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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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까르띠에 찬 스님 (2) 2021/04/03 AM 12:11

영상 속 스님은 글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

 

 

 

까르띠에 찬 스님

 

 

 

드디어 보궐선거 사전투표 날이 밝았구만. 나야 부산시민 한 사람으로서 권리 행사하고 왔지. 어째 투표장에 나 빼고 죄다 어르신이야. 평일 오후 3시에 간 건 너무 백수 티 낸 걸까? 그 분들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웠겠어. ..젊은 놈이 이 시간에 투표나 하다니, 쯧쯧.(찰싹!)

 

난 당연 민주당 김영춘 찍었지.(찰싹!) ..지금 누가 대깨문 소리 내었는가? ! 나도 문통 맘에 안 들어! 인사를 어떻게 하면 나라가 이 꼴이야! 정책실장이란 인간이 내로남불 하지 않나, 국토부 장관은 하나같이 무능하거나 해 처먹은 놈이거나! 검찰총장이라 앉힌 놈은 대통령 하겠다고 언론 인터뷰 하는 판국에! ..워워. 펀쿨섹.

 

민주당은 제대로 했냐? 전혀! 180석 받아놓고 일을 안 한다! LH발 공직자 부패가 드러났으면 발본색원해야지! 지들이 먼저! 근데 절대 자기반성은 안 해. 국회의원 전수조사 말만!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이해충돌방지법은 끝내 논의만 하다 넘기기! 중대재해처벌법 누더기로 통과시킬 때부터 알아봐야 했어. 끄흑. 이 진보 탈 쓴 기득권 2중대야!(찰싹!)

 

..그럼에도 퍼런당 택한 이유, 차마 박형준은 못 찍겠어. 팔보채 까는 거 마냥 구린내가 풀풀 나는데 어떻게 뽑겠어. 전설의 엘시티 2채 해 먹어, 재산신고 누락만 40억대니 마니, 국정원 불법사찰까지 벌여, 이 인간은 해도 너무했다! 차라리 부산 영도의 딸, 박쥐 정치의 대가, 뇌를 거치지 않는 발언, 우리 이언주 누님이 후보였으면 당장 찍었을 텐데!(철썩!) 진심이야!(찰싹!) 1년 후 기대하겠습니다. 누나 파이팅!

 

즐거운 금요일 저녁, 정치 얘긴 여기까지. 지금부턴 오늘 겪은 종교적 충격에 대해 떠들게. ..방구석 인생이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그냥 들어가기 아쉽잖아. 겸사겸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들렸단 말씀. 목적은 6층 하이마트에서 LG 지패드5 체험하기, 근데 만져볼 수도 없었어. LG 태블릿은 취급조차 안 한 대. 끼요옷!

 

아무튼. 평일 백화점이 이렇게 스산할 줄이야, 롯데마트나 북적대지 그 외엔 초토화야. 그저 초점 상실한 점원과 언제 팔릴지 모를 고급 상품만 가득할 뿐. 이래서야 임대료는 낼 수 있나, 걱정까지 되더라고. 그러다 반가운 사람 소리 나는 매장 앞에 섰으니, 과연 그 행복한 가게는 어디였을까? ..바로 까르띠에 VIP ! 손님이 무려 비구니 스님!

 

내가 벤츠 모는 땡추는 봤어도(찰싹!), 까르띠에 시계 고르는 여승은 처음이야. 당당히 회색 장삼 걸친 모습으로 손에 감긴 귀금속 살피는데, 와우. 대체 얼마나 잡수시는 겁니까! 풀소유 혜민 스님이랑 맞짱 뜰 수 있습니까?(찰싹!) ..혹시 애인 필요하지 않으세요? 전 무료로 해줍니다.(찰싹!)

 

조지훈 시인이 하이얀 고깔에 파르라니 깍은 머리에 반했다면, 난 재력에 감동했지. 사람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어. 진짜 말 걸어볼까 고민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 편으론 실망에서 오는 헛구역이 났어. ..조계종 권력다툼 총무스님은 몰라도, 술 퍼먹고 폭력 행사하는 땡중은 몰라도, 비구승만큼은 무욕의 삶 살 줄 알았건만! 끄응. ..잠깐, 이 느낌! 그래! 이게 바로 내가 문통, 민주당을 대하는 감정! 기대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어!

 

후우. 까르띠에 여승이냐, 빨간 넥타이 먹사냐.(찰싹!) ..그래도 목사님이 더 똥이겠지?(철썩!)

 

 

 

조지훈의 『승무』에 얽힌 이야기 - 건치신문 (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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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고살자    친구신청

까르띠에도 구찌, 사넬도 찰수 있지
사물의 한 단면 만보고 판단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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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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