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접속 : 7144   Lv. 8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681 명
  • 전체 : 2680418 명
  • Mypi Ver. 0.3.1 β
[칼린풍자쇼] 무함마드를 위한 변명 (0) 2020/10/18 PM 10:22

 

 

 

무함마드를 위한 변명

 

 

 

신성한 일요일, 종교 다루기 딱 좋은 날이군. 예아!

 

프랑스 교사가 참수된 사건, 들었어? ...대충 요약정리하자면, 프랑스 선생님이 아이들을 상대로 언론의 자유를 가르쳤대. 여기까진 좋아. 자라날 꿈나무 상대로 기레기 거르는 법(찰싹!), 언론 파악하는 법 전수한다는 데 누가 태클 걸겠어. 문제는 하필 수업 자료가 샤를리 에브도 만평이었단 점이지.

 

샤를리 에브도는 뭐냐? 이걸 알려면 2015년으로 거슬러가야 해. 때는 한창 중동이 뒤집어지고 있을 무렵, 시리아와 예멘에선 내전이 터지고, 난민이 밀려오고, IS가 날뛰고, 테러가 일어나고, 수니파 시아파 대대로 내려온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어. 이 모습을 보고 샤를리 에브도라는 언론에서 한 마디 한 거지. ..이게 다 무함마드 때문이다! 이슬람 창시자는 개뿔, 인류에 도움이 안 되는 새끼!

 

호오. 49% 동의하는 바야. (찰싹!) 무함마드 뿐만 아니라 지쟈스도! (철썩!) ..솔직해지자! 그 분들이 살린 생명보다 죽어간 인간들이 더 많잖아! 묵직한 팩트! 반박불가! 걸핏하면 종교 전쟁 하지, 그 안에서 혈통이며 교리로 나뉘어 싸우지! 아주 현실지옥 만드셨어. ...워워.

 

해당 종교 믿는 분들에게 사과할게. 미안해. 입 가는 대로 말했어. ..바로 이 분위기! 누구나 속에 품고 있지만 함부로 내뱉어선 안 될 말. 카학. 그런데 샤를리는 어떻게 했다? 그냥 깠다. 무함마드고 나발이고 우습게 그렸지.

 

이후 어떻게 됐을까? ...정답. 작살났어. 그릇된 이슬람에 눈먼 형제가 편집국을 습격해 12명을 죽였지. ..이걸 두고 말이 많았어. 한쪽에선 비판의 자유를 침해했다, 다른 한쪽에선 지켜야할 선을 넘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 티격태격.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 .....호우. 정답은 너님들 각자 마음속에.

 

, 다시 그제 16일로 돌아와서. 선생님이 이 내용을 가르친 거야. 크흠. 이제 살인 동기 파악 되지? ..그래. 수업내용에 빡친 학부모가 선생 연락처며 주소를 까버렸대. 그걸 보고 광신에 헷가닥한 18살 청년이, 아잇! 생에 가장 찬란할 시기에 청년이! ..살인을 저지른 거야. 참수라는 끔찍한 방법으로.. 알라후 아크바르를 낭송하며. ..이런 수박바!

 

알라후 아크바르, 신은 가장 위대하시다! ! 뭐가 위대해! 그 따위 신, 지옥에나 떨어지라 그래! ..안타까워. 안타까워 죽겠어. 그 청년을 구할 수 없는 무력함이 한심해! 신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한 이 싸갈스 바깔스 사이비 잡종놈의 새끼들에 알라신 응징 있으라!

 

후우. 진정. ..일단 가짜 알라 복음한 놈들이 가장 잘못했고, 그걸 무작정 따른 살인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선생 신분 까발린 학부모는 부모 자격이 있나 의심스러워. ..그런데 말입니다.. 선생님은 어떻지? ..수업내용을 직접 본 건 아니니 단정 지을 순 없어. 그러나 편향된 수업을 했다면? 샤를르는 자유의 수호자이고, 무함마드와 이슬람은 탄압자로 규정했다면? ..이거 어렵다 야.

 

내가 교사라면 안 가르쳤어. 세상물 먹은 어른들도 긴가민가한 사안을 이제 갓 중학교 들어갈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워호, 난 자신 없다고. 칼같이 첨예한 문제를 이해시키는 것부터 하며, 이걸 계기로 올바른 가치관 형성시킬 자신이! 전혀!

 

거기다 무함마드잖아. 이슬람 중간 보스! 기독교로 바꿔 말하면 예수 고자새끼! (철썩!) 커헉. 이렇게 말한 거랑 뭐가 달라? 이 말 듣고 가만히 있을 크리스천 몇이나 있어? 저기 광화문 과격한 십자군님 앞에서 한다 해 봐. 뼈와 살이 분리된다는 데 내 손모가지를 건다. 부모님 욕도 못 참는 것이 인간인데 하물며 몸과 마음을 바친 신은 어떻겠어.

 

아무튼. 어쩌다 보니 이거 이슬람 변명자가 돼버렸네? 워워. 오해는 마시라. 살인 저지른 놈은 지옥의 7계단에서 구르고 굴러야 하는 건 확실하니까. ..단지, 같이 고민하면 좋겠어. 어디까지가 표현의 자유인가. 상대방을 배려하며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아항? ..그저 테러범! 살인자! 이슬람 반동 놈의 새끼들! 이라 욕하기 전에.

 

...? 그걸 아는 놈이 신천지, 전광훈, 허경영은 왜 그렇게 까냐고? ..그야, 믿으니까! 사이비에 잠깐 빠질지는 몰라도 사람으로서 도리는 지킨다 생각하니까!

 

이것이 바로 상식과 보편이성에 기초한 대한민국 종교인이다!

 

 

 

 

프랑스 교사 참수, 용의자는 체첸 출신 18세 청년 : https://www.yna.co.kr/view/AKR20201017046651085?-nput=1195m


표현의 자유인가, 가진 자의 조롱인가, 샤를리 엡도 테러 논쟁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673777.html

신고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