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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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All in one 사랑 (0) 2021/01/31 PM 11:16

 

 

 

 

All in one 사랑

 

 

 

힘세고 즐거운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 오늘은 믿음이 충만한 분들이 듣기엔 거북한 내용이야. 나다 싶으면 당장 뒤로 가자. ...여어, 펩시 제로 하나씩 챙겨가. 내일 보자.

 

2018년 남북 평화 기원 평양공연 기억 나? , 백지영 누나가 총 맞은 것처럼 북조선 인민 마음을 쥐어 잡았을 때 있잖아? 레드벨벳 빨간 맛,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강산에, 윤도현, 정인, 알리, 그리고 단장에 윤상까지. 캬하.

 

이 중 특히 눈길 갔던 출연자 있었으니, 바로 서현! 크흑. 곱다!(찰싹!) ..내가 서현짱을 주목한 이유는 딴 게 아냐. 혹시나 정은이가 눈독 드릴까봐! ..농담이 아니라, 내가 김정은이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색출한다. 내래 특명을 내리갔어. 북조선에 서현이 닮은 처자 찾아내라우. 당장 내 침실에 드리라우!(찰싹!)

 

정말 그럴 수 있다니까. 착각하면 안되는 게, 정은이 84년생이다? 곧 헬 게이트 오픈할 연령이 절대 아냐. 10년 터울 맺으면 너도 나도 친구 먹을 수 있는 나이지. 부인 리설주가 89년생. 그리고 우리 소녀소녀한 서현이 91년생. ..위험했어, 인정?

 

그런데 말입니다.. 한편으로 엉뚱한 생각이 들더라고. 만약 정은이가 서현에게 반했다면! 그럼 진짜 평화 한반도 됐다! 문통이 악수를 하고, 대북지원을 하고, 발전소를 짓네 마네 하는 것 보다, 서현짱 윙크 한방이 더 크다! ? 남한에 내 사랑이 있는 한, 북괴 두목은 절대 핵탄두를 서울에 쏠 수 없을 테니까! ....멍멍이 소리야? ...권력 앞에선 사랑마저 죽이는 거라고? ...그래. 그렇구나.. 우울해 졌어.

 

하지만! 이 개념을 신에 적용하면 어떨까! 인간성 상실한 짐승이 아닌, 대자대비의 하나님에게! 갓님은 다르겠죠! ..는 똑같은데? 크흠. 그 분은 핵 따위 스케일을 뛰어 넘으셨어. 세상 만물을 익사케 했으니, 정은이 보다 더 막나갔지.(찰싹!) 커헉.

 

내가 틀린 말 했나! 노아의 방주 이후로도 계속 수작질이잖아!(찰싹!) ..걸핏하면 태풍에, 지진에, 기아에, 가난에, 종교전쟁에, 코로나에! , 주체의 핵폭탄을 날려버릴라!(찰싹!) ..그 분이 우릴 사랑하시는 거 맞아? 이건 아무리 봐도 심술 난 독재자 응석받이라고!(찰싹!)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선 승천하시면 안 됐어. 하나님의 아들, 가장 사랑하는 이가 우리 곁에 계셔야만, 그나마 저 왈가닥 변덕을 억제할 수 있지 않겠어? 적어도 이전처럼 인류 전체를 몰살하진 않겠지. ..잠깐, 아니네! 예수님이라고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아냐! 자기 자식마저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는 놈인데!(찰싹!) ..미안합니다. 님으로 정정합니다. 쿨럭.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 하지만, 글쎄, 그러기엔 요구가 너무 많아.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 해 놓고 정작 믿음부터 보여라는 건 뭔 심술이야. 이런 조건충족 사랑 난 반댈세! 저 사람이 먼저 다가와야 하고, 호의를 보여줘야 하고, 거한 저녁 한 끼 사야 허락하는 사랑 따위, 교회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어! 폰에서 데이팅앱만 깔면 맛볼 수 있지. .,띠링, 고객님은 사랑하시기에 기준미달입니다. 보유자산을 늘리세요. 끼요옷!

 

이건 아냐. “신성을 붙이기엔 너무 흔해 빠진 관계라고. 내가 바라는 하나님 사랑이란, , 최소 어버이 은혜는 충족하자! 생각해 봐. 너님들이 방구석에서 빌빌 거릴 때마저 우리 아빠는, 엄마는 감내하시잖아. 속이 타 들어 가시지만 끝내 응원하시잖아. 그야말로 조건 없는 사랑.. ....? 내 자식이라는 조건 있다고? ! 감동파트에서 논리를 들먹이면 어쩌니! 거 대충 넘어갑시다! 에헴.

 

아무튼. 1월의 마지막 일요일, 우리에게 무한 사랑 가득하여라. 여자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랑합니다. 아니, 남자도 예쁘면 가능합니다.(찰싹!) 아니, 그냥 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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