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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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임은정, 너로 정했다 (4) 2019/10/14 PM 04:45

 

 

임은정, 너로 정했다

 

 

크하하하하! 조국 전격 사퇴! 정말 대단합니다. 예아! 어디 그래. 서초동에서 조국 팸플릿 들고 외쳤던 분들,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비꼬는 거 아닙니다. 진짜 궁금해서 그래. 푸히힛.

 

.....진보는 이래서 문젭니다. 기회를 줘도 이기지 못해.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는 개뿔! 결과가 이 따위인데 무슨 의미가 있어! 올림픽 정신? ..지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아무리 절친이라도 롤 랭크전에서 연패하면 소, , 개님 다 나온다고. 패드립 안 나온 걸 다행인 줄 알아.

 

후우... 진정. 사실 걱정됐어. 조국 이 형님. 너무 순수했다고. 똥물 갈아치워야 하는데 정작 자기는 방귀대장 뿡뿡이도 못 만나 본 것처럼. 오늘도 그래.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아니, 이렇게 대통령님을 생각하시는 분이. 갑자기 런을 한다고? 호오....자길 지목한 사람이 대통령인데? , 자긴 잘못 없고 대통령이 잘못 뽑았다 이거야? 후우....

 

이건 런이야. 하얗게 불태웠어! 이게 아니라고! ...패배자의 뒷모습이지. 끝내 버티지 못한 인간. 비장미고 연민이고 아무것도 없어. ...하얗게 불태우는 거? 간단해. 정경심 부인이 조사받다 죽으면 돼. 딸 조민이 목매달고 죽으면 돼. 조국이 사무실에서 과로와 신경쇠약으로 식물인간 되면 돼. 그런데 누구 하나 죽었나? 다 멀쩡해. 부인이 아프다 아프다 하지만 씨알도 안 먹혀. 감정을 휘어잡지 못 한다고! ....? 어엇! 유리병은 제발! ...다 던졌지?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합니다. ...불쏘시개란 말은 맞아. 2달 동안 아주 여기저기 다 불 싸지르고 다니셨으니. 그런데 검찰개혁은 뭘 한 거죠? 검찰개혁 신속과제 했다, 검사장 차량 지원 없앴다, 검사 파견 제한하겠다, 특수부 축소하겠다, 사람 무시하는 밤샘조사, 기자들 앞에 세우기 없애겠다. ...이건 기본이야. 이건 그냥 깔고 가는 거라고. 고작 이 정도 바라고 장관에 앉히지 않았어!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과제가 됐다. .. 역사적 과제가 되면 뭐해. 이제 누가 개혁을 밀어주겠어. 토요일마다 집회 나가서 밀어줬더니 런 했는데. 부처님, 예수님이 온다 해도 안 돼. 신용등급 10등급이야. 안 믿어!

 

...후우. 진정. 왜 사퇴했을까? 많이들 추측해놨더라고. 제일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은 부인 건강 때문이야. 사퇴문에서도 밝혔어. 아내가 지금 아슬아슬한데 자기가 옆에 없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가족을 지켜주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크흠. 자연인으로서의 도리 이해합니다. 이순신 장군님도 백의종군과 전쟁 중에서 어머님과 아들을 잃고 가슴이 찢어지셨지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이순신 장군님은 그 상황에서도 이기셨어. 이겼다고!

 

자연인 조국은 관심 없어. 자연인 조국이 누구야? 몰라! 아는 거라곤 똑똑하고 잘 생긴 형이라는 것 밖에. 장인어른으로 모시고 싶다는 거 밖에. 딸을 제게 주십시오! ..찰싹! 지금 이 분위기에 이 시국 농담을......크흠. 진정 원하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검찰 깨부술 장관으로서 조국. 가족이 죽어나가도 눈물 하나 흘리지 않을 조국을 바랬어.

 

너무 냉담해? 인간 같지도 않다고? ...그래. 인간이 아닙니다. 미친놈입니다. 알지만! 미친놈이 되길 바랐어. 진심으로. ..그가 상대해야 할 집단은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들 집합체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곳. 하느님 마냥 없던 죄를 만들고, 있던 죄는 사해주는 기적 같은 곳. 그 밑에 언론이란 딸랑이들이 똥꼬 벌리는 곳! 이런 놈들을 상대하려면 자기도 미쳐야지. 돌아이에겐 똘아이가 약입니다.

 

앞으로 희망이 있을까? 이번 일로 문대통령 자질까지 의심 돼. 괴물을 상대하기엔 나약했던 조국을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같이 해왔잖아. 민정수석에, 법무부장관에... 민정수석 하니 또 열받네. 대체 민정수석 할 때 뭐 한 거야! 검찰을 개혁한다는 사람이 속성도 못 읽어? 그래서 특수부통 윤석열을 그렇게 밀어줘? 아오!

 

문통이 사의를 순순히 받아준 것도 그래. 문대통령이 아무리 맘씨 좋은 할아버지라지만 너무 인간적이라고. 가족이 아프다 하니 풀어줬겠지. 그래도 좀....아잇! 사람이 먼저다! ..맞는데요, 으휴... 윤허하지 않았다! 네 가족 따위는 신경 안 쓴다. 공수처 만들고, 검찰 때려 부수면 풀어줄게. 이래도 괜찮잖아!

 

아무튼. 떠난 사람 잡아봤자 어쩌겠어. 이제 앞날을 생각해야지. 차기 법무부장관!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 누굴까? ...바로 한 사람 떠올랐어. 여러분도 생각하는 그 사람! 윤석열! 검찰의 정점에 선 사람이니 검찰에서도 군소리 없을 거야. 자한당에서도 반대하기 어려울 거고. ...그나마 땡깡 부린다면 언론? 윤석열도 별장 파티 갔다? 글쎄... 중소 언론 한겨레가 떠들어봤자 몇이나 듣겠어. ? ..한겨레 사랑합니다. 애니멀피플만 잘 보고 있어요.

 

근데 이 분이 조직에는 열성적으로 충성하는 분이라 문제야. 검찰 사랑하는 게 방구석에서도 느껴져. 이런 분이 과연 검찰을 헤집어 놓을 수 있을까? 안 돼....차라리 이쯤 되니 우병우가 그리워. 그 인간이 조직은 몰라도 사람에겐 정말 충성했지. 지금 문통 밑에 있으면 딱 인데. 카하, 아깝다. 검찰 장악력은 말할 것도 없어. 수사 받으면서 팔짱 끼는 여유로움! 키야. 한국판 퓰리쳐상을 정한다면 단연 1등으로 뽑힐 사진. 아차, 우병우는 조선일보가 싫어해서 안 되겠네.

 

그럼 누가 있을까....검찰을 잘 알면서도 제 소리 내는 사람....호오. 임은정 검사! 이 분이야! 어디보자, 이 분이 사법연수원 30기니까, 23기인 윤총장에 비해 7기 후배네. 딱 좋다! 개혁을 하려면 자기보다 7기수 아래 후배가 위로 와야지. 그럼! 내가 바로 대격변이다! 한편의 소설이 펼쳐지잖아. 이것이야 말로 카타르시스!

 

, 본인 말로는 정치 안할 거라 했는데, 법무부장관은 정치인 아니잖아요. 장관, ! 행정부 소속. 피카츄, 아니, 임은정 너로 정했다!

 

가라, 임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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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씨    친구신청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따뜻함이 없는 글이네요. 진심으로 괴물 같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을 넘은 글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plios    친구신청

아픈 아내를 계속 소환해서 인질 잡는데 어떻게 버팁니까.

풍신의길    친구신청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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