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탱크포토 레트로스펙티브 20.
광고사진 반질반질한 때깔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이름 그대로 레트로. 이건 뭐 10년 동안 다락방에서 뒹군 포스입니다.
V2.0도 있는데요, 세세하게 변화점이 있습니다. 대신 가격이 5만원 더 비싸요.
YKK. 오케이. 땡큐.
전설의 하마 가방 > 로위프로 FORMAT 140 > 레트로스펙티브 20
제공되는 칸막이 두께가 얇습니다. 쿠션효과는 없어보입니다. 이거, 하...모르겠습니다. 전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 카메라 가방은 씽크탱크포토라면서요! 탱크! 야!
듬직한 어깨끈. 지금까지 메어 본 크로스백 중에 최고였어요! 여긴 쿠션도 빵빵합니다. ...아니, 근데 칸막이는...
어깨끈 분리는 안 됩니다.
뒷면지퍼는 가죽고리.
옆면. 필터나 보조배터리 정도 들어갈 크기의 공간이 있는데요,
너무 뻑뻑하고 입구도 좁아서 쓸모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손잡이 고리. 끈길이를 조절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으악!
대문 개폐 방식은 벨크로.
용도가 애매한 카드수납공간. 프로 작가분이라면 여기에 출입증같은거 놓고 쫙쫙 보여주기 편할 것 같기도 해요.
레인커버 연결끈도 찍찍이로 땠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가로 30.5, 높이 29.8, 두께 15.2
생각보다 깊이가 엄청 납니다. 망원렌즈 쓰시는 분들에겐 편리하겠지만, 조그마한 렌즈에 쓰기엔 깊어도 너무~ 깊어요. 바닥에 뭐라도 깔지 않으면 꺼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내부 수납공간에도 대다수는 찍찍이.
바닥쿠션. 역시 찍찍이로 고정.
바닥쿠션은 그나마 두께가 있는데요, 그래도 다른 카메라가방에 비해선 얇아요.
제 소감은요!
어....사실 엄청 기대했거든요. 카메라 가방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로 알아주는 씽크탱크포토! 가격만 11만원이 넘는데! 이 천조가리가! 으악! (찰싹!)
막상 받아보니 겉은 그야말로 레트로 했습니다. 고풍 레트로가 아니라 투박 레트로. 구제 가방점에서 보이던 그 느낌! 썩 맘에 들지 않았어요. 물론 해외에 들고 나갔을 때, 도난 걱정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허름해 보여서요. 개꿀!
제일 불만은 칸막이나 가방 외부 완충막이었어요. 중간에 스펀지가 없어요! 아잇! 이럴거면 그냥 깡통시장에서 투박한 크로스백 사고, 그 안에 파티션을 넣고 말지! 내가! 어! 으악! (찰싹!)
다만 천 하나하나가 정말 투박합니다. 딴딴해요. 무게 1.4kg. 크로스백 성애자라서 이 제품을 골랐지만, 이 정도 크기 메려면 아무래도 백팩이 좋을 것 같아요.
두께가 상당합니다. 15.2cm. 웬만한 카메라는 쑥쑥 들어가요. 대신 두께는 패션과 반비례하죠. 정우성, 현빈이 메고 있어도 언발란스 할겁니다. 줄리엔강이라면? 어? 완벽할 것 같네요. 크흠. 저같이 육등신 얼큰이 일반사람이 메면 한순간 초딩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매력!
너무 까는 폼으로 적었는데, 그 외에는 만족합니다. 특히 어깨끈이 어우야 편안한 시몬스.
제 점수는요! ....6점! / 세로그립에 길다란 망원렌즈 사용하는 경우 8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