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야 할 곳은 저쪽 아래
n번방. 또 한명의 가해자가 공개됐지. 부따! ..이런 수박새끼! 왜 하필 부따야! 부처님 존함에 먹칠하게! ...는 스님도 유포했네? 예? 저기요? ...호오. 괜히 마님이 절에 들어가는 게 아냐. 정력 충만한 스님이 있기에! 색즉시공 딱딱딱딱!(찰싹!)
아무튼. 뚜따, 이 녀석 면상을 보아하니...어... 정말 평범해. 매점 돌아다니는 18세 급식. 누군 관상이 어떻다, 조주빈이랑 판박이다 그러지만. 글쎄. 얼굴로 사람을 따지자면 나경원 누나는 이미 대통령 하고 남았어. ...응?
여기서 문제. 얼굴 까는 게 좋나? ...왜? 이런 질문도 못 하는 거야? ...뭐? 공범이냐고? 이 사람들이 지금! 아아, 진중권 센세, 이제야 당신이 이해됩니다. .,몰라, 내가 텔레그램을 알고, N번방 뭔지 겸사겸사 듣고, 결정적으로 월수입 300이상 독신이었다면? ..잘못했으면 그 추악한 짓을 했을 수도..있지. 다행히 카톡도 안 해, N번방이 뭔지도 몰라, 월수입 제로 인생! 뿌듯합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한 거라고! 까놓고 말해서, 남녀를 떠나, 누가 야한 거 있다는데 솔깃 안할 인간 있어? 그럼! 난 엄마 빼고 여자란 여자 다 상상한 사람이야! (찰싹!) 커헉. ..그래 너님들은 아주 도덕군자 잘 나셨어. 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 SM 채찍질 받을게. 퓨유웃.
그럼에도 발정난 동물로 살아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그건 위안부 할머니 때문이었어. ..왜? 너무 뜬금포야? ..일본군이랑 똑같이 되고 싶지 않았어. 사람이 아닌 상태, 거기에 너무 익숙해지는 삶. 힘없으면 짓밟고, 마치 선심 쓰는 듯 바라보는, 그 모습이 싫었다고.
이번 일로 더욱 철저히 깨달았지. 남의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자긴 한강물을 맛본다. 어우, 사람 목숨 갖곤 농담하지 않기로 했는데. 크흠. 이번에 2명 자살했잖아. 이걸 안타까워해야 하나, 잘 죽었다 해야 하나 모르겠네. ..주식 떡락 했다고 지금은 한강가지 마. 특히 남자는. 화장터에 가는 순간 너님 하드를 국과수가 뒤지고 있을 거야.
여기서 질문. 자살한 2명은 어떤 생각으로 했을까? 죄책감에? 혹은 수사가 무서워서? ...응? 존경은 공포에서 나온다? ...끄응. 거 목숨까지 끊었는데 좋게 봐줍시다! 최후에는 반성하며 죽었겠지. 그런데 이런 반성은 도움이 안 돼. 피해자들 앞에서 자결을 하든, 백팔번뇌 머리박기를 하든, 사과를 하고 죽어야지! 어? (찰싹!) 죽으라는 말은 취소.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얼굴 까는 문제! 난 찬성하면서도 반대야. 핫. 피해자들 속앓이가 풀린다면 까야 제 맛! 근데 한편으론 이상한 거야. 나 너 우리한테 까서 뭐해? 기억이나 할 수 있어? 이틀만 지나도 국회의원 얼굴 까먹는데?
이 인간들이 아무리 죠스바 같다고 하더라도, 아직 죄가 확정된 건 아니거든. 고작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거야. 법원에는 올라가지도 않았어. 죽일 놈, 얼굴 갈아버릴 놈 욕 다하다 나중에 승리처럼 승리라도 해 봐. 어오, 예시가 잘못됐다. 승리는 승리한 놈이고. ...그래! 난 아무 죄도 없는데, 향숙이 예뻤다! 향숙이! ...뭐야? 살인의 추억 안 본 아해들이 이렇게 많아? 끄응. 왜 그 있잖아. 죄 없는데 검찰, 경찰에서 죄 다 뒤집어 씌게 한 경우. 앙? 당신의 역겨운 상상력이 날 죄인으로 만들었다! 성추행 안 했는데 미투 당한 사례. 그 사례를 여기에도 똑같이 적용시키고 싶을 뿐이야.
18살짜리야 그렇다고 쳐. 들락날락한 인간 중에는 11살짜리 꼬꼬마도 있다는데, 얘는 어떻게 할 거야? 다 까? 어, 다 까. (찰싹!) ..워후, 나도 모르게 본심이. 크흠. 감정적으론 다 까지만 그래도 이건...좀...그렇지 않나? 그 애 얼굴 까서 뭘 할 거야? 얼굴 까면 걔가 순결표 어린양이 되기라도 해?
이번 일 보면서 성남 어린이집 사고가 생각나더라고. 5살 남자애가 또래 여자애들한테 성폭력을 휘둘렀어. ...묻지 마. 나도 이해 자체가 안 되니까. 5살이? ...아무리 그래도 5살이? ...워워. 오늘 다룰 건 이게 아니고! ..부모, 경찰, 어린이집, 청와대, 국민청원 난리도 아니었는데, 최종적으론 내사 결과 비공개!
5살짜리가 왜 그 짓을 했는지, 부모 붕가 현장 목격했는지, 야동이라도 봤는지, 처녀막은 뚫었는지, 단체 난교를 했는지 알아서 뭐해? 부모, 교사, 아동전문가는 알아야 하지만, 우리가 알아서 뭐해? .,어머어머, 5살짜리가 후배위로 그렇고 그런 짓 했대. 하여튼 남자들은 어린놈부터 글러먹었어. ,.까십만 하겠지.
얼굴 까고, 고소하고, 감옥 처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성폭력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냐. 감시망 풀리면 아무 죄책감 없이 또 그 짓이 벌어지겠지. 게다가 처벌받지 않는 별장 검사님이나, 방중술 수련 중인 조*일보 어느 사장님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고. ..사람이 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어.
그래서 결론은요, 사람이 먼저다. 거시기 커팅식 생중계 가즈아! (찰싹!)
성남 어린이집 :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35516.html
박사방 신상공개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417_0000997152
n번방 자살 :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197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