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민 동포회
부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어. 하수관 공사 중에 유독가스가 흘러나와 세 분이 돌아가신 일이지. 끄응. 정확히 말하자면 황화수소 중독인데, 이와 비슷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냐. 작년 7월쯤 같은 부산에서 여고생이 숨을 거둔 일이 있었고, 후우, 18년도에는 여지없이 부산! 아니! 또 부산? 그래 부산!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가 유출돼서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일이 있었지.
무시무시한 황화수소, 피하자! 방법은 간단해. 황화수소 패시브가 썩은 달걀 냄새거든. 마치 이틀 묵힌 방귀 같은. 핫. 실제로 방귀 냄새 주범이 황화수소야. 맙소사. 반성합니다! 흰둥이 코앞에서 방귀뽕한 과거! 이 예비 살인자 자식! (찰싹!)
아무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반응이 정상적? 일반적일까? ...그래, 사고의 원인, 재발방지 대책,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보상. 이 정도가 되겠지. 그런데 이번 세 분 목숨 잃은 사고에 있어선 언급조차 안 돼. 왜? 중국동포였으니까!
중국동포라는 말부터 태클이 들어와. 조선족, 짱깨, 중국인 보고 왜 동포라 부르냐! 그런 족속들은 죽어 싸다! 동포라 하지마라. 역겹다! 자고로 짱깨는 사람 새끼들이 아니다! ..브라보. 아니, 진짜 브라보치아노. 얼마나 용감해. 여과 1도 없는 무식질. 존경과 감탄이 나올 정도의 솔직함이야. 이왕이면 그 솔직함으로 주소랑 이름도 까주면 안 될까? 그 쪽으로 방귀 뿜게.
알아. 우리 모두에겐 반중 종족주의가 있지. 반중이 뭐야, 피부색만 달라도 까고 보는 게 인지상정.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해. 우리가 중국동포에게 피해 받은 적 있나? 어...없어! 오직 본 거라곤 인터넷에서 떠도는 카더라, 그랬더라 통신 뿐. 이건 마치 내가 류호정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지만 까는 거랑 마찬가지 수준이지. 남들이 다 까니까 나도 깐다! 아무튼 깐다! 응?
중국에 대한 공포? 나는 핑핑이가 싫어요? ..그건 인정. 다는 아니지만 중국뽕 심히 들린 중국인들이 싫을 수는 있어. 자기가 최고다, 세계는 중화와 그 떨거지들로 구성된다. 소국이 어디 대국한테! ..니 챠오니마, 타이완 넘버원.
그래도 어쩌겠어. 현실이 그런걸. ...아니! 너님 쓰는 물건 중에 중국 직공 누나, 동생, 형님이 안 만들어준 물건 있어? 없어! 몸은 중국이면서 왜 그렇게 자기부정 해. 게다가 요즘은 아랫도리마저 중국 없으면 피스톤질 할 수 없다고! 따꺼! 그대의 빛나는 공유주의 정신 덕에 오늘도 발기 찬 하루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찰싹!)
어...뭔 얘기하다 중국 빨고 있지? ...그래. 어차피 우린 중국이랑 한 배 탔어. 그들을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하물며 우리 중국 동포들은? 친하게 지내야지! 싸우고 그라믄 안 돼. 컹. 뭐야? 우리마저 중화사상에 뿌리박혀서 동일시 하는 거야? 조선족도, 신장 위그루도, 티베트도, 대만, 홍콩도 다 중국이다? ..이상하네. 홍콩은 그렇게 응원하던 분들이 이상하게 조선족은 중국족 취급하니.
....뭐? 안산드레아스? 장첸? 크흠. 몰라! 나 부산 사람이야! ...보이스 피싱? 어... 에이! 우리가 어떤 나라입니까! 사기의 대국! 1인자! 어찌 대국이 중국산 소국에게 질 수 있는가! (찰싹!) 그 몇 명 된다고! ...일자리? 조선동포랑 순혈 한국인이랑 겹치는 포지션이 있긴 해? 핫. 난 화이트 칼라만 노리지. 맑게, 자신 있게, 사무실에서! 조선족요?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화이트핸드가 되어 집구석 인생이라 그렇지만. 끄응. 어쩌라고!
나와 조금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 흐음..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저 멀리 있는 인간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어. 아무리 미워하더라도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할 일 없는! 이를테면 저기 북반구 노르웨이! ..이 키쟁이들! 북해산 고등어만 처먹다 중금속중독으로 뒤져라! 빨갱이 사촌지간! 우리의 원수! 그러나 그들은 평생 만날 일 없더라. 코호호. ...노르웨이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본심은 1도 없습니다. 부러워서 그래요! 다시 태어나면 노르웨이로!
아무튼. 중국 동포면 동포지 뭔 짱깨야. 동포가 뭐야? 같을 동, 배 포. 세상 인류 중에 사람 배에서 안 태어난 사람 있어? 그 성스럽다는 지쟈스도 태어나긴 마리아 배에서 태어났잖아. 아항? 예수님도 나랑 동포다 이 말이야. ...아~ 안 들려. 응. 안 물 안 궁. (찰싹!) ...커헉.
보이십니까! 핑핑이님! 이 한 몸 바쳐 중국 응원하는 모습! 엄청나지만 대단한 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공산당 따님 한분만 연결해 주십시오! 끄흑! ...아. ..중국 유학생 누나를 놓쳐선 안 됐어. ..내 인생 최대 후회야. ..왜 몰랐을까. 우리나라 유학 올 정도 누나면... 당연히 공산당 따님인데. 끼요옷!
새내기여! 중국 유학생 누님을 노려라! 한중 러브러브 수교를 열어라! ...진심이야!
평소엔 동포니, 한핏줄이니 친근하게 대하다가 상황이 바뀌면 자기는 중국인이라고 태도를 바꿔버리니까
홍콩은 그런 중국의 억압속에서 독립을 꿈꾸며 자유를 쟁취하려 노력하기 때문에, 그들의 민족이 어떻던간에 응원하는거고
우리나라가 아직도 외국인 기피하는 풍조가 남아있긴 해도, 바다건너 유럽이나 미국애덜보단 그나마 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