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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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그게 나였어 (0) 2019/10/15 PM 08:52

 

 

 

그게 나였어

 

 

요즘 인터넷을 보니 시답잖은 자기 하소연 하는 인간이 있어. 이래라 저래라, 딴에는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잘난 체 하고. 그런데 그렇게 말한다는 얘기도 결국 다 들어본 식상한 거지. 짜깁기, 판짜기, 선동! 그 정도 하면 지겹지도 않나?

 

이 정도면 다행이야. 이 인간이 중2병 흑염룡까지 키워요. 관심 받고 싶어서 엉덩이 흔드는 꼴이 개 베이비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 우쭈쭈~ 좀만 관심 주면 좋다고 헬렐레하고. 푸핫. 이 녀석은 관심 받을 생각만 해. 남들이 뭐라 하든, 상처를 받든, 전혀 상관 안 하거든. 오직 자기만 생각하는 관종.

 

이렇게 관종병이 심장까지 도져서 인간으로선 해선 안 될 말까지 해. 이를테면 뭐가 있을까. ..그래, 어제까지만 해도 관심 끌기 가장 좋았던 조국 문제. 키햐하. 조국 뒤져라! 조국 부인 정경심은 뇌졸중 걸려라. 딸은 목매달고 죽어라. 아들은...아들에 대해선 아직 아무 말 안 했던데, 만약 했다면 이렇게 말했을 거야. 하드디스크 털리다 로리 영상 걸려서 자살해라. ...미친놈.

 

보고 있으면 화만 나는 놈. 횡설수설 정신과상담이 그리운 놈. 개그 한답시고 사람 마음 후벼 파는 놈! 이 대인공감능력 제로인 찌질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 방구석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찹찹이만 하고 있을 건데. 아아, 신이시여, 이 새끼를 구원하소서!

 

.....그게 나야......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랜절 박겠습니다....죄송합니다.

 

후우. 어젠 그냥 싸질렀어. 4살 어린애마냥 그냥 제멋대로 떠들었다고. 이 시국에 갑자기 사퇴한다는 조국 형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 아니 왜? 고작 한 달 하려고 그 고생을 해? 지금까지 한 건 뭐? 이 북받침을 그냥 쇼에서 풀어버렸지. 으휴. 이 못난 놈!

 

감동도 없고, 웃기지도 않고. 총체적 난국. 풍자를 빙자한 언어폭력이었어. 에휴....호메시! 난 멀었어. 칼린 센세처럼 열 받는데 웃긴, 화나는데 재밌는, 마치 통통한 여드름이 손톱사이로 파악 터지는 맛이 없단 말야. 그저 궁시렁 궁시렁.

 

그래서 앞으론 조심할겁니까? ...! 사람 목숨 갖고 농담질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솔직히 말해 재밌고, 공감가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쇼만 할 자신은 없어. 이 모자란 놈이 그런 원대한 인류평화계획을 실천하기엔 택도 없지. 대신 노력 하겠습니다! ...면접에서 노력한다고 하면 그저 실력은 없고 노력만 하는 놈으로 보던데. 크흠.

 

끄응....아무리 노력해도 모두가 사랑할 말은 못하겠어. 부처님, 예수님 수준은 되어야 이 경지에 이를 수 있지. 칼린 센세? 이 분이 아무리 스탠딩 거장이라 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진 못 해. 기독교 까는 개그를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했다고 생각해 봐. 살아나갈 순 있을까? ..아니다, 그 분이라면 분명 뒷부분에서 할렐루야 예수님 외치면서 광란의 도가니를 만들었을 거야. 헌금 두득히 챙겨서 나오시겠지. 크흑. 칼린 센세 경지는 너무 버거운데?...

 

! 좋은 목표가 생각났어! 오바마! 지구연합 최고 대빵 미대통령을 8년 동안 지낸 인물. 이유는 모르지만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검은 닭둘기. ? 말빨도 엄청나요. 노무현대통령 급은 아니지만 그 발톱까진 따라왔어. 그러나 그런 그도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으니. 워워워. 트럼프. 트황상의 마음을 뒤집어 놓은 거야.

 

때는 2016. 본인 임기 마지막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회. 여기서 오바마가 무슨 말을 했을까요? ...트럼프가 외교력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숱한 세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어. 딱 괜찮았다고. 그런데 그 뒤에 한 말이 선을 넘어서 에베레스트까지 뚫어버렸지.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 세계의 미스들을 만났네요? 와우....이 일로 트럼프가 대통령 되겠다고 결심했다지? 선 넘는 농담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오바마는 뛰어넘어야 그래도 스탠딩 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 그럼! 사람 하나 증오 펌프질 해서 지금 세계 꼴이 이게 뭐야. 지구온난화 잣까! 홍콩은 내 알바가 아닙니다. 쿠르드족 여전사들은 터키에 짓밟히며 사십시오. 자라나라 IS. 이 모든 공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태인 자본가들에게 받칩니다. 정말 괴물을 만들었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노벨평화상을? 크흠.

 

...어오. 생각해 보니 이 말 듣고 오바마가 증오에 찰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농담에는 쿨한 분이니까 넘어가주겠지? 예쓰! 위 캔 체인지! 노벨상까지 받은 분이 분노와 폭력은 안 되지. 전쟁 네버 전쟁.

 

아무튼. 까더라도 심리적으로 반박할 수가 없어서 수긍하게 되는 말을 할게. 꼬꼬마들을 위해 욕 안 쓸게. 물론 정신줄 놓고 또 호떡 꿀엿같은 소릴 할지도 모르지만 조심할게. 좀 위험하다 싶으면 대본 3번 확인하지 뭐.

 

그리고 어제 조국 이야기를 마무리 하자면...에휴. 나도 그래. 순간 욱해서 지켜보질 않았던 거야. 한 일주일 진득하게 상황 파악 하고 나서 했어야 했는데. 이걸 아는 놈이! 찰싹! 그런데 신기한 게 뭔지 알아? 그렇게 상소리 해가며 투정해봤자 마음이 1도 안 풀려. 그냥 더 괴로울 뿐이야.

 

반성하고, 그랜절 올리고, 덤덤히 흐름에 맡기니 조국 형이 사퇴하든 말든 별거 아니더라? 하루 지났는데 벌써 뭔 일이 있었는지 잊어버렸어. 오히려 조국 형이 빠지니까 지금까지 감춰져있던 목표가 확 들어와. 검찰개혁! 요맨! 정말 대단합니다! ..조국 형님, 아니 장인어른 건강하시고, 아내분, 아니 장모님도 쾌차하시고, 따님은 결혼합시다. 처남, 하드디스크는 걱정 말라고. 그걸로 태클걸면 대검 폭파시켜버릴 거야. 세계 포르노 허브 맹주들과 함께. ....? 알았어. 멍멍이 소리 그만할게. 왈왈!

 

이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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