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과 폭력 사이
19년을 마무리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지. 바로 올해를 빛낼 폰~ 배우 분들. 안타깝게 이쪽은 여성분들이 꽉 잡고 있어요. 남자배우 순위는 본 적도 없습니다. 캬하하. 여하튼. 여러 차트 중에 폰허브에서 매긴 서양권 순위를 살펴봤어. 이쪽은 나도 문외한이라 흥미만점이야.
1등은 Lana Rhoades! 이야, 압도적 1등이네요? 이 분 누구시지? ....어우야. 저기 12등에 그나마 내가 아는 안젤라 화이트님도 있고. ..2등에 미아 칼리파..칼리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헐. 이슬람 세계에서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단어잖아! 브루즈 칼리파!
이분이분, 화끈한 영상은 아직 본 적 없어. 하지만 의외로 건전한 유튜브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미아 칼리파, 내가 포르노를 찍게 된 이유! ..왜일까요? ..난 제목 보자마자 앞날이 펼쳐졌어. 마피아한테 끌려가서 어쩔 수 없이 찍었다! 이 나쁜 남자놈들! 젠더감수성 떨어지는 녀석들! ...뭐 이런 전개. 크흠.
근데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니 이게 좀 애매해. 첫 시작은 본인의 관종끼가 차지한 비율이 상당하더라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과한 몸매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했대. 그러다 살을 빼니 완전히 사방에서 들이대는 거지. 흠...이건 순수한 사랑 때문만은 아닐 거야. 어디 한번 껄떡거려보려고! 그러다 길에서 캐스팅 되고, 찍고. 그런 순으로 흘러갔대.
남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어요. ...이말 이해가 가? 모쏠인 나로선 다른 세계의 말입니다. 난 지금까지 이렇게 자상하고 오픈마인드적인 여성분을 본 적이 없어요. ..저기 혹시 같이 영...남친 있어요. 바빠요. 뭔데 연락해요. 연락처 지워주실래요. 오!
혹시 그 남자들이라는 게 소위 근육 빵빵에 한 아랫도리 하시는 형님들이었나? 그 있잖아. 야구장에 나오는 천상계 선수들. 어떤 자세에서도 포즈 취하는 기인들. 물론 진짜 선수들은 남자 대 남자 영상 찍어서 수익창출에 매진한다지만. 크흠.
어쨌든. 영상을 다 보고 나니 허탈했어. 생각한 것만큼 심각하지도, 뭔가 충격적인 일도 없었고, 그리고 인생에 도움이 될 성지식도 없었어. 이걸 왜 봤을까! 차라리 폰허브에 올라온 80분짜리 그녀의 인생 스토리 영상을 볼 걸! 참고로 여기선 노출 1도 없으니 기대는 마시고. 물론 숨길 수 없는 가슴골은 오우야.
그러나 단 하나. 칼리파라는 이름은 너무했어. 예명이야. 대충 중동여성이니까 회사에서 이렇게 붙인 거지. 여기에 히잡 쓰고 하는 기획물도 만들고. ...이것들이 진짜! 한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짓을 아무 생각 없이 했네! 이제 어떻게 중동에 발을 들일 수 있겠어? 그 원리주의에 목매다는 남정네가 바글바글한 곳에! 어! 신성, 아니, 여성모독이다!
뭐, 원리주의, 그 분들도 속으론 다 응원하고 있을 거야. 중동의 자존심 칼리파짱! 하악하악. 알라가 주신 몸으로 양키놈들의 정기를 뽑아버리렴! 그리고 자신도 뽑고 있겠죠. 99% 확신합니다. 원리주의 대빵이었던 오사마 빈라덴도 헨타이물 본 거 세상 사람이 다 알지. 바이블 블랙! 거근의 누나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뒤를 노리는 명작! 알라가 보시기에 좋았더라. ...방금 한 말 취소. 너무 나댔습니다. 이슬람 신자분들께 죄송합니다. 머리 박겠습니다!
그래서 미아 칼리파는 피해자인가? 글쎄. 이 분 인기만큼이나 까들도 많아.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참 헷갈린다니까. ..돈 다 벌어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네! ..니가 얻은 인기를 5분만이라도 내 생에 누릴 수 있다면, 트럼프랑 덩구멍 붕가하겠다! ..연기력 쓰레기! 작품 중에 진정성 있는 표정을 본 적이 없다.. 등등. 크흠. 칼리파 얘기는 여기까지.
한편 칼리파짱 만큼이나 남자얼굴에 먹칠한 기사가 오늘 떴더라고. 동의 없이 콘돔 뺀 남성들! 스텔싱도 성범죄다! 호오...스텔싱이라. 오늘도 이렇게 인터넷으로 성지식을 배웁니다.
아니, 서로의 가슴과 체온을 나누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할 것이지, 왜 콘돔을 빼려고 난리야! ..우리 노콘으로 해, 안 해주면 안 만나! 이러고. 아주 가관이야. 이에 착하고 상냥한 여성일수록 칼리파처럼 마지못해 수락해서 나중에 사단 나죠. ..야!
이건 사랑이 아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모쏠인 제가 인증합니다. ..성을 떠나서 커플이라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겠어? 싫다는 거 자기 욕심에 괜히 사랑을 빙자삼아 협박하는 이 싸가지 없는 현실. 그런 인간들은 과감히 차버리세요! 그리고 저랑 만납시다. 전 콘돔맨입니다. 비형간염보균자거든요. ...응?
하여튼, 일부 남자들이 문제입니다. 이 사악한 새끼들. 어떻게 구멍에 넣을까 전략만 짜는 놈들! ...근데 왜 나도 찔리지. 크흠... 같은 남자로서 변명하자면, 이렇게 된 데에는 이 사회의 문화도 영향이 있어. 영화나 드라마 보면 그런 장면 나오잖아. 싫다는데 입술박치기! 벽에 그냥 밀치기! 그리고 그걸 보는 넌~ 어머 박력 있어!
드라마 보는 어머니 옆에서 자란 남성들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 박력과 성폭력을 구분 못한다고. 그러니 이제부터 확실히 경고표시를 해 주자. 야리꼬리한 장면 나올 때마다 큼직한 자막으로 써 놓는 거야. 이 장면은 원빈급 면상, 세전 월 1200 이상 버는 남자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응? 왜? ..아잇! 이게 왜 돌려까기입니까! 적나라한 현실을 말했을 뿐인데요! ...찰싹!
뭔 말 하다 여기까지 왔지? ...어. 그래. 크리스마스 때도 이런 실랑이 벌인 커플들 있을 거야. ..주님의 이름으로 빨리 헤어져라! 그리고 진짜 사랑 만나세요. 서로 알콩달콩 존경하는 사랑! 난 사랑 만나면 다 허락 구할 거야. 손잡아도 될까요? 키스해도 될까요? ....뭐? 그렇게 하니 모쏠이라고? 전형적 찐따남! ...야! 이거 봐! 남자도 문제지만 여자도 문젭니다! 물어보면 박력없다, 그냥 들이대면 변태치한. 어쩌란 말이오!
에라이. 그러니 여자나 남자나 서로를 멀리하고 자위를 하는 게 낫습니다. ..오늘은 칼리파 누님 꺼 볼 거야. ...는 개뿔! 저랑 사랑 하실 분!....찰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