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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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99.9%의 댓글과 0.1%의 댓글러 (0) 2020/03/19 PM 10:12

 

 

 

99.9%의 댓글과 0.1%의 댓글러

 

 

, 오늘은 슬픈 날이야. 내 꿈 하나가 날아간 날이거든. 무슨 꿈? ...댓글 알바의 꿈! 한 건당 650원을 받는 개꿀 알바! 분명 있다 하지만 모집공고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특수 희귀종! 그러나 이 일도 이제 전망이 암울해. 오늘부터 네이버가 댓글 이력을 공개해 버렸네!

 

그런데 말입니다...이 댓글 이력이라는 거, 실제로 살펴보면 정말 별거 아냐. 이미 다음은 하고 있지? ..그래. 이제 네이버도 시작한 건데, 이거 참, 아이디 옆에 화살표 누르면 댓글 단 기사, 댓글 내용, 현재 댓글 수, 그리고 닉네임이 나오는데, 글쎄... 고작 이거 공개한다고 알바가 사라질까? 아닐 것 같은데?

 

주작질 잡으려면 적어도 아이피는 까야 하지 않겠어? 아이피가 뭐야, 실명제 가즈아!...? (찰싹!) 워워. 순간 내 자신에게 놀랬어. 이런 이율배반적인 놈! 인터넷의 자유! 야동의 자유를 부르짖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아이피를 까자고? 끼요옷! 와리가리 죄송합니다. 이거 어렵다.

 

아무튼. 이번 이력 공개로 한 가지 분명히 안 사실이 있어. 댓글은 많고, 댓글러는 적다. 아항? 대충 추천 많이 받은 댓글러들 이력 보는데, 이야, 기본이 5천개부터 시작해. 만 따리가 널렸어. 아니, 이 분들 언제 이렇게 댓글 써댔대? 하루 일과를 네이버 댓글로 시작하나? 혹시 너님도 나랑 같은 방구석 백수? (찰싹!) ...죄송합니다. 파이팅!

 

실제로 전체 네이버 기사 댓글 90%를 단 0.1%의 댓글러가 쓰고 있대. 맙소사. 이건 멕시코산 빈부불평등조차 명함 못 내밀 수준이잖아! 이야, 이래서 댓글부대 모집하는 구나. 0.1%만 쥐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데, 이걸 왜 안 해? 당장 하자!

 

댓글 하니 그 분을 빼놓을 수가 없어. 삽자루 센세! 클린 인강을 위해 한 몸 불사르신 분! 이투스,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기타 등등, 3 수험생 부모님 빨대 쪽쪽 꼽아 들고 있는 회사들. 여기 살벌한 뒷낯을 까발렸어. 댓글로 여론조작하고, 댓글로 학생인 척 추천하고, 댓글로 폐가망신 재수생처럼 선생 추천하고!

 

나야 교과서만으로 학교 들어간 몸이니, 대학입시 쪽은 별로 와 닿지 않았어. 그러나 주작질은 수능팔이(찰싹!), 수능 강의 회사만이 아니네? 각종 토익팔이들! 해커스! 또 뭐야? 집중력 타령 했던 거기 어디지? 서울대 출신들이 만들었다는? ...그래! 뇌새김! 주주작!

 

특히 해커스가 보인 치밀함은 경악 수준이었지. 독취사, 독공사, 기타 알만한 취직 사이트는 다 컨트롤 하에 두고 있다는데 믿어져? 추천을 가장한 광고는 수도 없이 많고, 댓글 전문 정규직도 있고. 정말 대단합니다.

