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지방직 전환
이 시대 진정한 영웅, 누구?.... 커헉, 이미 식상한 질문이 돼버렸네. 맞아. 소방관. 그런데 내가 운이 없어서(?)인지 그 분들 직접 만난 일이 없어. 영화 속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누님이랑 다를 게 없다고. 상상 속 히어로!
이 존재감 없는 영웅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워워. 너무 발칙해? 이왕 말 나온 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고. 소방관 하면 항상 나오는 말, 국가직 전환! 문대통령이 직접 언급까지 하며 국회 동의를 구하던데, 글쎄. 이해가 안가. 소방관들이 왜 그렇게 국가직 요구를 하는지.
워워워. 아니 그렇잖아. 지금이 어떤 시대입니까? 지방 분권의 시대 아닙니까! 안 그래도 서울 쏠림 현상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왜 소방관은? 도지사며 시장들 다 지방에서 뽑아, 공공기관도 지방으로 이전해, 하물며 경찰은 자치경찰이라고 해서 지방으로 보내려고 하는 이 마당에. 크흠.
궁금한 건 참을 수 없어~ 쿠우. 9급 합격한 친구에게 물어봤지. 왜 소방관들 국가직 하려는 거야? 몰라. ....아오 진짜. 소방관 대우가 안 좋아? 아니, 나보다 월급 훨씬 더 많아. 수당합치면 500도 넘게 받던데. 그래? 그런데 왜?. 몰라. ....아잇! 어떻게 공무원 합격한 거야! 이 객관식에 올인한 인생아! 존경합니다.
하....역시 구글신 밖에 없습니다. 어유, 찾아보니 관련 기사가 엄청나게 많아. 그런데 이상하게 왜 해야 하는지 이유는 별반 다르지 않더군. 현재는 소방관이 지방직이다 보니 지방에 따라 지원이 천차만별이라는 거야. 뉴스에서도 나왔지? 장비가 없어서 장갑을 사비로 산다는 등. 크윽. 이건 좀 아닌데. 이건 매딕 없는 파이어뱃이잖아. 응? 예시가 이상한가...아무튼.
그런 고로 국가직 전환해서 빵빵하게 지원하자 이건데....아니, 지원하고 국가직하고 뭔 상관이야? 지방직이라고 월급 덜 받나? 아닌데! 소방관 말고도 지방직 공무원이 얼마나 많아. 그 사람들은 아무 말 없잖아. 허허. 정말 아리송.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지.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주세요. 참여인원 38만! 국민들 여론은 압도적이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깐족거리는 태클을 또 걸어야겠어. 2018년 지방직 소방공무원 숫자는 약 5만 2천명. 호오. 대충 3인 가족이라 치면 적어도 15만은 소방가족들이 청원 동참 하지 않았을까? 주,쭈,주,주 주작 .......워워!.. 야! 던지려면 펩시로!
츄릅츄릅. 역시 콜라는 펩시지. 아무튼. 지방직이라고 지원이 다르다는 거 말야, 찾아보니 똑같더라고. 아이, 진짜야! 기본급은 똑같애. 단지 초과근무 할 수 있는 시간! 만 다른데. 공장으로 치자면 야근을 몇 탕 뛸 수 있냐가 다르다는 거지. 어디는 최대 67시간, 저기는 35시간. 67 빼기 35면 32. 호오. 32시간이면 몇 백은 차이 날건데.
사건은 더 미궁 속으로. 그럼 국가직해서 초과근무시간을 지방 관계없이 똑같게 하자는 거야? 그럴 수가 있어? 지역마다 불나는 건 다 다를 건데. 흐음... 내가 대통령이면 국가직 전환 이런 거 보다야, 인원 분배 실패한 소방청 인사부부터 조질 거야. 행안부가 최종 관리던가? 그럼 답은 나왔네. 지금 행안부 장관 누구야!...진영 장관! 일 똑바로 안 합니까! 까임이 먼저다.
위험수당에 대해서도 말이 있던데, 1인 당 6만원. 출동을 몇 번 하든 6만원! 에이, 이건 좀 짜다. 국가직 전환해서 떡상 가즈아!....했는데 국가직 월지급액도 6만원이네? 똑같잖아! 아이 진짜! 아까부터 이건 뭐 무한의 재활용도 아니고. 이게 보고 또 보고냐!
하...모르겠어. 소방공무원들이 그토록 국가직 원하는 이유를. 흐음....이렇게 막혔을 땐 상상력을 활짝 펼쳐 뇌피셜! 자 자, 지금부턴 내 무한한 상상력 세계니 오해하지 마.....그래! 치사하게 발 빼는 거다!
갓리적 추론, 그 첫 번째. 국가직 뽕을 맞고 싶어서다. 자고로 말 앞에 지방 들어가면 뭔가 하....부족해 보이지. 지방출신, 지방대, 지잡대. 아잇, 내가 무슨 말을 했담. 찰싹! 뭐, 괜찮아. 중앙! 국가직! 가고 싶은 거 누구나 바라니까. 근데 좀 그래. 난 부산뉴스에서도 JTBC 강지영 아나운서를 보고 싶은 사람이야. ....미안. 너무 뜬금포네. 아잇! 그 내 마음 이해했지? 무슨 심정인진 이해되잖아? 어? 이왕이면 부산 타이틀 건 소방관이 보고 싶다고! 저기 광주 시민들은 어떠십니까? 똑같죠? 대전, 대구, 강릉, 제주! 위아더 지방.
그리고 두 번째. 군대 다녀온 분들은 알 거야. 위에 눈치 봐야 할 상급부대가 있으면 참 귀찮지. 히힛, 이래봬도 이 몸께선 국직부대를 나왔다 이 말이야. 국직부대? 위에 아무것도 없이 국방부 직속 부대! 이게 무슨 말이냐? 간부들이 국방부 눈치 하나만 보면 돼. 쪼임이 없어! 이 말은 곧 그 밑에 있는 병사들도 살기 편해!
소방청도 같은 심정 아닐까? 지금은 예산이고 신규채용이고 월급이고 전부 지방 시장, 도지사가 갖고 있거든. 얼마나 빡치겠어. 소방청장님 오십니다. 전원 기립. 앗, 잠깐! 시장님 입장하십니다. 청장님은 꺼져 꺼져 애송이! .... 일동 묵념. 크흑. 소방청장 자존심 빠이아!
지금까지 뇌피셜이었습니다. 후우. 완전 개소리는 아니지? 흐으. 어쨌든. 내가 지방 사람이라서 그런가, 그냥 소방관 지방직 했으면 좋겠어.... 왜요! 지원이 부족하다면 돈을 더 쓰던가, 아니면 법을 바꾸던가 해야지 뭔 국가직이야! 지금 지방 무시합니까!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그래서 결론은요, 소방공무원, 지원 빵빵한 지방직!을 응원합니다. 영웅은 직이지 않아요.
소방서장은 군수에게 경례하지만 경찰서장은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