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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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득집 (0) 2019/10/02 PM 09:53

 

 

 

득집

 

 

조국 뉴스를 보며 갸우뚱 하는 것이 있어. 그 많은 돈벌이 중에 왜 하필 사모펀드일까? 이 이름도 생소한 단어는 느낌부터가 안 좋아. 사모 하면...사자 돌림으로 사기! 펀드는 어떻고. 거창하게 영어로 써봤자 근본은 주식! 오늘도 개미 수백 마리가 한강물 찾아 떠나는 곳. 거기다 장관이라도 할라 치면 탈탈 털리기까지 하니 이게 무슨 돈질이야.

 

안타까워. 방구석 백수도 세상 경제 이치를 아는데. 여러분도 알죠? 돈 있으면 뭐다? ....정답! 빌딩, 부동산! 땅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최종 목표. 갓물주!

 

땅 문제는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역사책에 항상 있는 문구. 대지주의 착취로 농민들의 생활은 나빠졌다. 고려도, 조선도. 이름만 다르지 똑같다니까. 현대는 갓물주와 세입자. 카핫. ...바친다! 소득의 20%!

 

요즘은 갭투자란 것도 있더군. 4억짜리 집을 산다 치면 그 중에 32천은 전세 받고 때우는 거야. 자기는 8천으로 끝! 물론 그 동안 고시원이든, 길거리 박스든 자기 잘 곳은 있어야 하지만. 아무튼, 8천으로 4억 꿈을 이뤘으니 개꿀!....이라기엔 넘을 산이 있어.

 

첫째, 매매가랑 맞먹는 전세를 덥석 물어줄 용자. 월세는 죽어도 못 간다 하는 분들 있잖아. 둘째, 부동산 시장이 버블버블해야 돼. 땅값이 올라야 나중에 전세금 토하고도 차익을 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만약 집값이 떨어진다? 망했어. 갓물주 꿈은 그렇게 날아갑니다. 문제는 거기 들어온 세입자도 패닉이라는 거야. 전세금을 받을 수가 없어요. 크흑. 건물주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보다 거지? !

 

그런데 이런 소리가 와 닿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분 손? ....~ 돈 좀 굴리신다 이거죠. 나중에 연락처 남겨주세요. ....저 분 제외하곤 딴 세상 이야기지. 억 단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는 걸 보면 현타 마저 와. 고작 요기요 4천원 쿠폰을 위해 458분부터 광클했던 난 뭔가? 서민? 흙수저? 혹은 개돼지. 꿩꿩.

 

그들만의 리그. 고려시대 권문세족이 멀리 있는 게 아냐. 저 산부터 이 강까지 전부 내 땅! 보유한 아파트만 300. 코호호. 게다가 땅값 떨어지는 건 절대 용납 못하지. 설사 꼭 필요한 곳이라도. 장애아동 교육시설, 기숙사, 무료급식소까지. ..이게 나라냐!

 

물론 국가에서 이런저런 정책으로 땅값을 잡고 있긴 해. 그 중에 제일 큰 그림은 바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보유세? 부동산 갖고 있으면 내는 세금이야. 양도세? 부동산 넘길 때 내는 세금이야. 간단데스네.

 

그럼 답도 간단하네. 둘 다 올려버려! 집 쓸데없이 많이 갖고 있는 분들 곡소리 좀 나게. 하하하.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는 행복합니다~ 땅 하나 없는 나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아. 각종 경제신문에선 부동산 경기 망친다는 기사로 도배할 거고, 돈 좀 있는 분들은 배째라 할 거고. 거기다 다주택 소유자가 아닌 은수저층도 자기 땅값 떨어질까 봐 걱정하니까.

 

어쩌다 보니 다 까는 분위기로 갔네. 워워. 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특히 돈 많은 분은 더욱. 어쨌든! 땅 한 톨 없는 이 몸께서 보기엔 부동산 시장 자체가 이상해. 중고인데 중고가가 아닌, 오히려 존버할수록 가격이 오르는 기이한 곳! 땅이 바로크시대 수집품이야? 전설의 떡만둣국이야? 중고면 싸야지!

 

후앗!...대지주, 다주택 소유자. 그들은 왜 살지도 않을 땅과 건물에 집착하는가? 그것은 바로 달마다 따박따박 들어올 월세 임대료! 파괴한다! , , 다주택 소유자 분들께 알립니다. 오늘부로 5, 아니 4촌 이내 친척 외에는 월세를 받을 수 없어요. 너님에게 허용된 건 보유세, 종부세 뿐입니다. 억울하다고요? 그럼 파세요. 적정 중고가에. 60% ! 요오~

 

몇몇 분 눈빛이 심상치 않아. 너무 빨강한 발언이라 그래? ....크흑. 죄송합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빨갱이 할래요. 전설의 시빨갱이라도!

 

잠깐....빨간색은 한국당인데. 지금부터 태극기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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