 

이쯤 되면 댓글이 불법인지, 마케팅 수단인지, 창조경제인지 헷갈릴 정도야. 아니나 다를까, 올해 2월 달 내려진 불법댓글 관련 판결을 보니 정확히 내 예상이 맞았어. 판사님 왈, 최근엔 일반 소비자처럼 가장해서 댓글로 선동하는 광고가 많다. 소비자들도 역시 댓글은 믿고 거른다. 그러므로 해당 문제는 위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호오, 판사님은 사회보다 항상 한 발짝 느린 줄 알았는데, 이번엔 아냐.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판결 빡 내리셨잖아. 이 자세, 나는 좋다고 생각해! 사실 그래. 요새 누가 제품 리뷰 믿어? 협찬을 가장한 광고지. 맛집은 어떻고? 여기 정말 맛있어요. 네이버 따봉 딱딱! ..이것들을 콱! ? 맛집? 맛 출타하셨는데요!

 

심지어 뉴스 댓글마저 이젠 가려 읽지. 이 자식 문통 까는 거 보니 분명 알바다. ? 문통 빠는 거 보니, 그 누구였지? ..드루와 드루킹!과다. 이렇게. ..진실을 파헤치는 힘, 크흑, 국민 안목 높이는데 일조한 댓글알바. 브라보.

 

그런데 학원은? 인강은? ...솔직히 여기까지 주작이 판칠 줄이야 미처 몰랐어. 배움의 장인데 설마, 에이...는 꿈이었고요. 이쪽 분야는 세상물정 모를 꼬꼬마도 많을 텐데, 덥석덥석 믿는 거 아냐? 급식들아,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냐! 너님 올린 질문에 그렇게 친절하게 미래설계 해 줄 한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근데 꼬박꼬박 답변 달린다? 알바일 확률 82%.

 

여하튼. 삽자루 센세는 1심에서 졌어. 이걸 졌다고 해도 되나? ..이투스 대빵 무죄 선고 받았거든. 방법은 뭐 늘 상 똑같지 뭐. 꼬리 자르기. . 난 아무런 짓도 안 했고, 난 아무런 관련도 없고, 내 밑에 온라인 마케팅 책임자가 다 했어요. 쟤만 족치세요! ..역시 댓글알바를 하더라도 꼬리가 되면 안 돼. 용두사미!

 

2심에선 어떻게 될까? ..재판 준비하기도 바쁜 와 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삽자루 센세가 쓰러졌어. 뇌출혈로. 끄응....13일 이후로 소식이 없는데, 빨리 회복해서 불같은 성격 다시 보여주세요! 삽자루 쌤을 향해 건강 빔!

 

다시 댓글 이야기로 돌아가서, 문제의 근원을 생각해 봤어. 댓글알바의 원인은 무엇인가?...그것은 바로 남의 의견에 의존하는 나약함! 파괴한다! ..남들 듣는 거 들어야 안심되는 나약함! 사실 인강이야 자기가 고르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사이트 들어가면 무료강의 널렸지, 오리엔테이션은 강좌마다 달려있지, 그거 보면 필이 딱 오잖아. , 이 센세, 나랑 맞다! 게임 끝! 이걸 두고 누가 좋아요, 누가 더 좋아요, 남들 의견 들을 필요 있나?

 

물론 여러 사람 참고하면 좋지만, 최종 결정은 본인의 몫! ..급식들아! 이것도 결정 못하면 나중에 피똥싼다? 어른 돼서 옆에서 사부작 하잖아? 80%는 사기꾼이야. 심지어 부모님 말씀도 가려서 들어야 돼. ..어머니는 포경수술을 하라고 하셨지. 어머니! 내 성감 돌려주!(찰싹!)

 

...? 말하는 꼴이 나도 진성 댓글러 같다고? 아니! 관종력은 그 분들과 비슷하지만, 말했잖아. 내겐 기회조차 없었다고. 나 이래봬도 유튜브 로그인도 안 하고 봐. 내가 댓글 쓸 때는 오직 경품 추첨 할 때뿐이야. 그리고 네이버 기부콩 받을 때하고.

 

그런 의미에서, 댓글 달고 해피빈 기부콩 1개를 선물 받으세요!

 

 

네이버 해피빈 기부콩 (3월 31일까지) : https://happybean.naver.com/goodAction/1207

 

네이버 댓글 이력 공개 :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003190060&t=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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