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과 상식의 경계에서
4월 마지막 일요일은 잘 보내고 계신가? 난 혼란에 빠졌어. 자, 여기, 이응준의 시선, 조선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란 칼럼인데, 내 머리론 이해가 안 돼! 명색이 작가님 글을 못 알아먹다니, 내가 무식한가? 상식이하라서 그런 거야? 호우!
무려 4번을 “정독”했어. 응, 실패! 그래서 너님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거야. 여러분은 쏙쏙 이해하는지, 내가 문제인지, 아니면 글이 너무 어려운지, 아항? 누구 3줄 요약 해 줄 사람? (...) 없니? 미안하다. 내가 과한 기대를 했다.(찰싹!) 농담입니다. 에이, 칼린쇼 애청자만큼 지적 허영에 미친놈들이 어디 있다고.
여기서 질문. 어렵게 쓰는 필자가 문제일까, 이해를 못하는 독자가 멍청한 걸까? ..마침 오늘 유머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올라왔던데. 이름하야 지식의 저주! 난 분명 이 정도는 상식이라 생각했건만, 정작 읽는 사람은 몰라. 서로 뭔 소린지 파악도 못 하고 헛소리로 치부하는 저주를 일컫는 거래. 호오.
이런 경우 많지. 특히 우리 같은 쉽덕들이 일반인 상대로 걸작이니 소장품 연설하면 누가 이해해. 에반게리온에 신지와 미사토는 타나토스와 에로스의 상충을 의미합니다. 어후, 오덕 소리 그만하라! ..또, 나야 테크 장비에 환장한 놈이라 갤럭시가 어떻니, 엑시노스가 똥시노스니, 애플 M1이 진리니 하지만, 관심 없는 분들에겐 멍멍이 소리.
그런데 말입니다.. 쉽덕과 상식의 경계선이 정말 애매한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 이를테면 아날로그시계 보는 법. 캬하, 이건 상식이지! 반박 시 롤락스 못 차는 놈.(찰싹!) ..EBS에서 급식들 문해력 테스트 하는 영상 보는데, 놀랬어. 임시로 붙인 제목인 “가제”를, 랍스터의 가재로 인식하더라고, 맙소사. 방송이라 과장한 거겠지? 수능에 국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걸 모를 수 있어.(모를 수도 있지!) 그런가? ..그래, 한자 모르면 모를 수도 있겠다.
여하튼. 상식과 무식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어. 특히 난 매일 너님들과 썰을 풀잖아. 딴엔 최대한 쉽게 말하려 노력해. 대한민국 의무교육 지냈으면 이해할 수준으로 준비한다고. 근데 현실은, 후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뭔데!) 내가 굳이 네놈들 독해력 수준을 까발려야 하겠니? 이 5세 미만 동화책부터 다시 봐야 할 것들아!(철썩!) 농담입니다! 커헉! 이 모든 게 미천한 제 탓이죠.
..둘이 애매할 때 가장 쉬운 해결책이 있지. 바로, 둘이 문제다! 쌍방 탓! 어렵게 쓴 놈도 문제, 기본 교육 이하도 문제, 서로 노력하자! 인정? (...) 그럼에도 한 편을 든다면, 난 어렵게 쓰는 쪽이 더 잘못했다고 생각해. 전문어 남발해서 좋을 게 뭐 있어. 유시민 센세 왈, 못 알아먹는 글 쓰는 놈들은 사기꾼이라 그러잖아. 정말 맞는 말이야. 법조계 제2한국어 판결문, 법령, 조례 보면 아주 딱!
이에 반해 낱말 몇 마디 모른다고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왜, 공자님이 그러셨잖아.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해야 아는 거다. 난 계속해서 묻는다. 이걸 유식하게 뭐라더라, 잠깐만... 그래! 입대묘 사대문! 야, 있어 보인다. (입대묘 매사문이야!) 그래? 크흠, 아이, 발음 실수했습니다. 매사문이나 사대문이나, 어! 당신만 태클 안 걸었으면 잘 넘어갔어!(찰싹!)
아무튼. 그래서 이응준 작가님. 전 잘못이 없습니다. You also activated 지식의 저주!
이응준의 시선 조선으로부터 독립을 | 한경닷컴 (hankyung.com)
[정혁준의 비즈니스 글쓰기] 글 쓸 때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라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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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어려운 글이네요
상당부분 이해가 안돼서 설명을 좀 들어봤으면 좋겠을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