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에는 혼종
요오. 다들 건강하지? (...) 결국 우리나라도 델타 바이러스 국면으로 넘어가는구나.
내심 걱정되더라고. 저번 주말에 내가 끙끙 알았잖아? 극심한 오른쪽 전두엽 통증에, 헛구역질에, 가래에. (저리 가. 더러운 코로나!) 허! 걱정 마시라! 이틀 골골 됐지만 지금은 말짱하다고! (그래도 안 돼!) ..에이, 아닐 거야. 발열이나 기침은 없었단 말야.
..라고 자기위로 했건만, 아니! 어제, 오늘 급부상한 델타변이는 발열, 기침이 없을 수도 있대. 젊은 사람들은 머리 잠깐 아프고 스리슬쩍 지나친대! 그렇게 안일하게 방치하다 주변사람한테 다 옮기고, 역적 되고, 끼요옷! (...) ..나, 지금이라도 PCR 검사 받으러 가야 할까? 끄응..
이럴 줄 알았으면 얀센이니 아스트라제네카니, 가리지 말고 빨리 맞을걸! 괜히 비싼 백신 접종하고픈 마음에 기회를 차버렸어.. (화이자 충이냐?) 아니. 난 모더나! 유럽 기준 1발당 18달러로 가장 고~급이지. 2.19달러짜리 아스트라제네카보다 9배나 더 비싸다는 말씀, 캬하하! (...) 참고로 중국산 시노팜은 72달러래. 갑자기 중국산이 끌리네, 크흠.
아무튼. 나야 방구석 인생이니 기다리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기다리는 자에게 더 안전한 백신접종이 있을 지어니! 이를테면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으로부터 탈출했어! (..,?) 왜, 해외에선 아재 백신 접종연령을 50세 이상, 북유럽의 경우 60세 이상으로 한정지었다는 소식 들어봤지? (들어 본 것 같다.) 얀센, 아스트라 같이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은 혈전 부작용이 있는데, 이게 젊을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서 그렇대. ..그런데 효율 중시하는 대한민국은 기준을 어떻게 잡았다? 30세 이상이면 그냥 놨다! 한 분이 혈전으로 돌아가시기까지 했다!
늦었지만, 다행히 이번 달부터 정부 방침이 고쳐졌어. 아재의 기준은 이제 50세 이상으로! 50세 미만은 화이자, 모더나로 대동단결! ..그런데 말입니다.. 1차 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우리 불쌍한 동년배들은(짝!) ..선구적 모범시민들은 어쩌란 말이오!
너님들은 어떻게 생각해? 49세 이하는 선택권 따위 없어. 2차는 무조건 화이자 아니면 모더나야. 여기 당사자들 꽤 있을 거 같은데, 앙? (..오히려 좋다!) 그치? 겉으로 표현은 안 해도 다들 mRNA 백신 원했지? (...) 뭐, 일부에선 우리가 마루타냐, 왜 교차접종 강제 하냐, 불만을 터뜨리겠지만, 어쩔 수 있나!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야지, 방법이 없습니다.(짝!)
긍정적으로 보자고. 더 비싼 백신 놔주겠다는데 거부할 필요 없잖아. 게다가 교차 접종하면 벡터 기반 백신과 mRNA 백신 더블효과로 항체가 30배 더 많이 형성된대. 우효! 부러운 걸! (..부작용도 더블 아냐?) 그건.. 나도 모르지! 일단 맞고 보자! 인류를 위해 실험체 돼 보자! 나만 아니면 돼! (퍽!) ..농담입니다, 잘못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웃자고 한 소리고, 이종접종 하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은 없대. (...) 진짜야! 코로나 전문가 중 가장 신뢰하는, 우리 이대목동 호흡기 내과 천은미 교수님 왈, 교차접종 시 국소적인 부작용은 늘어났지만, 중증 부작용은 없었다. (..국소적 부작용이 뭔데?) 그거야.. 지금부터 너님들이 증명해야지! 뻔 하잖아. 두통, 오한, 피로, 발기부전! 자고로 몸에 좋은 백신이 더 아프다! (유언비어 퍼뜨리지 마!)
노 페인! 노 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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