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사는 아이패드 프로 5, 찔러는 보기
즐거운 주말. 딱 전자 수다 떨기 좋은 날이군. 그 주인공, 아이패드 프로 5!
사실 난 애플 기기를 써 본 적 없어. 평생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노예였지. 좀 억울하더라고. 시대에 뒤처진 느낌도 들고. 나만 이런 피해의식 가진 건 아니지? ..,예아. PC를 쓴다면서, 폰을 쓴다면서, 어떻게 애플을 비켜갈 수 있단 말인가! 나도 원조 함 써보자!
그래서 사과 제품군 쭉 봤다? ..일단 아이폰은 탈락이야. 난 이미 저주받은 LG폰에서 벗어날 수 없걸랑. 노크온, 노크오프, 3.5mm 이어폰 단자. 꺼흑. ..노트북 격인 맥북은 거추장스러워. 직장인이면 모를까 우리 같은 한량에겐(찰싹!) ..나 같은 백수에겐 너무 애매해. 침대에서 쓰자니 무겁고, 야동을 보자니 화면 작고, 게임 돌리자니 프레임 뚝뚝 끊기고.
그럼 데스크탑 급인 아이맥이나 맥 프로는 어떨까? ..어림없는 소리! 여기서부턴 가격이 부모 출타하셨다! 14나노 우거짓국 인텔 제온 8코어 프로세서 사용한 기본 모델이 789만 9천원부터, 쓸 만하게 옵션 뚝딱 하는 순간 천만 원은커녕 7천을 넘어서는데, 이걸 무슨 수로 사? 로또 1등 되도 안 사!
이제 남은 건 아이패드. ..호오. 괜찮네! 애플 치곤 합리적인 100만 원 대 가격. 별다방에서 꿀리지 않을 애플팬슬, 이불 속에서 동영상 보기 적당한 크기까지. 태블릿 시장에서 제 아무리 삼성이 갤럭시탭이니 S펜이니 덱스를 들이밀지만, 아니! 아직 멀었어. 삼성은 누렁이 녹조 화면이나 해결한 뒤 덤비자.(찰싹!)
마침 아이패드 프로 5가 곧 나올 거래. 모 유튜버는 3월 23일 발표할 거라 호언장담했다, 결국 땡치고 자신의 눈썹을 밀었지. 캬하하. 4월에는 진짜 발표할 거라는데, 이게 좀 기대 되어야지. 맥북이 M1 실리콘으로 새 시대를 연 것처럼, 이번 나올 아이패드 프로 5 또한 신세기! 항간에 루머를 정리해 보실까.
칩셋은 A14X가 유력해. 맥북에 쓰인 M1을 그대로 사용할 거란 애기도 있었지만, 글쎄, 이럼 맥북을 못 팔아먹잖아. 돈에 미친 팀쿡이 이런 선택 할리 없지.(찰싹!) 뭐, A14X도 M1을 개조한 거라니, 적당하게 호환성 넘나들며 팔지 않겠어? 정말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은 다르게, 맥북과 아이패드 모두 지르게, 애플만 흐뭇하게, 아항?
디스플레이는 마침내 미니LED! LCD의 내구성과 OLED의 명암비를 쏙쏙 담은 차세대 기술이 들어간대. OLED 혐오하는 나로선 가장 반가운 소식이야. OLED, 그게 화면인가! 2년만 지나면 번인 자국 터벅터벅, 미완성 기술!(찰싹!) ..문제는 12.9인치 모델에만 미니LED가 쓰이고, 11인치엔 기존 LCD 방식을 이어갈 거라는 점! ..끄응. 12.9인치면 거진 노트북 크기잖아? 너무 큰데.. 아잇! 여기 장사 더럽게 하네!(찰싹!)
그 밖에 떠도는 소문으론, 애플펜슬 3세대가 나온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전용 매직 키보드 2세대와 함께 출시한다, IOS와 빅서 운영체제를 동시에 아우르는 범용 앱스토어가 개설된다, 출시가는 역대 가장 애플스러운 가격이 될 것이다. 등등 복작복작해.
여기서 나도 예언 하나 해볼까. ..아이패드 프로 5에는.. 3.5미리 이어폰 단자가 부활한다!(찰싹!) 뿐만 아니라 UFS 지원 miro SD 슬롯 또한 추가된다!(찰싹!) 커헉. 이래야 프로잖아! 음향작업이며 카메라 촬영 할 때 가장 필요한 단자인데! 팀쿡님, 믿습니다! ..아니다. 팀쿡이라면 해당 액세서리를 따로 팔아먹겠지? 개당 5만원에, 그치? 끼요옷!
태블릿을 200주고 사야 하는 시대, 애플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