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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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인디언 동물처럼 (0) 2020/06/09 PM 10:49

 

 

 

인디언 동물처럼

 

 

호랑이와 범 중에 순수 우리말인 것은? ...오우야. 정답! . 알고 있었어? ... 호오. 어쨌든, 호랑이, 아니 범도 살지 않는 나라에서 웬 범이냐 하신다면, ..그건 모를 일이니까! 120년 안에 태백산에 범 방생하는데 내 거시기 건다. ?

 

많은 동물들이 돌아왔지. 생각나는 것만 해도 어.. 그래! 여우! 토종여우! 전문가들이 아무리 연구해도 못했던 일을 밀수업자가 해낸 아이러니. 비밀은 노란상자였지? ...크흑. 밀수업자 중에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니, 놀랐어. 귀하신 새끼들한테 비싼 소고기, 말고기 먹이고, 도저히 감당 못하겠으니 자진 신고하는 자세! 브라보치아노.

 

지금까지 소백산에 75마리가 풀렸대. 흐뭇하구먼. ..그런데 말입니다. 난 걱정부터 돼. ? 이 녀석들이 잡아먹을 하늘다람쥐 생각하니까!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아닌가! 고양이도 모자라서 이제 여우까지 가세하니 이건 뭐, 하늘이여 소백에는 가지 마오.

 

복원사업이라면 지리산 반달곰도 빼놓을 수 없지. 어느새 60마리가 넘었어. 그 큰 지리산도 얘들을 버거워하는 거야. 아직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글쎄, 앞으로 이대로 가다간 영역다툼 할 날이 오고 말거야.

 

여기서 잠깐, 산에서 곰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은 척? 허오, 미안. 그건 아니고. 사실 만날 일이 없어. 곰들이 대인기피증이 심하다나. 거기다 반달곰 정도야 싸워 볼만 하잖아? 가슴팍이야 갈려나가겠지만 죽기야 하겠어? 커헉. 문제는 장소! 꼭 등산로에서 싸워야 돼. 지정등산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국립공원공단에서 보험처리 해 주걸랑.

 

사람과 싸울 일 없는 초식동물도 번식 프로젝트? ...번식! 에 힘쓰고 있어. 대표적으로 산양. 내셔널지오그래픽 보면 깎아지는 절벽에 사는 발굽 달린 녀석들 있지? 고라니와 달리 애들은 개체수가 너무 줄었대. 사람이 돕지 않으면 쪼그라들 정도로. 앞으로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 풀 계획이라니 커밍순.

 

다음은 한국늑대!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실은 다 러시아산이지만 아무튼 명칭은 국내산 붙이고 나왔지. 4월에 새끼 6마리가 태어났는데, 장소가 대전 오월드야. 헤에? 여기 대전 분, 잘 아는 곳이에요? ...호오. 근데 여긴 영리목적? 동물원이잖아? 한 마리 한 마리가 캐쉬템인데 야생방사 할까? ...아니지? 아쉽네. 그나마 멧돼지랑 맞짱 뜰 수 있는 녀석인데.

 

우리나라 생태계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독보적이지 않나? 이걸 조절할 수 있는 존재는 딱 두 분밖에 생각나지 않아. 한 분은 국산 표범, 너무나 귀해서 러시아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전설의 레젠드. 다른 하나는 범!

 

시베리아 호랑이는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어. 서울대공원에선 살아있는 새끼는 물론 자연사한 한울이와 코아를 멋지게 박제해서? ...멋지면 된 거야! 전시할 예정이야. 그리고 우리 재용이 형님 에버랜드에도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곳이 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인데, 무려 5마리가 살고 있어. 안타까운 건 담당 수의사가 없다는 거야! 국립인데! 이유는 간단해. 경북 봉화! 범이 살기엔 좋을지 몰라도 인텔리 수의학과 졸업하신 분이 여기에 들어오기엔 거시기 하지. 그렇다고 월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크응. 어디 범덕후 수의사쌤 없나? 얘도 어차피 큰 고양이 아닙니까!

 

아무튼. 호랑이는 야생방사 되지 않았어. 어찌 보면 가장 필요한 녀석인데. 사실 풀어놓아도 보름을 못 넘길 수 있어. 방사한 반달곰 중에 5마리가 올무나 덫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갔거든. 끄응.

 

또 다른 이유라면 사람 때문이지. 이 체급부턴 생명의 위협을 받으니까. 크흠... 상관있나! 개체수 조절 가장 필요한 생명 누굽니까! 바로 인간! (찰싹!) 크흑. 사람이 죽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다! 끄아악! ....죄송합니다. 선 넘었습니다.

 

포화 된다느니, 피해를 준다느니, 그래서 숫자를 줄여야 한다느니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이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어. 인간이야 말로 포화도 최상에, 지구에 끼치는 해악은 모기 저리가라, 그런데도 애는 계속 더 낳아라 하잖아? 아항?

 

, 잠깐. ...그렇군. 그랬어! 우린 이미 다가올 22세기를 대비하고 있던 거야. 자연친화적 삶을 택함으로써! 출산율 0.977명의 기염! 세계를 경탄시킬 진정한 환경운동이지. . 이 분야에 최전선을 달리고 있는 모쏠 찐따 동정 나란 대체!

 

나는 자연인이다!

 

 

토종여우 복원 : http://www.sisaweek.com/news/curationView.html?idxno=133719

 

반달곰 희생시킨 올무 :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943502.html

 

지리산 반달곰 포화상태 :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2/2020012201372.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san

 

백두대간 수목원, 수의사 부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5271102362011?did=NA&dtype=&dtypecode=&prnew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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