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 아니, 민중저항
작년 말, 한참 유치원법이다, 공수법이다 시끄러웠지. 극한 대립 사항에서 애꿎은 다른 법들은 거론조차 못 되고 가라앉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여순사건 특별법이야. 여순사건. 그...아잇! 여기서 다루기엔 무겁고, 내가 잘 아는 주제도 아니지만, 아무렴 어때! 오늘 선 많이 넘어도 이해해 주시고, 시작!
여순사건.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조금이라도 집중했다면 알 거야. ..는 개뿔! 난 몰랐는데? 아니, 진짜로. 이름이야 대충 듣고, 시험에 나오는 부분 정도 달달 외웠을 뿐, 구체적으로 뭐가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아무것도 몰랐어. 이 주입식 교육의 산물! (찰싹!)
여순사건을 이해하려면 앞서 일어난 제주 4.3까지 파고들어야 해. 어...여기서 그 많은 걸 다 말하고 있을 순 없으니 각자 폰으로 찾아보시고! ..아잇! 너님들 안 찾아볼게 뻔하기 때문에 간단이라도 설명 들어갑니다.
해방 후 우왕좌왕 하는 형국에 민심이 말이 아니었어. 런승만 같은 자식이(찰싹!), 이승만 박사 같은 분이 대통령 된 거 보면 답 나오잖아. 자기 권력에만 미친 새끼, 아니, 미친 분. 크흠. 이 와중에 제주도는 특히 반발이 심했어. 육지와 떨어져 있는데다, 당시 제주도는 사회주의 지식인이 많았거든.
지금도 좌빨우빨 써먹는 마당에, 그 시조새 이승만 때야 얼마나 심했겠어. 한 쪽에선 좌빨 잡자, 다른 한쪽에선 우익 물러나라. 그러던 중 3.1절 기념사에서 총탄 한방에 내분이 일어나기 시작하니, 소동을 빌미로 본격적인 진압과 학살이 시작됐어. 서북청년단, 경찰, 군대, 이것도 모자라서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군인 2000여명까지 투입하려 하는데, 이때 여수 군인들이, 그 동족상잔 명령 못 받아들이겠다 하고 나선 거야.
어떻게 생각해? 상관, 아니 대통령 명령 거부한 군인? 앙? ..맞아. 군인은 명령에 죽고 산다고 하지. 그러나 자기 국민 죽이라는 명령에도 따라야 하나? ...인지과부하! 이건 나중에 날 잡아서 따로 하기로 하고! 아무튼, 명령을 거부한 여수 군인들은 하루아침에 반란군, 빨치산이 돼버렸어. 진압의 대상. ..결과는 참담했지. 14연대 2000명 몰살.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는 추정조차 불가능해. 사망자만 2500명에서 1만 명 까지...
일단 난 런승만 이 수박바 새끼가(찰싹!), 아니, 이승만 대통령님이 관련 돼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객관적 자세를 취할 수 없어. 아항? 알잖아. 내가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크흠. 뭐, 그래도 내 의견을 말해보자면, 여수 14연대 군인들, 정당한 선택이었다. 이승만 세뇌에 민간인까지 학살한 군인들, 안타깝다. 이렇게 정리! ...뭐? 빨갱이? 와우, 아직까지 좌우공작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너님이 참 안타깝다 야. 혹시 일베하니?(찰싹!) ..70년 써먹었으면 이제 됐잖아. 언제까지 공산주의는 나빠요만 외치고 있을래? 앙? 4차 산업혁명 지구촌 코로나 시대에.
아무튼. 과거엔 여순반란이라 불렀지만 최근엔 여순사건, 혹은 여순학살사건 이라고 부를 만큼 인식이 변했어. 국가 폭력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사건으로 말야. 이렇게 잘못을 했으면 제 아무리 국가라도 사죄와 반성을 해야 하는 법! 희생자들 보상은 플러스! 그런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보상도 없네? 16대 국회부터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는 됐어. 통과가 안 돼서 문제였지! 이 굴곡의 자동폐기가 기어이 이번에도 답습할 전망이야. ..정말 대단합니다. 어이고, 민주당, 정의당, 또 뭐야? 호남에서 찌그리는 정당. 어!..놉니까! 예!
그럼에도 올해 초 고무적인 판결이 나왔어. 72년 만에! 민간인 희생자가 무죄 선고를 받았거든. 지금까지 그 많은 희생자 중 처음으로 무죄 받은 거야. 끼요옷! 더불어 판사님이 사과까지 했어. 위법한 공권력 행사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크흑! 판사님, 나중에 여수 쪽에 국회의원 출마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죠? (찰싹!) 죄송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 새겨진 비극이자 저항. 슬프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우리! 핫. 촛불도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해. ..그런데 말입니다.. 제주43, 여순, 부마, 광주민주화 운동만큼이나 한 서린 장면이 있었어. 언제? 어디에? ..교과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난! 원종 애노의 난, 망이 망소이의 난, 만적의 난. 또 뭐 있지? ...어...자세한 건 생략한다!
홍경래의 난 같은 거 봐. 주입식으로 대충 1800년대 평안도에서 일어난 거다, 안동김씨 세도정치에 반발했다. 이 정도만 외우고 넘어갔어. 후우.. 그 고통과 한은 생각하지 않은 채! 정부는 미쳤고, 세금만 뜯어가고, 평안도라서 차별하고, 이러는데 가만히 있어야겠어? 당연히 뒤집어야지! 이 순조, 안동김밥 싸가지를 그냥 확! 정당한 저항! 어!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어. 동족상잔의 비극은 6.25가 처음이 아니었던 거야. 관련자 1900여명 일시 처형. 기록엔 없지만 말도 못할 민간수탈, 강간, 학살이 있었지. 이때 얼마나 당했으면 동학농민운동 때 평안도는 참여 안 하잖아? 이때 다 죽여 놨는데 뭘 참여해.
동학. 아아, 동학. 외세까지 끌어들여 우리나라 백성 수 만 명을 학살한 사건.. 고종은 죠스바야. 대한제국? 자기 나라 백성 죽이라고 청나라, 일본 군대 요청하는 인간이 무슨 황제야! 이 순간부터 고종을 고종이라 부르지 않겠소. 이 아무개!(찰싹!) 아니다, 이성만은 어떨까? ...알았어. 1절만 할게.
...응? 민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분에 대해선 뭐라 말을 못하겠다고! 욕부터 튀어나오는데 뭘 말해! 심의불가! 칼린풍자쇼는 청소년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찡긋. 근혜 공주보다 18배 더 악독한 님이라 정의할게. 됐지? (찰싹!)
이번 기회로 역사를 새롭게 보게 됐어. 민란? 태평성세를 위협하는 반란? 아니! 민중저항! 정당한 항명!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용기! 어! ...응? 1212? 야! 그건 얘기가 다르지! 전두환 빡빡이가(찰싹!), 숱 적은 전두환이 자기 권력욕에 일으킨 쿠테타고! 진정한 반란군 놈의 소행! 야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너네들 꼼짝 말고 있어! 내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역적 놈의 새끼들! ...크흑, 장태완 그는 대체.
아무튼. 조상님들의 저항정신! 이어가겠습니다. ...나 까지만요. 에휴, 섹스하고 싶다!(찰싹!)
여순희생자, 72년만에 무죄 선고 : https://news.joins.com/article/23686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