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엔 알리익스프레스 쉬핑
아아, 총선이고, 코로나고, n번방이고, 지금 이것들이 문제가 아냐. 3월이 가기 전 우리가 반드시 진죠니 쇼부(찰싹!). 끝장내야 할 과제가 있으니! 알리익스프레스 10주년 세일! 박수 한번 주세욧! (찰싹!)
아니! 자본주의에서 돈 쓰는 거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다고! 앙? ...뭐? 시진핑 같은 놈? 야! 너님이 핑핑이 돈맛은 보고 그런 소리 하는 거야? 딱 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옷 입고 있는 주제에! (찰싹!) ...끄응. 아잇, 마윈이 마스크 보내줬잖아. 그럼 우리도 사주고 그래야 세계경제가 돌지 않겠어? 알리바바도 어차피 손정의가 투자한 거고, 어! 이게 다 쿠팡을 위해서 투자하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 뭘 그렇게 배타적으로. 크흠.
아무튼. 10주년 기념 축제에 우린 체리만 쏙쏙 빼먹으면 돼. 만 원짜리 7천원에 사면 3천원 버는 거야. 안 그래? ...아니라고? 어... 어쨌든, 가입이고, 신규 회원 특별할인코드야 전에 한번 말했으니,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고고씽. 화면 중간에 쿠폰센터라고 떡하니 배너가 보일 거야. 바로 클릭!
중국느낌 팍팍 풍기는 화면 떴어? ..일단 타임캡슐 찍어보자. 자기가 알리에서 얼마나 써댔는지 일대기가 쫙 나오는데, 다 보면 기특하다고 쿠폰 하나 받을 수 있어. ...응? 누르니 개인정보 요구한다고? 에이, 당연히 동의지! 우리가 언제 이런 거 신경 썼나! 이래나 저래나 털릴 거 쿠폰이라도 받고 털리자! (찰싹!)
..응? 타임캡슐 옆에 성공하셨나요? 지금 확인하세요! 는 뭐냐고? 여기야말로 꿀의 향연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버스 떠났어. 광고 50편정도 보고 쿠폰 긁어모을 수 있는 블루마블 게임이었는데, 핫, 제가 누굽니까! 집구석에서 이런 거는 놓치지 않고 하는 놈 아니겠습니까! 할인코드 받을 수 있는 신한, 하나카드까지 준비해뒀지! 이렇게 제가 가정 경제에 마이너스(찰싹),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알았어. 그만할게.
너님들이 쿠폰 하나 얻었을 때, 이 게임 참여자는 꽤 많은 쿠폰을 얻었단 말씀. 특히 끝까지 완주한 사람에게 준 1.4달러 쿠폰이 대박이야. 아무런 제약이 없어. 최소구매금액 상관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4달러 할인! 아아, 핑핑이 머니 살살 녹는다! (찰싹!)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1.41달러짜리 성인기구 질렀어. 단돈 0.01달러 거친 줄! 용도는 묻지 마. 후우. 근데 웃긴 게 뭔지 알아? 0.01달러 결제에도 수수료는 똑같이 나간다? 0.01달러가 800원이 되는 마법! 은행, 이것들을 그냥!
워워. 내 얘기는 그만. 여러분 배 아프라고 떠든 거니 이해해 주시고.(찰싹!) 이제부턴 우리 모두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팁이야. 무엇? 바로 알리에서 배송으로 뒤통수 맞지 않기! 중국발 배송이 얼마나 느린지는 익히 들었을 거야. 코로나 시국이니 더하지.
코로나에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이 황당하게도 우체국 EMS야. EXPRESS MAIL SERVICE, 국제특급, 8년 연속 서비스 품질평가 1위를 차지한 EMS가. 맙소사.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코로나로 비행기가 뜨질 않으니, 거기에 꽁쳐서? 붙어서 서비스되던 EMS도 폭망한 거지. 내 경우엔 3월 9일 EMS로 주문한 삼각대가 25일까지 배송추적마저 안 되다, 결국 판매자가 두 손 들고 FEDEX로 보내줬어. 그나마 양심 있는 판매자여서 바꿔줬지, 그렇지 않았으면 언제 받을지 기약 없었어. 그러니 뭐다? 이 시국에 EMS는 절대 쓰면 안 된다!
그럼 FEDEX, DHL이 답이냐? ...아니! 여긴 배송료만 기본 40달러 이상인데 어떻게 써. 금수저가 아닌 이상 어림도 없어. 우리 같은 서민이 쓸 수 있는 마지노선은 알리익스프레스 스탠다드 쉬핑이나 차이나 포스트 레지스트리드 에어 메일이야. 이것들은 아무리 비싸도 6달러 아래거든. 우체국 택배 값 정도지?
이 중에서 차이나 포스트 레지스트리드 메일은 EMS꼴이라 추천하고 싶지 않고, 남은 것은 알리 스탠다드 쉬핑인데, 키야, 최고! 이 시국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배송방식이야. 어떻게 된 게 여기는 코로나 따위야 아랑곳하지 않고 배송하고 있거든. 알리바바 자체 물류 시스템 힘이 이렇게 대단해. 오히려 이 시국에 더 빨리 오는 거 같다니까. 일주일이면 문 앞까지 안전하게, ...응? 만국우편협약 악용하는 거라고? ...거...대충 넘어갑시다! 10주년이라잖아요. (찰싹!)
그럼 한 달이고 두 달 걸린다는 중국발 배송은 대체 뭐냐? 크흠. 보통 저렴이 배송으로 쓰는 국제우편이 이렇게 걸려. CAINIAO SUPER ECONOMY, CHINA POST ORDINARY SMALL PACKET PLUS, 4PX 싱가폴 POST OM PRO, YANWEN ECONOMIC AIRMAIL 등등. 셀 수도 없지. 이걸로 주문했으면 잊어버리고 있는 게 상책이야. 작년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문한 게 올 3월에 도착하고 이런다?
여기 더 큰 문제는 배송추적이 끝까지 안 된다는 거야. 처음부터 혹은 중국에서 뜨기 전까지만 되지. 그 이후론 비행기로 오는지, 배로 오는지, 묶여 있는지, 세관은 통과했는지, 알 수가 없어. 언제 오나 우편함만 하염없이 쳐다볼 수밖에. 직접 전달이 아니라 도난 우려도 있지.
그럼 못 받았다고 판매자한테 환불 요청 할 수 있냐? ...있긴 한데, 이게 애매해. 판매자가 며칠까지 도착 안 하면 환불해주겠다 약속이라도 하면 해주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응. 기다려. 응, 코로나 시국이라 늦어. 기다려. 언젠간 도착해. 기다려. ..,이렇게 6개월이고 1년 지나다 까먹는 거지. 그러니 뭐다? 우편으로 주문한 건 처음부터 잊어 버렷! 언제 올지 모르는 서프라이즈 선물이라 생각하면 괜찮지 않아?
아무튼. 종합하자면 이 시국에 믿을 건 알리익스프레스 스탠다드 쉬핑이야. 돈 좀 주더라도 이걸로 하는 걸 추천! 같은 물건이라도 배송법에 따라 가격 쫙 나눠놨으니, 이제 남은 건 너님 노력뿐. ..이거 은근 재밌다? 은근이 뭐야, 야동보다 더 재밌어! 집에서 시간 보내기 딱!
당신은 집에 있어요. 알리와 함께 즐거운 쇼핑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