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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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장애인의 최저임금 (0) 2020/10/12 PM 11:24

 

 

 

장애인의 최저임금

 

 

 

오늘 주제는, ... 장애인 노동권 문제야. 이거 참.. 내가 평소 개소리 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조심할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려서 들어줘. 열 받는다고 뭐 던지지 말고. . 이미 유리병은 다 치워뒀지.

 

장애인이라.. 사실 잘 몰라. 가족 중에 신체불구 된 사람 없고, 친구 중에도 없거든. 그저 봉사활동 할 때나 스쳐지나간 정도. ..교과서에서 배운 관념뿐이야.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 보살펴 주어야 할 분! ..여러분은 어때? 대부분은 나랑 비슷하지 않아? ...예아.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밥그릇 걸린 일에선 이 관대함이 사라지더라? 장애인 전형 볼 때마다 속에서 울컥 하는 그 무엇이 있어. 그 알지? 취준생들은 그치? ...그래, 입사 공고 떠서 신나게 클릭했건만 쨔잔, 이번에는 장애인만 뽑습니다. 캬하. ..그럼 양심 잃고 본심 드러나잖아. ..능력 없으면서 혜택 누리네, 이게 공정이냐! 정상인에 대한 역차별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시기와 질투는 대기업, 공공기관, 공무원 정도나 될 때 이야기고, 그렇지 않은 자리는 어떨까? 이를테면 얼마 전 돌아가신 김재순 씨처럼 하루 종일 폐기물 처리하는 일이나, 페인트 독에 그대로 노출된 도장작업이라든가, 혹은 신안드레스 염전 노예는 어떻(찰싹!) ..크흠. 지역비하 아닙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난 있는지 조차 몰랐어. 극소수 휘황찬란한 장애인 전형만 부러워했지, 정작 그 이면에 널린 현실은 외면했던 거야. ..이번에 찾아보니 경악할 일들이 너무 많아. 곡성에선 현실판 영화마냥 한평생 지적장애인 여성을 착취하고, 성폭행하고! !..대구에선 임금을 가로채질 않나! 고통은 느끼지만 표현하지 않는 그들을 향해 무한 행패질!

 

임금을 준다는 곳도 부족해. 너무 부족해. ,.시급 250? 맙소사. 이걸로 어떻게 살아가란 말야! 최저임금에 고작 3%주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합법! 최저임금법 7조에 당당히 적어놨지.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야이! 장애인은 최저임금 안 받아도 살아갈 수 있는 슈퍼맨이냐! 3%의 기적?

 

..워워. 펀쿨섹. ..취지가 뭘까? 예외조항 만든 이유? ..흐음. 이제부터 난 사장님이다. 난 사장이다. 최저임금 그대로 줘야 하는 중증장애인 고용할래? 아니. 내가 왜. 사지 멀쩡한 노예 쓰고 말지. (찰싹!) ..그럼 시급 250원이라면? 호오, 구미가 당기는 걸. 그 정도면 장애인이라도 쓸만 하지. ..이거, 사장님 입장 돼 보니 참 합리적인 법이잖아!

 

끄응. 어렵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 ...난 장애인이 일터에 나와야만 하는 사실부터가 안타까워. 몸 아픈 것도 억울한데, 먹고 살기 위해 그 몸뚱이를 현장에 끌고 나와야 하는 심정이란.. 아프면 쉬워야지! 일을 왜 시켜! 고용장려금으로 해마다 300억을 쓴다는데, 그 돈 차라리 일괄 수당으로 뿌려라!

 

...? 꿈같은 소리? 아이, 이 분들 내 쇼 한두 번 보셨나. 내가 한 이상주의잖아. 개인의 자유와 복지와 인권을 위해 국가가 모든 걸 맡아야 하는, 자유주의와 나치즘 짬뽕 된, 돈 문제는 나라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정신! ! ..제겐 꿈이 있습니다! 세상 만민 모두가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하는 그 날을! 밥그릇에 치여 몰려난 작업장이 아니라! ...에헴, 감동했어? (찰싹!)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흐음.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아. 장애인 노동권을 보장하면 다른 사람들은? 백수들은? 일용직 노동자는? 중소기업은? 임금상승에 치일 사장님은? ...어후. ...? 대기업 노동자는 왜 빼냐고? ! 지금 다들 너님 수준에 다다르려고 이 난리 치는 거야!

 

아무튼. 어물쩍 이렇게 마무리할게. 씁쓸한 아쉬움을 기도로 채워보실까! , 다들 눈감고 빌어줘. ..지적장애인 등쳐먹는 호루라기들, 불알 커팅 되게 하소서!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게 하소서!

 

이상 저희에게 장애 던져 준 갓 뎀 손 오브 빗(찰싹!).,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지쟈스 알라 죠스바.

 

 

 

장애인 시급 250원, 고용장려금은 어디로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77755_32524.html

 

지적장애인 노동자는 힘들다는 말을 않는다 :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20

 

지적장애인 노동자 죽음 : 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6&NewsCode=001620200608170752580564

 

17년간 지적장애인 성.노동력 착취. 법원 무죄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5837&code=11131900

 

장애인 노동은 언제나 재난상황이었다 : http://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4848

 

대기업 노동자만 보호하는 법, 이젠 뜯어 고치자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92913022454353&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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