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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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야동 삭제의 기준 (0) 2019/10/25 PM 10:07

 

 

 

야동 삭제의 기준

 

 

야동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매우 수치스러운 날이야. 어제랑 오늘 연속해서 쌍쌍바 쪼개지는 소식이 들리거든. 오픈채팅방으로 아동음란물 거래한 수백 명에 대해 경찰 수사. 또 뭐야, 다크웹? 여기도 역시 아동음란물을 주고받았어. 이 로리한 페도 새끼들을 콱! 으휴.

 

그런데....왜 이렇게 가슴 한편이 뜨끔하지. 장담 못하겠어.... 한 번도 본 적 없다 장담 못하겠다고!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야동을 본 적 없습니까? 크흠.....제 답변은요! ...웹캠류도 가리지 않고 봤습니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 ...단지 그거뿐이라니까! 제가 로리물 봤다곤 안 했잖아요! ....! 니들 중 떳떳한 사람만 내게 펩시를 던져라! ..!

 

알겠습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 오메글, 아자르를 비롯한 랜덤 채팅류는 받지도, 보지도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랜절 올리겠습니다.

 

....야동의 한계는 어딜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봤지. 적정 수준의 야동은 어디까지인가! 그 기준! 발기적 토론 끝에 대답을 찾아냈어. 자기 아내, 남편과 같이 봐도 문제가 없으면 적절한 수준의 야동이야. 괜찮지?

 

이 기준에 맞추었을 때 위험한 장르가 뭐가 있을까? ...SM? 다행히 여긴 내 취향이 아냐. 그런데 만약 여기 광적인 취미가 있는 분은? ...글쎄. 잘 모르겠어. 이건 위험할 수 있지만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거든. 복불복이야. 에잇! 그냥 보관해! 자기 성향도 공개 못하면 그게 무슨 사랑이야. SM물은 취향여부가 중요한 게 아냐. 누가 SM인지가 진짜 중요하지! 여자가 맞으면 가정폭력이지만, 남자가 맞으면 잡혀 사는 남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M은 정해졌네. M. MALE! 남자! 여왕님 때려주세요. 하악하악. !

 

내 하드에 60% 이상 지분을 차지하는 건 그라비아 아이돌이걸랑. 이 분들은 다 벗지도 않아요. 꼭지와 아래 털은 항상 가린다니까. 건전하니 괜찮지?....아니.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같이 보기 거슬려. 아이돌이 뭡니까? 노출도는 살짝 줄였지만, 그 줄인 것 이상으로 압도적 바디 피지컬과 타고난 미모로 무장한 곳 아닙니까!

 

크억....이거 같이 보면 분명 싸울 거야. 만약 재수 없이 사야 이리에짱 전용 폴더라도 봐봐. 탈지구급 몸매! 지방층이 가슴과 엉덩이로 몰렸으면서 적당한 똥배를 자랑하는 여신님! 남자가 봐도 현타가 오는데 하물며 같은 여자가 봤을 땐 얼마나 충격이 심할까. ...? 아니라고? 쿨하게 같이 즐긴다고? ..그 말 책임질 수 있습니까? 크흠.

 

다른 하나는 아줌마물인데. 특히 50, 60대 누님, 할머니물. ...왜요! 전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와도 사랑할 수 있죠. ..아무튼. 이건 별 문제없겠지? .,....아니. 여기도 지뢰가 도사리고 있어. 기획물 중에는 장모님과 그렇고 그런 관계도 있잖아. 이건.......안 돼! 아냐, 아냐! 모녀덮바, 찰싹! ....처갓집물은 삭제!

 

생각해보니 흑형물도 위험하네. ! 죄송합니다. 흑형이 아니라 그냥 피부 검고 튼실한 하체 가진 형님들 나오는 거. 3의 다리가 실존한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르. 이걸 뭐라 하면 좋을까....그래! 구렁이물이라 하자. ...이건 아내가 더 좋아할 거 같아. 근데 내가 찔려서 안 돼. 크고 굵고 거대한 구렁이 소시지를 맛본 여자는 돌아오지 못해! ...이거 인종차별적 발언인가? 아니죠? 칭찬인데.....성인지감수성 딸리는 말이라고? 여자 비하 당장 취소하라고요? 죄송합니다. 아잇..제가 한 말이 아니라 신동엽 형님이 먼저 했어요! 전 잘못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추 달린 분들 나오는 영상....이것도 잘 모르겠어. 이 변태새끼야! 등짝을 날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거든. 듬직한 근육형 둘이 으쌰으쌰 하는 모습 보면 좋아할 수도 있잖아? 아닌가? 이건 제쳐놓고. 가슴과 아랫도리 모두 달린 분들 나오는 영상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것도 좋아할 수 있어. 아니 진짜로. 내가 괜히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냐.

 

, 애매할 땐 입장 바꿔 놓고 보면 답이 보일 때가 있지. 그래서 상상해 봤어. 아내가 레즈, 쉬메일, 젠더 영상 왕창 갖고 있을 때를. ...호오...마나님 취향이 이렇단 말이지. 그러고 보니 요즘 옆집 서현이 엄마가 자주 놀러오던데 혹시? ...좋은데! 나중에 2:1, 찰싹! ...죄송합니다.

 

농담이고, 이성보다 동성이 좋은 분이 왜 나랑 결혼했는지 자괴감 올 것 같아. 여보, 여보는 여자가 좋은데 왜 나랑 결혼했어? 나 아니면 방구석에서 썩어 죽을까봐, 불쌍해서 해줬다. 어쩔래....그래. 크헉! 남자의 눈물! ...고추달린 영상들은 삭제!

 

....잠깐! 아니지. 고추와 조개를 자유롭게 오고가는 영상 중에는 남녀남, 여남여 이런 것도 있거든. 바이섹슈얼? 판섹슈얼이라고 하던가? 우리말로는 양성애. 아무튼. 이거야! 양성애 영상은 괜찮겠다. 다 사랑하는 거니까. 꿈에 그리던 2:1도 가.. 찰싹! 죄송합니다.

 

...맞아. 처음 전제조건부터 잘못 놨어. 사랑하는 사람하고 있는데 같이 야동 볼 시간이 어디 있냐? 서로 쪽쪽 빨고 당기며 아끼느라 바쁠 텐데. 에휴, 누가 모쏠 아니랄까봐. 어쨌든....그래서 말한 야동은 삭제할 거냐고? ...아니!

 

그는 삭제할 일이 없었다. 여자사람도 만난 적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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