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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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궁극의 미니멀리즘, 집을 늘린다! (4) 2021/06/23 PM 10:15

 

 

 

궁극의 미니멀리즘, 집을 늘린다!

 

 

 

히히히히! 미쳐가고 있어! (!) ..3주전이었지. 주인아주머니가 방 빼라는 청천병력 내렸걸랑. 이후 삭신이 쑤시고, 아침마다 불면증에 시달렸어. 그런데, 오늘! ..니 계속 살아라. 들어오기로 한 사람이 취소했다. 대신 달세 10만원은 도. ..!

 

그럼 그렇지! 10만원 더 먹으려는 빌드업이셨군요! 낄낄낄! 내놨는데 안 나가죠? 하긴 부산 달동네 산 정상 집에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저니까 살죠! ..후우, 일단 한숨 돌렸어. 문제는 월세 10만원. 뻐기면 안 낼 수 있을까? (에이, 요즘 그 정도는 내야지.) 그래? ..아니! 못 내! 억울해서 주기 싫어! (...) 전세 500 올리는 걸로 퉁쳐 주십쇼! 비나이다! (...)

 

아무튼. 기쁘면서도 슬픈 날이야.. 이사 준비 하느라 내 소중이들을 한가득 처분해버렸거든. 흑흑.. , 게임, 안 쓰는 가방, 덕후품,. 돌아가신 이건희 회장님 심정이 이럴까. 평생 모은 슈퍼카, 카메라, 이중섭 황소, 정선 인왕재색도를 창고에 남겨둔 채 세상 떠나야 하는 심정, ? (...) 그 분의 뒷모습은 우리 쉽덕들에게 울림이 크구나.

 

, 건의 옹에 비하면 세발에 각질 수준이지만, 나도 꽤 처분비를 벌었어. 어디보자, 가장 공간 많이 차지하던 종이책이.. 35천원. .. 서점에 중고로 판 게 22천원. 폐지로 13천원 받았어. ..그러니 뭐다? 책은 절대 사지 마라.(!) 특히 종이책은 사는 거 아니다. 정 지르려면 전자책으로 사. 궁서체로 조언합니다.

 

반면 가족들로부터 그렇게 욕먹던 게임, 덕후품이 날 살렸어! 경매에 올렸더니 만 단위는 우습게 넘더라. 심지어 몇몇은 십만 단위! (뭐 팔았는데?) 들어는 보셨나. 역사 시뮬레이션 삼국지 6! 사나이 울리는 코에이 역작. 얼마에 낙찰됐게? (..10만원?) 천만에, 따따따블이다! 80! (미친!) 나도 놀랐어. 유독 코에이 제품들이 억소리 나더라고. 삼국지, 대항해시대, 징기스칸, 조조전, 수호전, 신장의 야망 등. 이럴 줄 알았으면 코에이란 코에이는 모조리 사재기 해 두는 건데! ..코인은 배신하지만 추억팔이는 영원합니다.(!)

 

후우. 근데 어째 팔면 팔수록 기분이 아리꼬리 하더라고.. 난 한번 사면 판적이 없었어. 내 손에 들어온 이상 내놓는다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지. 이래봬도 진성 덕후였다 이 말이야. ..근데 이게 뭐람.. 추억을 하나하나 정리해야 하는 처지라니.. 미니멀라이프? 아니죠! 강제된 무소유죠! ..그러니 뭐다? 덕질은 본인명의 무융자 집부터 마련하고 시작하자. 코호호.

 

아참, 이번에 우체국 택배 30박스는 보냈걸랑. 체득한 꿀팁 몇 가지 전수해 주겠어. 첫째, 우체국 창구소포를 이용하라! 배송비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소 헷갈릴 위험이 줄어들어. 말로는 이 이상 설명하기 힘드니, 너님들이 직접 써 봐. 링크 걸어둘게. ..둘째, 택배상자는 다이소, 마트에서 득템하라! 종이상자, 이거 은근 비싸다? 많이 사용하는 3호 규격이 무려 900. 그러니 어째, 다이소나 마트 가서 남는 상자 달라 그래. (눈치 보이는데?) 그럼 천 원짜리 아무거나 계산한 다음, 내놓으라 그래.(철면피 자식.)

 

여하튼. 지금이라도 처분을 멈출 수 있는 게 어디야. 아직 나에겐 프린세스메이커와, 발더스게이트와, 파이널판타지와, 대항해시대가 남아 있다! ..근데 왜 정리하고 싶을까. 경매 맛들이니 눈 돌아가서? ..

 

어쩜, 본인명의 49제곱미터 집이 없어서일지도 모르지.. 끼요옷!

 

 

 

 

 

죽어도 못버리는 사람을 위한 버리는 기술 - 중앙일보 (joins.com)

[단독] ‘이건희 컬렉션’ 1천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 문화일반 : 문화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이건희 상속세, 꼭 알아야 할 관전 포인트 셋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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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Dot    친구신청

하아... 내 버릴 짐이 저거의 10배만 되도 행복할것 같네요... ㅜ_ㅜ 버리질 못하는 숙명...

풍신의길    친구신청

시작이 90%같습니다! 한번 털어내니 묘하게 중독됩니다! 더 미니멀해지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미구 들어요!

파꼬    친구신청

나는 저번에 정리할려다가 그냥 다 버렸는데 지금도 10년전 맥북 같은건 차마 버리지 못해서 가지고 있다는.

풍신의길    친구신청

정이 많이 든 제품은 버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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