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가 3KG이 넘는 순간 크로스백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느꼈습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남들 다 지르는 이 제품으로 선택.
이 제품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저는 까기만 하겠습니다!
상단지퍼가 고리 주머니에 걸립니다. 안 그래도 뻑뻑한데 중간에 고무가 막아서니 화딱질 납니다.
지퍼는 올YKK지만, 고리는 플라스틱이란다!
엉성한 벨트부위 마감부. 다른 곳은 다 잘 박아놓고선 이 부분만 이렇습니다.
분리가 안 되는 레인커버. 비 맞으면 가방 전체 말리라는 뜻입니까? 예!
벨크로로 고정되는 허리띠. 얼마나 잘 붙어있으면 떼기가 싫습니다. 손등 다 긁히면서 땔 바에 그냥 붙이고 다니거나, 아니면 아예 안 붙이고 다니는 선택!
깨알같은 선정리 벨크로. 좋죠. 그런데 붙박이에요. 바느질로 다 박아놔서 제거가 안 됩니다.
1편 얇은 어깨끈을 대체할 두툼한 녀석. 그러나 숨구멍도 없어짐. 벌써부터 여름이 기다려 집니다. 그래, 다 죽자. 어깨쭉지 흥건.
살짝 비치는 내부 안감. 비닐재질입니다? 호불호.
중간에 벌어지는 특이한 칸막이는 1개밖에 안 줍니다.
탈부착 가능한 악세서리. 저 끈 하나 따로 사려면 치킨 한마리가 날아갑니다. 원가 천원은 될까요?
삼각대 거치 구멍. 고작 3cm. 큼직한 삼각대는 생수통에 넣으라는 계시.
부착끈 길이. 가로선은 모두 3cm, 세로선은 2cm.
그 외 아쉬운 점.
1. 못 생긴 디자인. 나 카메라 가방이요 대놓고 보여줌.
2. 다른 가방에는 너무나 당연히 있는 등딱 주머니(?)가 없는 점. 천고리만 잔뜩 배치해 놨죠.
3. 2번과 연계해서, 가방 등딱지부분을 바닥에 패대기치는 용도로 사용해라 하면, 옆주머니 방향이 아쉽습니다. 바닥면을 향해서 지퍼가 열리거든요. 버젼1은 등딱을 바닥에 놨을 때 옆면 지퍼가 하늘을 향한다는데! (...말로 하려니 어려운데 사진으로는 느낌 오실겁니다!
4. 가방을 멘 상태에서 사진찍기 불편.
팔꿈치를 가슴팍에 팍 꼽고, 옆구리와 팔이 밀착된 상태에서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이때 두꺼운 어깨끈이 방해 됩니다. 특히 뷰파인더로 찍을 때요. (손이 위로 더 올라와야 하므로) 편안한 어깨를 위해서라지만, 아쉽습니다.
이렇게 단점이 많이 보이지만, 백팩 사용해왔던 분들은 이 제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끝판왕이다. 평하십니다. 여기엔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장점은 다른 리뷰에서 참고!
간편한 크로스백만 써온 터로 아쉬운 점이 더 부각된 것 같습니다. 사용하다보면 이 제품의 진가를 알 수 있겠지요?
기타 경쟁품
1. 맨프로토 맨하탄 무버 50. = 가방 옆구리에서 뺄 수 있는 기능 없음. 카메라 빼려면 가방 전체를 벗어야 함.
2. 호루스벤누 가방 = 450 aw와 정말 유사한 기능. 카피카피? but 품질이 떨어진다는 리뷰, 언제 터질지 모를 에어셀.
3.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방 = 디자인 좋은 가방, 디자인만 좋다는 평. 응?
4. 매틴 클레버 = 옆구리 빼기 기능 없음.
5. RIVACASE = 역시 기능 부족. 폭이 큰 카메라가 들어가기엔 살짝 얇음.
6. 씽크탱크포토 = 비싸요. 안 사요. 비슷해요.
7. 픽디자인 = 비싸요, 더 비싸요. 더럽게 비싸요.
8. 같은 로우프로 휘슬러 라인 = 여기엔 등딱에 지퍼수납도 있고, 실용적인 벨트도 딱 2개 있어서 이거다 했지만, 가격차가 12만원. 옆구리 빼기 안 됨.
9. 소니 백팩 = 기능 충실. 가격 상대적 저렴. 그러나 이 시국에 카메라부터 가방까지 소니는 거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