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이어준 사랑이라도 하고 싶다
오늘따라 더 사글한 일요일 저녁이야. 세상이 차가워 보여. 온통 코로나 코로나. 참, 그럼에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뜨거운 밤을 펼치고 있겠지. 핫, 둘이 나누는 키스 안에 바이러스 가득하여라.(찰싹!) 선 넘었어? ...에헴.
시간은 흘러 이번 주 금요일이 벌써 크리스마스. ...맞아. 이게 나라냐! 인생무상, 세월무상! 크흑. 이젠 농담이 아니라, 점점 무서운 진실로 다가 와. 어떤 진실? 아, 진짜 난 글렀구나. 이번 생에 사랑은커녕 질의 감촉도 못 느끼겠구나.(찰싹!)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냐! 생명으로 태어난 이상 한번은 해 봐야지! 만물의 영장 인간인데! 천부섹권은 어디 갔는가! 사람은 섹스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가 책임져라!(찰싹) ..붕가마저 나라가 나서야 하나? 글쎄. 이 문제 따지자면 자유니 복지니 논할 게 너무 많아. 내 깜에 다룰 여력이 안 돼. 단지, “나는” 해줬으면 좋겠어. 내 자유의지가 그렇게 외쳐. 국가든 뭐든 제발 이 환장할 금단의 정조대를 깨부숴 달라! 이것만 해결해 준다면 그 놈이 안철수라도 영혼을 팔겠소!(찰싹!) ..차기 서울시장 누굽니꽈~(찰싹!) ..백신은 안랩. 크흠.
다행히 대한민국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건 아냐. 뭐랄까, 간접적인 방향으로나마 성관계를 유도하고 있거든. 이름하야 저출산 대책! 핫. 애 낳으려면 2022년을 기다리시라. 22년부터 1세 이하 아기에겐 월 30만원 영아수당이 나오걸랑. 최대로 뽑아먹으면(찰싹!).. 타 먹으면 얼마야, 30 곱하기 24개월, 720만원! 캬하! 여기에 임신출산 진료비도 지원해 줘, 태어난 순간 200만원 나와, 개꿀!(찰싹!) ...뭐야, 이래도 부족해? ...미안하다, 내가 애를 가져봤어야 알지!
어쨌든 도움 되는 건 맞잖아? 미친 척 콘돔 뺄 용기 낼 만큼, 앙? ...좋아. 저출산 고령화 사회 막으려는 노력, 지원, 정책, 참 좋지. 하지만! 모쏠에겐 무쓸모다! 공허다! 출산장려 정책에 왜 연예단계를 건너뛰는데! 결혼까진 알아서 하라는 거야? 알아서 못 해!
이런 논조야 이전에도 많이 나왔지? ...예아. 애 안 갖는 유부남녀도 문제지만, 그 이전단계 돌입조차 못하는, 골탑방 남녀가 더 문제다! 그 누구야, 롤스? 롤스의 정의론?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때, 우리 사회는 정의롭다! 사랑에서 최약체는 누구인가! 바로 돈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이성이라곤 만나 본 적 없는 족속들! 바로 우리!(찰싹!) ..이 소리, 한두 번 나온 게 아닌데, 커뮤니티만 돌아다녀도 18만 번은 퍼진 얘긴데, 왜 정부는 끝까지 외면할까? ..푸후.
할 거면 기초부터 닦아야지, 암. 국가적으로 사랑의 수레바퀴 만드는 거야. 통일교 커플연결식마냥 자, 쏘세요! 당신의 상대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시티아파트 6974호에 사는, 아이디 빡빡이따먹고싶다 님입니다!(찰싹!) ..그렇게 만나서 결혼하면 인당 1억씩! ...꿈같은 소리? 야! 1억도 부족한 거야! TV 속 신혼부부처럼 행세하려면 최소 2억은 들고 가야지! 인정? ...아잇, 예산이야 나라님이 알아서 하는 거고!(찰싹!) ..허경영, 믿을 건 당신뿐입니다.(찰싹!)
참, 이렇게 보니, 꼭 조상님이 틀린 건 아니라니까. 왜, 그 있잖아. 어린 신부 신랑이. 양가 부모님 주선 하에 이루어지는 축약! 가장 팔팔한 15세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기쁨! 어!(찰싹!) ...워워! 난 분명 밝혔어! 양쪽 15세라고! 어디처럼 92세 할아버지와 11세 소녀 간 물물교환이 아닌, 서로 마주보는 사랑!
조혼에 얽힌 폭력, 유린, 안타까움은..그, 다음에 얘기하자고... 분위기 갑자기 다큐 돼 버렸구만. ...아잇! 내가 말하고 싶었던 케이스는 아쇼! 요 하늘같이 펼쳐진, 소녀와 소년의 알콩달콩 이야기를 다함께 보실까!
부러우면 지는 거! ..난 이미 졌어. ..너님들도 질 거야. 이런 패배, 아주 좋소!
비공개로 올리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