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계는 코로나를 막을 수 없다
요오. 오늘은 국가직 7급 공무원 1차 시험 날! 치고 온 사람? (...) 아무도 없구나.. 잘 됐다. 확진자 터져 나오는 시기에, 일부러 방구석 밖에 나갈 필요 없지. 암. ..그래서 제가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 에이, 알잖아. 내가 공부는 안 해도, 시험은 꼬박꼬박 참가하는 거.
올해부터 시험시간이나 문제 성격이 바뀌었어. 기존 국어, 영어, 헌법, 한국사 달달 외우던 방식에서, PSAT, 퍼블릭 서비스 앱티튜드 테스트라고, 그나마 실전성 높은 평가로 변경됐지. (PTSD?) PTSD가 아니라 PSAT. 우리말로 공직 적격성 평가! ..뭐, 난 긍정적이라 봐. 일단 너님들처럼 3줄 요약 문해력 0점들은 1번 문제부터 막힐 테니까, 캬하하.(짝!) ..농담입니다.
여하튼. 오늘 주제는 7급 시험이 아니고, 바로, 발열체크! 이 시국에 어디를 들어가나 겪는 통과의례지. 후우, 오늘 몇 번을 받았는지 몰라. 시험장에서, 라면집에서, 롯데마트에서, 탑마트에서, 다이소에서, 민주공원에서, 맙소사. 세상이 온도계 천지잖아!
그런데 말입니다.. 그 많은 발열측정기, 정말 효과 있나? (..?) 왜 무쓸모 같지? (또 뭔 개소리를 하려고.) 아니, 생각해 봐. 여러분도 수많은 발열체크 받았고, 받는 사람 수도 없이 봤고, 그 와중에 “적발”된 경우, 본 적 있어? (...) 아무도 없다!
발열로 감염자를 거를 수 없다는 건 확진자 통계만 봐도 알 수 있어. 그 많은 시설에 돈 퍼부어가며 온도계 설치했음에도, 결과는 뭐다? 뻥뻥 퍼져 나간다! 심지어 “나”조차도 막지 못 했다! (뭔 소리야?) 그게, 오늘 점심부터 슬슬 헛가래가 끼고, 오른쪽 머리가 아프며, 피곤한 증상이 나타났걸랑.(야!) 워워, 걱정 마시라. 심하진 않았어. 군데군데 싸돌아다닐 만큼 기운 넘쳤다니까. (미친놈아!) 워워! 발열체크기 다 통과했잖아? 어쩌라고! (퍽!) 죄송합(쩍!)
끄응..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라. 이거 쇼야! 529% 과장 첨가 할 때도 있다고! (...) 뭐, 컨디션 72% 상태에서 밖에 돌아다닌 건 맞지만, 에헴.(짝!) ..난 아무 죄가 없습니다. 시험 보러 학교 갔고, 배고파서 식당 갔고, 이동하려고 버스 탔고, 먹거리 사려 마트 갔을 뿐이고! 어! 죄가 있다면, 이게 다 발열체크기 때문이다! (짝!)
..지금까지, 발열체크기는 쓰레기다, 프레임 주입을 위한 빌드업 이었어.. ..솔직히 없애는 게 맞지 않냐? 하는 일이 없잖아? (그건 모르지!) 내가 싸면 이해라도 하겠다. 근데 너무 비싸. 얼굴인식 발열측정기가 대당 300만원 이래. 이 액수면 KF 94 마스크가 몇 개야? 무려, 1만장! 공장도 가격 하면 1만 5천장까지 찍겠다.
아무튼. 내 진심은 알겠지? (아니.) 이 발열 내의 같은 놈들.(짝!)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