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10.25보다 더 기억되기를
후아. 오늘은 의식의 흐름대로 갈 테니까, 꽉 잡아!
6월 25일.. 한국전쟁.. 몇몇의 욕심 때문에 수많은 민중이 죽고, 다치고, 고통 받은 아픔.. 그 상흔은 71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물지 않았지. 통일이 되고, 남남북녀가 한데 어울리는 순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근데 생각해 보니, 6.25는 우리만의 역사가 아니더라? 부산 UN묘지에 묻힌 세계 여러 나라의 용사님들.. 최근 문통이 미국 방문했을 때 명예훈장 수여식이 있었지? (끄덕) 랠프 퍼켓 주니어 대령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중국. 우리야 중공군이네, 인해전술로 갈았네, 툭툭 내뱉지만, 아니, 당시 죽어간 중국 군민만큼 원통한 이가 어디 있을까. (...) 선 넘었어? 국가보안법에 걸리려나, 푸헬. ..에잇! 아무렴 어때! 마오쩌뚱 호루라기는 욕해도, 중국 참전용사들은 내 도저히 못 까겠다!
문득 궁금증이 일더라고. 중국 참전용사들은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까? 그들이 체험한 한국전쟁은 어떠했을까? 당장 구글에 검색해 봤지. 한국전쟁, 참전용사, 중국어 간체. ..첫 페이지에 왕밍밍 할아버지 사연이 나왔어. 현 84세, 헤에? 1950년 당시 13살이셨잖아! 맙소사! ..마오쩌뚱 이 죠스바 새퀴. 애들까지 보내? 지옥에 송장 발라 먹을 놈. ..후우.
안타깝게 내용은 별 거 없었어. ..나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공산당을 위해 헌신했다. 후배들이 나처럼 애국심을 갖고 중국을 더 강하게 만들길 희망한다. 이게 다야.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라면, 한국전쟁의 명칭, “항미원조”.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원조하는 전쟁. 호오,
그랬어. 한국에서 벌어진 참상이, 중국에선 대대손손 기념할 업적으로 인식된 거야. 10월 25일 기념일까지 챙긴다니까. 중뽕 가득 찬 영상도 유튜브 곳곳에 보이더라. 내용인 즉, 미국은 강철이 많을지언정 우리에겐 넘치는 의지가 있다. 불굴의 정신력으로 미 제국주의자들을 아시아에서 물리쳤다! ..하! 이거 완전 일제 강점기 제국주의 사기술 아니냐? 그 놈의 정신력! 아시아 평화! 역시나 끝에는 우리 위대하신 마오쩌뚱 주석님 만만세!
문제는 이런 추세가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다는 거야. 마치 의도한 것처럼 바람을 넣어. 이를테면 작년 기념식에는 시진핑까지 행차했다? 이 행사에 국가지도자가 참석한 건, 2000년 장쩌민 이후로 핑핑이가 유일해. ..하긴, 한참 미국이랑 티키타카 벌이는 판국에, 항미원조만큼 써먹기 좋은 소재가 있을까? 무려 미쿡을 물리쳤는데! ..내 장담한다. 올 10월 25일에도 빅쇼 펼칠 거야. 시주석과 함께 71년 전처럼 아메리카를 물리치자! 아주 그냥! 어휴..
참.. 한번 분단의 소용돌이에 끌려가니 빠져나올 빛이 보이지 않는구나. 이거 어쩌면 좋니? 북한이랑만 짝짜꿍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 그렇다고 중국한테 콱 대들지도 못하고..(왜 못 대들어!) 허! 너님이 집구석에서 짱깨 강아지! 욕해봤자, 현실은 우리나라 대중 무역 의존도, 무려 25%라고요! 코로나 이후 더 심해진다고요! 차이나 머니 이즈 킹! 끄응..
..잠깐, 중국과 갈등 빚지 않으면서, 6.25 아픔을 기억하면서, 진취적 미래를 쟁취할 방법이 있어! 그것은 바로, 6.25 참전용사님들을 향한 억 소리 나는 존경과 예우! 캬하! 다행이다. 문 대통령이 이 부분만큼은 잘 챙기지. (..?) 야! 아무리 문재앙, 대깨문 나뉘더라도 이건 인정하자. 문통만큼 국가유공자 모신 대통령 없다. ..예전 생각해 봐. 13년도, 비오는 날 참전용사님들을 군용트럭에 덜렁 짐짝처럼 실은 모습!
어후! 봐도 봐도 빡치네! 그때 대통령 누구야! 그넷줄에 팽이 돌려 불라! (...) 용사님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튼. 영웅에 대한 지원과 사랑만큼은 중국에 지지 말자. 미국에도 지지 말자. 우리 땅에서 벌어진 아픔은 우리가 가장 기억하자! 브라보치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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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경영] 항미원조의 어원 - 아시아경제 (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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