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 중 NP-FZ100 배터리를 쓰는 제품(A7 3세대, A6600)을 제외하곤, 배터리 성능이 안 좋습니다.
RX10 M4도 예외가 아닙니다. 소니의 많은 카메라처럼 NP-FW50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보조배터리를 부착한다!
장점 : 간지, 배터리 걱정 끝.
단점 : 케이지 + 배터리 무게. USB 연결단자 안정성. 파지감
RX10 M4는 USB 충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체 무게만 1.1KG이라 여기에 뭐 얹기가 부담됐습니다. 손떨림 없이 잡고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왼손으로 카메라를 제대로 잡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딱 왼손 잡는 위치에 USB 선이 꼽히거든요.
ㄱ자 선도 알아보고, 마그네틱 케이블(안정성 더 저하!)도 써 볼까 했지만 파지감은 방법이 없었습니다.
탈락!
2. 보조배터리는 가방에 넣고, 더미배터리를 이용해 연결한다!
장점 : 제일 쌈! (USB 달린 더미배터리만 사면 끝!, 약 22,500원!)
단점 : 안정성.
이 방법은 왼쪽 USB단자가 아닌, 배터리팩 꼽는 곳에 선을 연결합니다. 잡는데 아무 지장을 안 줍니다. 이것인가!
그런데.... 영상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보조배터리로 안정적인 사용이 될까 걱정됐습니다.
아쉽지만 ....탈락!
3. 올드. 클래식. 여분 배터리 사서 준비한다. 끄아악! ....대신 USB 충전기를 이용해서 추가 배터리 구매를 최대한 막는다!
여러 충전기 중에 JT-one에서 나온 제품을 골랐습니다. (약 7천원)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1. USB 케이블 사용. (소니 정품 충전기 중에선 USB 충전기가 아예 없음!)
2. 배터리 2개 동시 충전 가능
3. 세로로 꼽는 것과 달리 눕혀서 부착하는 형태. 가방 속에서 흔들려도 안 빠짐!
실사용 해본 결과 (배터리 2개 동시에 꼽고 사용. 전원은 샤오미 2세대 보조배터리 1만. 5.1V-2.4A 출력)
1. 완전 방전 된 배터리는 완충까지 약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2. 완충 후 카메라에 꼽아 보니 모두 정확히 100%로 나옵니다.
3. 보조배터리랑 연결하면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그 불이 꺼지기 전에 배터리를 연결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4. 배터리가 1개만 꼽혀 있더라도 LED는 2개 모두 들어옵니다. (녹색불, 충전 포트에 빨간불)
5. 배터리 2개 모두 완충되면 LED에 녹색불이 들어오다 완전히 꺼집니다.
기타.
1. 배터리 충전 시, 샤오미 보조배터리에서 따뜻한 정도의 열이 났습니다. 충전기 윗 부분 바닥에서 살짝 열이 났습니다. 만약 배터리 1개만 꼽아서 충전한다면, 열원과 떨어진 아래쪽 슬롯에 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동봉된 짧은 USB 케이블은 충전만 됩니다. (데이터 이동 안 됨!)
NP-FW50 배터리. (정품?)
이 시국에 호환으로 사려다, 이왕 사는 거 안전하게 가즈아!?
패키지 디자인이 인터넷에 보이는 거랑 달라서 의심했습니다. 혹시 이거 짭?!
정품 홀로그램. 요즘 짭 중에는 이것도 카피한 제품도 있다고 해서 아직도 긴가민가합니다.
흐음.
기존 정품과 비교. (오른쪽, 위) 정품 맞겠죠?
생산년도 보는 법!
E9면 2019년 5월 생산품! 그래도 1년 넘지 않는 제품이 왔네요. 판매자님. 원따봉 드립니다.
배터리 보관 방법 및 효율적인 사용 방법.
.....예정 촬영 시간의 2배에서 3배를 갖고 가세요! 야!!!
야외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려면 출력성능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출력이 부족한 보조배터리의 경우 (5V. 1A), 충전기에 연결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카메라 본체에 연결해도 충전이 안 됩니다.
소니 카메라 설정에서 배터리 소비 줄이는 법.
1. 비행기 모드를 켠다. (NFC, WIFI, 블루투스 차단)
2. 사전 AF를 끈다.
3. 표시품질(디스플레이 퀄러티)을 표준으로 한다.
4. 오디오신호(비프음, 셔터음)를 끈다.
5. DR, HDR, 얼굴인식, 손떨방과 같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기능을 끈다. 예? 손떨방은 좀.
6. 장시간 노출 NR을 끈다.
이건 제 뇌피셜인데요.
모니터 보다 뷰파인더를 이용한다!
스펙상 뷰파인더가 모니터보다 배터리 효율이 안 좋습니다. 그럼에도 뷰파인더를 믿는 이유는!
LCD모니터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 꺼지는 대신(모니터 비활성화를 눌러도 백라이트는 계속 켜져 있음), EVF는 눈을 가까이 가져가야 빛이 들어오더라구요. 한장 찍고 이동하고 한장 찍고 하는 환경에선 뷰파인더가 낫지 않을까요?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돈만 낭비한 건 아니겠죠?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