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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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민란, 아니, 민중저항 (0) 2020/03/21 PM 10:10

 

 

 

민란, 아니, 민중저항

 

 

작년 말, 한참 유치원법이다, 공수법이다 시끄러웠지. 극한 대립 사항에서 애꿎은 다른 법들은 거론조차 못 되고 가라앉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여순사건 특별법이야. 여순사건. ...아잇! 여기서 다루기엔 무겁고, 내가 잘 아는 주제도 아니지만, 아무렴 어때! 오늘 선 많이 넘어도 이해해 주시고, 시작!

 

여순사건.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조금이라도 집중했다면 알 거야. ..는 개뿔! 난 몰랐는데? 아니, 진짜로. 이름이야 대충 듣고, 시험에 나오는 부분 정도 달달 외웠을 뿐, 구체적으로 뭐가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아무것도 몰랐어. 이 주입식 교육의 산물! (찰싹!)

 

여순사건을 이해하려면 앞서 일어난 제주 4.3까지 파고들어야 해. ...여기서 그 많은 걸 다 말하고 있을 순 없으니 각자 폰으로 찾아보시고! ..아잇! 너님들 안 찾아볼게 뻔하기 때문에 간단이라도 설명 들어갑니다.

 

해방 후 우왕좌왕 하는 형국에 민심이 말이 아니었어. 런승만 같은 자식이(찰싹!), 이승만 박사 같은 분이 대통령 된 거 보면 답 나오잖아. 자기 권력에만 미친 새끼, 아니, 미친 분. 크흠. 이 와중에 제주도는 특히 반발이 심했어. 육지와 떨어져 있는데다, 당시 제주도는 사회주의 지식인이 많았거든.

 

지금도 좌빨우빨 써먹는 마당에, 그 시조새 이승만 때야 얼마나 심했겠어. 한 쪽에선 좌빨 잡자, 다른 한쪽에선 우익 물러나라. 그러던 중 3.1절 기념사에서 총탄 한방에 내분이 일어나기 시작하니, 소동을 빌미로 본격적인 진압과 학살이 시작됐어. 서북청년단, 경찰, 군대, 이것도 모자라서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군인 2000여명까지 투입하려 하는데, 이때 여수 군인들이, 그 동족상잔 명령 못 받아들이겠다 하고 나선 거야.

 

어떻게 생각해? 상관, 아니 대통령 명령 거부한 군인? ? ..맞아. 군인은 명령에 죽고 산다고 하지. 그러나 자기 국민 죽이라는 명령에도 따라야 하나? ...인지과부하! 이건 나중에 날 잡아서 따로 하기로 하고! 아무튼, 명령을 거부한 여수 군인들은 하루아침에 반란군, 빨치산이 돼버렸어. 진압의 대상. ..결과는 참담했지. 14연대 2000명 몰살.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는 추정조차 불가능해. 사망자만 2500명에서 1만 명 까지...

 

일단 난 런승만 이 수박바 새끼가(찰싹!), 아니, 이승만 대통령님이 관련 돼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객관적 자세를 취할 수 없어. 아항? 알잖아. 내가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크흠. , 그래도 내 의견을 말해보자면, 여수 14연대 군인들, 정당한 선택이었다. 이승만 세뇌에 민간인까지 학살한 군인들, 안타깝다. 이렇게 정리! ...? 빨갱이? 와우, 아직까지 좌우공작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너님이 참 안타깝다 야. 혹시 일베하니?(찰싹!) ..70년 써먹었으면 이제 됐잖아. 언제까지 공산주의는 나빠요만 외치고 있을래? ? 4차 산업혁명 지구촌 코로나 시대에.

 

아무튼. 과거엔 여순반란이라 불렀지만 최근엔 여순사건, 혹은 여순학살사건 이라고 부를 만큼 인식이 변했어. 국가 폭력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사건으로 말야. 이렇게 잘못을 했으면 제 아무리 국가라도 사죄와 반성을 해야 하는 법! 희생자들 보상은 플러스! 그런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보상도 없네? 16대 국회부터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는 됐어. 통과가 안 돼서 문제였지! 이 굴곡의 자동폐기가 기어이 이번에도 답습할 전망이야. ..정말 대단합니다. 어이고, 민주당, 정의당, 또 뭐야? 호남에서 찌그리는 정당. !..놉니까! !

 

그럼에도 올해 초 고무적인 판결이 나왔어. 72년 만에! 민간인 희생자가 무죄 선고를 받았거든. 지금까지 그 많은 희생자 중 처음으로 무죄 받은 거야. 끼요옷! 더불어 판사님이 사과까지 했어. 위법한 공권력 행사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크흑! 판사님, 나중에 여수 쪽에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죠? (찰싹!) 죄송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새겨진 비극이자 저항. 슬프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우리! . 촛불도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해. ..그런데 말입니다.. 제주43, 여순, 부마, 광주민주화 운동만큼이나 한 서린 장면이 있었어. 언제? 어디에? ..교과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난! 원종 애노의 난, 망이 망소이의 난, 만적의 난. 또 뭐 있지? ......자세한 건 생략한다!

 

홍경래의 난 같은 거 봐. 주입식으로 대충 1800년대 평안도에서 일어난 거다, 안동김씨 세도정치에 반발했다. 이 정도만 외우고 넘어갔어. 후우.. 그 고통과 한은 생각하지 않은 채! 정부는 미쳤고, 세금만 뜯어가고, 평안도라서 차별하고, 이러는데 가만히 있어야겠어? 당연히 뒤집어야지! 이 순조, 안동김밥 싸가지를 그냥 확! 정당한 저항! !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어. 동족상잔의 비극은 6.25가 처음이 아니었던 거야. 관련자 1900여명 일시 처형. 기록엔 없지만 말도 못할 민간수탈, 강간, 학살이 있었지. 이때 얼마나 당했으면 동학농민운동 때 평안도는 참여 안 하잖아? 이때 다 죽여 놨는데 뭘 참여해.

 

동학. 아아, 동학. 외세까지 끌어들여 우리나라 백성 수 만 명을 학살한 사건.. 고종은 죠스바야. 대한제국? 자기 나라 백성 죽이라고 청나라, 일본 군대 요청하는 인간이 무슨 황제야! 이 순간부터 고종을 고종이라 부르지 않겠소. 이 아무개!(찰싹!) 아니다, 이성만은 어떨까? ...알았어. 1절만 할게.

 

...? 민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분에 대해선 뭐라 말을 못하겠다고! 욕부터 튀어나오는데 뭘 말해! 심의불가! 칼린풍자쇼는 청소년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찡긋. 근혜 공주보다 18배 더 악독한 님이라 정의할게. 됐지? (찰싹!)

 

이번 기회로 역사를 새롭게 보게 됐어. 민란? 태평성세를 위협하는 반란? 아니! 민중저항! 정당한 항명!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용기! ! ...? 1212? ! 그건 얘기가 다르지! 전두환 빡빡이가(찰싹!), 숱 적은 전두환이 자기 권력욕에 일으킨 쿠테타고! 진정한 반란군 놈의 소행! 야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너네들 꼼짝 말고 있어! 내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역적 놈의 새끼들! ...크흑, 장태완 그는 대체.

 

아무튼. 조상님들의 저항정신! 이어가겠습니다. ...나 까지만요. 에휴, 섹스하고 싶다!(찰싹!)

 

 

여순희생자, 72년만에 무죄 선고 : https://news.joins.com/article/2368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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