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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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예수천국 구약지옥 (0) 2021/01/03 PM 10:56

 

 

 

 

예수천국 구약지옥

 

 

 

 

평안한 일요일, 하느님과 소통하기 딱 좋은 날이군. 일단, 경고할게. 기독교 원리주의자 님들은 뒤로 가기 해 주시라. 들어봤자 속만 쓰릴 내용이야. 자기 인내심 따윈 믿지 말고, 알았지? ...그래도 듣겠다면, 존슨! 쟤 묶어! 귀 막아버려! ..그럼 시작한다.

 

삼위일체 들어봤어? ...예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하나라는 주장. 성부는 하나님이고, 성자는 예수님이고, 성령은 신성한 귀신 정도랄까.(찰싹!) ..꼬꼬마 때는 물론 여태까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야. 아버지랑 아들이 같다고? 맙소사.

 

, 생리학적으로 따지자면 이해 못할 건 아니지. ,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 했다 하잖아. 성부가 성령이 동일체고, 그 둘이 붕가(찰싹!) ..성스러운 교합을 하면 당연 동일한 유전체 나올 수밖에 없다. 에헴.

 

하지만! 신을 논하는데 고작 생명공학, 아니, 복사 붙여넣기 얘길 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절대자를 규명하는 다른 무엇, 이를테면 사랑, 소망, 평화, 정의, 도덕 정도는 나와 줘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비교했습니다! 하나님 대 예수님!(찰싹!) ..누가 더 싸가지 있나.(찰싹!)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부터. 레위기 2614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난 너희에게 이렇게 하겠다. 갑작스러운 재난을, 폐병과 열병을, 원수들 앞에서 패망하여 짓밟힐 미래를, 뒤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치는 삶을 내리겠다. ..그래도 반항한다면, 7배로 갚아주겠다. 온 땅을 구리로 만들리라. ..그래도 맞선다면, 49배로 갚아주겠다. 들짐승은 너희의 모든 것을 씹어 먹으리라.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343배로 갚아주겠다. 칼과 흑사병을 보내어 죽음을 선사하마. ..그래도! 거부한다면, 2401배로 갚아주겠다. 너희 아들과 딸들의 살을 뜯어 먹어야 할 것이다. ..와우. 푸짜르, 핑핑이는 이 양반에 비하면 양반이야.(찰싹!)

 

다음, 예수님. 마태복음 538절 말씀입니다. ..오른뺨을 맞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천 걸음을 같이 가자고 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또한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흑흑.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 왜 이리 눈물이 나지.

 

이 두 인격이 동일하다고? ..개뿔! 하나는 헷가닥 한 놈(찰싹!), 다른 한 분은 사랑이 넘치지. 이 둘이 같다니, 신을 다중인격자로 만들 셈이냐! 어디 예수님을 사막잡신과 비유해!(찰싹!) ..미안하다. 사막잡신이라 해서. 정확히는 세상에 배타적 근본주의를 나으사, 202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죽고 죽이게 만든, 깽판의 원흉! 악의 축!(찰싹!) ...미안합니다. 선 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삼위일체를 합리화할 방법 있어. 그건 바로 회개와 반성! ..하나님도 느낀 거야. 1300년 정도 세상에서 굴러보니 이건 아니거든. 자기 맘에 안 든다고 다 죽이고, 자기 민족 아니라고 아이 여자 할 거 없이 다 죽이고, 에라이 때려치워 해서 지구 전체를 홍수로 리셋하고, 그 증오와 살육 끝에 얻은 현자타임. .., 저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구나!

 

그리하여 사랑과 소망의 지쟈스로 환골탈태 하신 거지. 자신의 죄를 조금이라도 속죄할 맘에 스스로 십자가형 당하신 건 아닐까? ...? 이단? ..인정! 말하면서 흠칫 했어. 감히 신이 죄를 지은 것도 모자라 고해성사 치렀다는 발상을 하다니. ...워워! 가려들어! 멍멍이 소리임을 명심하시오. 혹시 솔깃했으면 조심해. 너님 같은 부류가 JMS고 신천지에 몸도 마음도 바치는 거야.(찰싹)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요! 예수천국! 구약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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