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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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소와붕가 (0) 2021/01/09 PM 11:27

 

 

 

 

소와붕가

 

 

 

들어는 보셨나, 희대의 명저, 페미니스트와 반려견의 안전한 성. ...워워, 페미 붙었다고 색안경 끼지 마. 정작 내용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 종을 초월한 사랑으로!(찰싹!) ..난 못 봤어. 20188월 출판된 후 단 3개월을 못 버티고 유해서적으로 수거됐걸랑. 안타깝다 안타까워.(찰싹!)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가 왔어. 언제까지 금기시만 할 거야? ..수간, 인류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이래로 함께한 역사! 중동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낙타를 그렇게 좋아했다며?(찰싹!) ..우리 조상님 또한 한 동물사랑 하셨지. 크고 거대한 거에는 사정없이 말, 말벌, 말술, 말똥, 말코, 말떡, 말자지.(찰싹!) ..최고는 영계백숙!(찰싹!) 좋은 조임이다.(찰싹!)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1. 더 이상 사람이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왔어. 코로나 때문에? 아니! , , 우린 역병 탓을 하지 않더라도 못 만난다! 돈 없지, 건물 없지, 말빨 없지, 자신감 없지, 잘생김 없지! 여자가 뭔가요? 픽셀로 이루어진 존재인가요!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찰싹!)

 

사실 난 믿었어. 일렉트릭 식스 형님이 외친, 유어 슈퍼스타, 앳더 짜이바 짜이바 짜이바를! , 아냐. 그 분들도 다 따진다. 어디 못생긴 것들이! 어디 재산 없는 것들이!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뭘까? ..정답! 사람차별하지 않는, 태고적 순수함 간직한 동물친구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찰싹!) ..닌텐도 사랑합니다.

 

다행히? 선구자들이 계셔. 생각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현실로 드러낸 분들. 연애부터 결혼까지, 크흑, 정자와 난자 결실만 없다 뿐이지 뭐 하나 꿀리지 않아.(찰싹!) 정말 다양하게 이루셨어. 개 고양이는 기본이요, 염소 말 미니피그 당나귀 그리고 돌고래까지. 와우. ..루리웹 유게이들은 반성하자. 진짜 사랑은 이런 거야. 돌고래 성기나 보며 학학 대는 너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찰싹!)

 

대단하지 않아? ...아니, 얼마나 진실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어. 발표한 순간부터 주변에선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저 놈들을 죽일까 말까 위협마저 받을지 모르는데. ...진짜야. 신실한 분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대역 죄인들이지. 동성애도 안 되는데 뭐? 동물성애? 죽어! ..성경에 딱 적어놨걸랑. 레위기 1823절 말씀, 누구든 짐승과 교접하면 안 된다. 그것은 부정하고 추잡한 짓이다. , 자위도 부정하고, 이방 여자도 부정하고, 생리하는 여자도 부정하고, 병 걸린 여자도 부정하고, 동성도 부정하고, 짐승도 부정하고. 이럴 거 성욕은 왜 주셨대!(찰싹!)

 

괜찮아. 구약은 안 믿어. 대신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 를 믿지. 캬하하. 사랑엔 신분, 국경, 종족도 넘어서더라! ..그런데 말입니다.. 한 가지 걸리는 일이 있어. 풍만한 젖소님이 나랑 정말 하고 싶은지 어떻게 알지? ..인간 마냥 합방 동의서 쓸 수 없잖아?

 

여기서 분명히 밝힐게. 내가 말한 수간은 서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경우를 말하는 거야. 어디처럼 농장 하나 돌아가며 730번이나 박아대는 짓이 아니라! 관광 상품 마냥 쇠줄에 매고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검사님 별장에 강제 투입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렵다. 어떻게 확인할까.. 10년 같이 살면 알려나? .., 동물통역사가 있었지! 동물농장 보면 나오는, 왠지 사기 냄새 폴폴 나는, ?(찰싹) 워워, 이건 아냐, 불신 속에 사랑을 확인할 순 없어.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하나. 수컷 젖소와 사귄다!

 

...예아. 수컷은 바로 보여. 얘가 지금 날 원하는지, 뒷다리와 뒷다리 사이가 충혈 됐는지.(찰싹!) 이 뜻인 즉 내가 품어야 한다. 오늘부터 괄약근 단련해야 하나!(찰싹!)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그 묵직함은 감당할 수 없어! 꺼흑. ...잠깐만! 생각났어! 다큐에서 봤는데, 정확히 어딘지 기억이 안 나네. 어쨌든,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선 암컷 젖소 생식기를 자극해. 기분 좋아진 만큼 우유 분출량이 늘기 때문이지. 동네 꼬마들이 죄다 소 꼬랑지 들고 츄릅츄릅!(찰싹!) ..아잇! 진짜라니까! KBS 세계는 지금에서 봤어!

 

이제 암컷 젖소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군 그래. 캬하하! 나를 사모하는 만큼 모유를 뿜는다! 가득 넘치게! 쌍으로! 어때? 확실하지? (찰싹!) ...후우. 젖소 농장 관계자 여러분, 언젠가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생에 인간 여자랑은 글렀다 하는 그날!

 

소와붕가! 콘돔은 필수!

 

 

 

 

사람이 싫어서 동물과 사는 건 아니에요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523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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