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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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음악은 들리지 않아 (0) 2020/09/12 PM 11:16

 

 

 

음악은 들리지 않아

 

 

 

토요일 좋아! 헤헤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

 

인생에 있지도 않은 클래식을 요즘 듣고 있어. ? .,.대중 음악은 지루해서 듣기 싫어졌다! 끼요옷! 멜론 100위도 한두 번 들어야지! 너무 듣다 보니 이젠 순위별 맞춤 곡까지 외울 지경이야. 더 이상 못 참지. 그래서 새 영역 찾아 나선 것이 클래식! 효과는 대단했어. 일단 곡이 들어도 들어도 줄지가 않아. 거기다 웬만한 노래는 듣고 까먹어버려. 무슨 악장, 몇 번을 어떻게 기억하겠어. 작곡가별 베스트는 돼야 뇌리에 그나마 꽂히지,

 

오늘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들었어. 물론.. 명곡. 그러나 내 아둔한 음악 수준에선 한번 듣고 까먹을 연주란 말야. ..그런데 말입니다.. 잊을 수가 없어. 감동적인 음악 때문에? 아니! 피아노 연주자 때문에! 오우야, 이 흑단결 피부 자랑하는 누님은 대체!

 

이름하야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저기 터키 옆, 흑해 옆, 조지아에서 태어난 피아노 신성! 34! 결혼 여부는 모르겠어. 캬하하. 사실 이 분, 베일 것 같은 우람한 코, 그에 못지않은 핵탄두 두발(찰싹!) ..아름다운 몸매로 유명한 분이더만. 실력은 글쎄.. 조지아 외에 다른 곳에서 1등한 적은 없는 거 같은데? ..아님 말고. (찰싹!)

 

정말 오묘했어. 아니, 분명 40분이나 되는 영상 건너 띄기 하나 없이 볼 정도면 초집중 했다는 거잖아? 헌데 정작 음악은 대충 흘려들었으니, 이건 뭐 집중을 한 건지 말은 건지 모르겠다니까. ..기억나는 거? 그녀의 등, 골반, 드레스 아래로 희미하게 존재감 들어낸 언더웨어, 입장 때부터 눈을 압도했던 꼭지스(찰싹!), 그리고 건반을 내리칠 때마다..흔들리는.. 오우야!

 

유튜브 화질로 봐도 이런데, 콘서트장에서 실물을 보면 대체 어떤 느낌일까? 비싼 A석으로 앙? 음악이 들리기는 해? 지금 두 눈도 모자라서 귀까지 보는 데 총동원해야 할 판인데? .,.아잇,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슈만 선생님에게 죄송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선생님 곡보다 연주자가 더 아름다운 걸 어떡해.

 

이쯤 되니 내 안에 선비정신까지 깨어나더라. ..카티아 누님, 곡을 위해서라도 좀 가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기 무슬림 부르카, 차도르, 니캅, 히잡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한, 굴곡과 굴곡을 상쇄시킬 수 있는 그런 의상으로 말이죠. ... ..몰라, 내가 슈만이었다면 이렇게 했을 거야. ..아니다, 직접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 거 같은데! ..홀리 말랑카우.

 

이런 경험,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겪지 않아? ..유난히 타이트한 스커트, 흰색 블라우스 사이로 비치는 브라자, 거기서 머릿결이라도 한번 뒤로 젖히며 오픈 더 겨드랑이 하면 커헉, 어느새 차트 정리하던 마우스는 허공을 클릭질 하고 있지.

 

사회경험 없는 미취학 아동들도 예외일 수 없어. , 학교에 패션왕 쌤들이 한 분 씩은 계셨잖아. .., 정말 노력했어. 지워보려고. 그러나 떠나질 않아. 검은 실루엣에 국어 선생님, 숨 막히는 청바지 뒤태 영어 선생님, 그리고 성과발표회 날 운동장을 가로지르셨던 도덕 선생님. .., 계속 뛰어 주세요. 린넨 블라우스가 출렁출렁. 아아, 눈부셔. (찰싹!)

 

!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 ..심신의 안정, 업무효율 위해서 복장 제약해야 한다! 무슨 소리, 개인의 자유다! ..호오, 이거 어쩌다 100분 토론 돼버렸네. 정말 어려워. 그럴 수밖에. 사람마다 취향 따라 입장 제각각인 문제에 어떻게 정답을 찾을 수 있겠어. 다만, 대강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는 선! 그 선만 찾아도 쾌거라 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우리 카티아 씨 의상은 선을 넘었습니까? 제 대답은요! ..초큼 넘었어. 달라붙는 드레스, T백 팬티 실루엣, 두 번 파인 등 곡선까진 오케이! 그러나 두 꼭짓점은... 심위 통과 실패! 안 그래도 묵직한 언덕 위에 한 번 더 돌출된 봉우리는...아잇! 이해했지? 뭔 말인지 알지? 선 넘은 거 인정? ..노인정? ! 지금 이걸 보고도 음악이 들리니? 청력 상실할 마당에!

 

...끄응. 최후 경계선 정하기도 어렵네. 그러니 뭐다? 물어보자! 각자 있는 장소에서 구성원에게 물어봐! 선생님은 학생에게, 입사 4년차 미혼 이 대리는 상사, 동료에게! 혹시 불편하진 않는지, 밤마다 불끈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그렇게 각자 기준 찾으면 되지 않겠어?

 

어쨌든,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그대가 두드린 건반에 내 마음은 쿵쾅! 불알은 벌(찰싹!)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B9%B4%ED%8B%B0%EC%95%84%20%EB%B6%80%EB%8B%88%EC%95%84%ED%8B%B0%EC%89%AC%EB%B9%8C%EB%A6%AC

 

무슬림 여성의상 : http://www.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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