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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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언론도 돈으로 살 수 있나요 (0) 2020/10/23 PM 11:31

 

 

 

언론도 돈으로 살 수 있나요

 

 

 

네이버 뉴스 보는 사람? ...와우, 오늘부로 포맷이 싹 바뀌었어. 기존에는 각 부문 별 탑10 쫙 보여줬다면, 이젠 어떤 기준으로 뽑았는지 모를 헤드라인 위주로 나와. 옆에 실시간 가장 많이 본 뉴스가 뜨긴 하는데, 이게 언론사별많이 본 기사야.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내 말이 그 말이야! (찰싹!) ..네이버에서 직접 확인하시라!

 

별로야. 정치, 경제면은 조선, 중앙, 매경으로 꽉 차 있어. 사회면은 KBS, SBS만 보이고. 생활문화는 5개 중 4개가 경향! ..이거 대체 누가 뽑는 거야? 알고리즘 센세가 하는 거야? ..그러기엔 이상해. 난 평소 한겨레,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뉴스타파 쪽을 많이 보거든. ...? 역시 좌빨 새끼? ! 신문사 얘기 하는데 뭔 이념 타령이야! 저 반동새키 아오지로 보내! (찰싹!)

 

..죄송합니다. 웃자고 한 소리지. ..난 조선일보 데스크에서 뽑은 헤드라인이 아니라,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보고 싶어. 언론사 주필이 아닌 세상 사람들이 진짜 관심 갖는 주제가 궁금하거든. 아무튼. 새로 바뀐 포맷에 적응할 수 없었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 오늘부터 다음으로 갈아탄다! ..랭킹 뉴스 폐해 익히 들어왔던 놈 치고 태세전환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 . 나도 이럴 줄 몰랐어. 이미 남들이 많이 본 뉴스에만 중독된 자신을.

 

하긴, 아마존 갈아버릴 기세로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 랭킹 아니면 뭘 믿고 선별하겠어. 특히 선동과 날조로 유명한 4대 메이저에선 더 힘들지. 주옥같은 기사들이 전달되지도 못한 채 잠기는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러기엔 현대인은 너무 고단한 것이에요. 억울하면 정상적인 신문사로 이직하시던가!(찰싹!)

 

언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국민일보에서 신박한 광고를 실은 적이 있어. 어떤 광고? ...발기부전제 땡! ...애널 자위기? ! 여기 기독교 신문사야! ...정답 공개, 바로 중앙일보! 신문은 역시, 중앙일보, 아주 대문짝 하게 홍보했지. 헤에? 일보에서 또 다른 일보를 홍보해 준다? 경쟁사를?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국민일보 독자, 기자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상상만 해도 헬파티군 그래. 캬하하. (찰싹!) ..경영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자기 신문사를 아꼈더라면 이런 일은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거야. 지쟈스!

 

비슷한 일이 YTN에서 일어날지도 몰라. 아니, 여긴 광고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배력 문제지. 정부가 31%나 되는 YTN 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참이거든. 공정해야 할 언론사 주식을 국가가 들고 있기 거북하다나? 물론 진짜 이유는 돈이겠지 뭐. 근데 하필 이걸 인수하겠다고 적극 나선 곳이 한국경제야! 맙소사. 조선일보조차 한 수 접고 간다는 전설의 개소리 한경이!

 

여러분 생각보다 YTN이 핫 해. 일단 예쁜 아나운서 계시고(찰싹!) .. 영상이 되잖아. 대 유튜브 시대에 신문지에만 의존하고 있는 언론사들로선 놓칠 수 없는 떡이지. 이러다 보니 한경뿐만 아니라 한겨레, 한국일보에서도 찌르는 중이래. 문제는 역시나 스탠스! 한경이냐 한겨레냐, 완전 느낌이 다르잖아.

 

일단 YTN노조는 한경만큼은 못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야. 한경과 우리는 추구하는 가치, 보도 지향점 자체가 다르다! ...? 둘이 뭔 차이냐고? 워호, YTN이 정부대변인이라 욕은 먹어도, 알잖아. 명박 각하, 박근혜 전 파면 대통령 때 얼마나 저항했는지, 언론으로서 지켜야할 선은 지킨다는 거. 이에 반해 한경은 뭐다? ..권력과 돈에 미친 노(찰싹!) ..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아참, 참고로 한경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야. 무려 20.55%를 들고 있어. 기타 대기업들 아름아름 합치면 절반 이상. 호오, YTN이 정부대변인이라면 여긴 기업대변인이네? 괜히 전경련 산하 언론이라 불리는 게 아니었어. 이런데 무슨 인수! 딱 봐도 상극이구만.

 

여하튼. YTN. 좋은 사람이 인수하면 좋겠어. 양심에 따라 진실한 보도할 수 있는 있도록. ..이럴 때면 돈이 참 얄밉다니까. 내 주머니에 2조만 있다면 당장 인수할 텐데. ..정의? 공정? 참된 언론? 당연히 돈으로 살 수 있죠! 없다면 액수가 부족한 겁니다.

 

사서 뭐 할 거냐고? .. 여자 아나운서 동을 내 집무실이랑 합병할 거야. KBS 정세진 아나, MBC 퇴사한 문지애 아나, 그리고 JTBC 강지영 짱 스카웃하고! 하악하악!

 

 

 

 

국민일보에 실린 '신문은 역시 중앙일보' 황당 광고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969


정부, YTN 공기업 주식 매각한다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988


팀 구성한 한국경제, YTN 인수전 펼쳐지면 참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616


한국경제 YTN 지분 인수팀 구성에 YTN노조 강력 반발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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