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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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한 브런치 하실래예 (0) 2020/07/21 PM 09:15

 

 

 

한 브런치 하실래예

 

 

글은 누가 결정할까? 쓰는 사람? 아니면 읽는 사람? ...어오, 너무 뜬금포였어? 크흠. 글이라고 꼭 특정할 필요는 없어. 영상, 기사, 인방, 쇼핑,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소비하는 형태라면 뭐라도 괜찮아. 아항? ...호오, 슬슬 내 갓리적 의도 파악하시는구나. ...그래, 헷갈려.

 

처음엔 단순하게 출발했어. 당연히 만드는 쪽이 정하는 거지! 내 맘대로 시를 쓰고, 어그로 기사를 찍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런 자유! ..근데 세상 물정을 보면 볼수록 쓰는 사람이 갑 같단 말야. 손님이 왕이다!

 

개인 취향 극명하게 드러낸다는 유튜버 조차 구독자 없으면 망해. 진실의 수호자 기자님들도 뛰어봤자 편집국장님 손안. 그 국장님은 광고 대 주시는 큰 손 눈치 보고. . ..없어. 하늘에 태양 말고는 일방적 전파력 가진 존재가. ...? 순수문학? 글쎄. 그 분들 밥은 먹고 사시나? (찰싹!) ..아니! 내가 틀린 말 했어! (철썩!) 죄송합니다.

 

그럼 찾아보자고. “순수문학에서. 단도직입적으로 그냥 푹 들어오는 거. 독자 따위야 해저 2만 리로 보내버린 글. 온전히 독고다이 정신으로 뭉친 글. ...난 도무지 모르겠는데! ...이상? 이상이라... 내 생각은 달라. 그 분은 뭐랄까, 나 같은 분류에 가까워. 방구석 외톨이지만 관종력 최대로 발휘하고 싶은, ? 왜 굳이 이해 못 할 오감도 15면체의 비밀을 신문에 연재했겠어? 이것은 고도의 어그!(찰싹!) ...이상 팬 여러분, 머리 박겠습니다.

아잇! 나도 그래! 칼린이다, 풍자쇼다, 내 멋대로 떠든다고 하지만 방문객수 체크에 바쁘지. 텅텅 빈 객석 바라보는 날엔 마음이 짠해. 그런 밤엔 다짐하지. 내일은 막장 코드 넣자. 유사 성 행위 묘사하자. 켈켈켈.

 

모르겠어. 이래서 내가 밀당을 못하나 봐. 타고난 동정 솔로. 끄응. 사실 여러분이 어떤 쇼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정치색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할지, 한다면 어느 편에 서서 할지. ..생활일기장을 발표할지, 내가 좋아하는 쉽덕 게임, 테크 장비 리뷰를 할지, 아니면 원초적 본능에 충실할지. ...? 쓸데없는 고민? ! 내가 여기서 생각 없이 씨불이는 것 같아도, 대본 짜는라 얼마나 노오력! 하는데! ....아니, , 그렇다고.

 

유튜브 마냥 유입자 통계분석 쫙쫙 해주면 좋으련만, 우리 부라리큰 루리웹 극장엔 그런 기능은 없지. 그래서 결정했어. 독자 성향 분석해 준다는 곳에서 두 탕 뛰기로! 바로 어디? 브런치! . 글 좀 쓴다는 분은 아실거야. ...., 뭐야. 이 침묵은! 아무도 몰라? 웟 더! 끄흑. 플랫폼 선택 잘못했나!

 

그래도 브런치! 실은 몇 달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어. 친구가 추천해 줬거든. 그런데 왜 바로 시작하지 않았느냐? . 여기 회원가입이 정말 인싸적 마인드야. 오직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하는 사람만 받아. 이게 사이트냐! 카톡도, 트위터도, 패북도 안 하는 아싸는 어떻게 하라고! ...? 그런 인간 있어! 너님들 바로 앞에 서 있잖아! 바로 이 몸!

 

할 수 없이 쓰지도 않는 카톡에 브런치 2중 가입했지 뭐야. 입구 단장도 하고, 배치도 보고 했는데 아직 어색해. 차차 적응되겠지? ...그래. 근데 대체 독자 분석은 어디서 하는 건지 모르겠어. “작가라도 돼야 해 주는 거야? 혹시 아시는 분? ...아참, 브런치 자체를 모른다 했지. 하하하. 여러분은 정말.. 사랑스러워.

 

아무튼. 오늘부로 브런치에도 재방송 트니까, 보고 싶은 분은 알아서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아잇, 내가 이런 말 할 줄이야. 크흑. ...여기보다 깔끔하더라고. 있어 보이는 현수막, 있어 보이는 글자체, 있어 보이는 분위기. 모바일에서 보기도 좋고. 캬하하.

 

이거 어째 루리웹 돌려 까기 같다 야? 워워, 오해는 금물! 내 맘에 고향은 여기니까. 우리 아싸 덕후 코모리들 최고! ...하지만 브런치 구독자가 하루 100단위 돌파한다면? 어오. 그럼 거기가 주 무대 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브런치 : https://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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