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은 와리가리가 아니잖아요
여기 의사쌤 계십니까? 이대목동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님처럼 아름다운 여성 의사님 환영! (짝!) ..코로나 관련 정말 궁금한 사항이 생겨서 말이지. “팔꿈치” 기침을 하는 사람은 “팔꿈치” 인사를 해도 되는 걸까? (뭔 소리야?)
왜 그런 말 있잖아. 기침 할 때 손보다 팔꿈치 안쪽을 향해 내뱉어라! (들어 본 것 같다.) 그치? 여기까진 납득하겠어. 손보다 접촉량 적은 팔꿈치가 안전하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 시국 도래한 이후, 악수 안 하잖아? 죄다 주먹 지르기니, “팔꿈치” 하이파이브 하잖아? 그 팔꿈치에 묻었던 가래침은 괜찮은 거야? (야! 당연 하면 안 되지!) 뭐가 안된다는 거야? 팔꿈치 기침? 아니면 팔꿈치 인사? (...)
내 이럴 줄 알았다. 지들도 잘 모르죠, 아무 말도 못 하죠.(짝!)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크흠. ..정답은 팔꿈치 기침을 하면 안 되는 거였어. 코로나 역학 연구원 마리아 순다람 센세 왈, 이 분 예쁘다?(짝!) ..팔꿈치로는 전파를 막을 수 없다. 쓰고 있던 마스크에 내뱉은 후 새 마스크로 교체하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라면? 휴지로 입과 코를 봉압 한 후 재채기 하라! ..호오. 너무 비현실적인걸!
기침 한번 할 때마다 마스크 한 장씩 소모한다는 게 말이 될 소리니! 아무리 인터넷에서 싸게 산다 한들 장당 300원은 드는데! ..그리고, 휴지? 기침이 언제 나올지 알고! (신사는 항상 손수건을 준비하는 법이야.) 그, 그래요? 어르신 말씀하시니 갑자기 할 말이 없네.. 알겠습니다. 손수건 갖고 다니겠습니다. 크응.
내가 왜 이 시점에서 기침에 주목하느냐? ..오늘 밖에 나갔더니 노마스크 할아버지 아주머니들이 넘쳐나는 거야. 공원 벤치에서 정겹게 침 튀기며 담소를 나누시다 날 향해, 무려 본좌의 발바닥 근처를 향해! 가래침을 날리시는데, 와우! 이분들이 정신줄 놨나! “속으로만” 욕이 절로 차올랐지. 마스크 안 해, 침 사방에 뿌려대, 콱 마!
그런데 말입니다.. 그 분들을 욕할 처지가 아니었어. 왜? 오늘이 그날이었던 거야. 2021년 7월 1일!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 안 써도 되는 날! ..참, 이 정책 옳은 거 맞아? (...) 아니, 나같이 백신 안 맞은 사람은 어쩌라고? 마스크 안 쓰는 수박바들 때문에 걸리면, 국가가 책임지나? ..매일 확진자 700명을 넘기네, 돌파하네 하는 판국에, 앙? ..마스크 벗은 이스라엘도 다시 쓴다며? 백신 접종률 80% 넘긴 영국도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한다며?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모르겠어. 언제는 마스크를 꼭 써주세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계속 써야 합니다, 이랬던 정부가, 이젠 델타변이가 돌아다니든 말든 벗을 수 있게 해 주겠다, 이러니 원. 대체 뭐가 진심인 거야? (...) ..이젠 질병관리청을 못 믿겠어. 정은경 청장님 신뢰 못 하겠다고! (짝!) 커헉!
..6월 10일이니까 벌써 3주 전이지. ..코로나가 공기전파라는데 비말이나 덴탈마스크 써도 됩니까? KF-AD로 충분합니까? 이대 목동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님은 KF94만 쓰라고 하셨어요. ..라고 질병관리청에 질문 올렸어. 이에 질병관리청은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뭐라고 왔는데?) ..아무 말도 없다. 3주가 지난 지금까지! 누군 이 더위에 덴탈마스크 따위 장롱에 처박아 두고 있는데 말야! (...)
후우.. 펀쿨섹.. 은 개뿔!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접종자 행세 해버린다! 마스크 벗어버려! 콜록콜록! 내 비말을 받아라! (미친놈아!) 끼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