국물 직접 퍼먹다보면 진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탈북자처럼 탈미자가 생길지 누가 알아. 그 둘을 섞으면 그야말로 상황역전세계!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위치 웨이 윌 유 고? 뉴뜌랄.

 

나는? 노르웨이. 아니, 노르웨이. 그래도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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