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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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베이징 비키니라도 괜찮아 (0) 2021/07/15 PM 03:16

 

 

 

베이징 비키니라도 괜찮아

 

 

 

후우. 덥다. 선풍기 바람마저 따갑다! 이게 말로만 듣던 지구찜통화 영향인가!

 

너님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어? (에어컨) ! 팔자 좋은 것들.(!) ..이 몸도 에어컨 장만했지. 에너지효율 5등급 벽걸이 에어컨! 근데, 돌리질 못하겠어. 여름 내내 가동시킬 만큼 전기 요금 납부할 자신이 없거든. (더울 때만 잠깐 틀면 되지!) 에이, 에어컨을 치고 빠지기 식으로 틀어서야 쓰나! 냉장고 마냥 24시간 풀가동 시켜야 제 맛! (...)

 

아무튼. 뜨거운 공기 속에 옷차림이 자연히 그것이 되더라. 한 때, 대한국민 모두가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그 차림. (..?) 바로 베이징 비키니!

 

캬하, 다시 보니 선녀다.(뭔 개소리야!) 더울 때 이보다 유용한 옷맵시가 있을까! 배와 가슴을 드러내 열 배출 면적을 늘린다. 경우에 따라 잽싸게 옷을 내려 예의를 갖출 수 있다. ? (...)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마. 발상을 전환 해보라니까. 배 나온 아저씨가 아닌, 시노자키 아이가, ! 노브라에, ! ..흐믓.(!)

 

그러고 보니 이상하다? 세상 온갖 옷차림이 있는데, 왜 유독 베이징 비키니만 탄압받지? (노출이 심하잖아.) 글쎄. 노출로 따지자면 더 심한 것도 많아. 미니스커트, 탱크탑, 부루마, 낙타자국 레깅스, ? (..미개해서 그래) 미개? 더워서 옷 좀 깐다는데, 이게 뭐가 미개해? 그럼 프랑스 누드비치는 초미개인가!

 

절대 아니다! 베이징 비키니건 누드건, 인류의 소중한 가치다! 인정? (...) 얼마나 좋아. 남녀 평등한 비키니. 해운대 알몸 백사장. 오우야. (미친놈.) ! 문화의 다양성 몰라? 어이! (!)

 

여기서 잠깐, 베이징 비키니 하니 부산 근대역사관에서 봤던 사진이 떠오르더라고. 일제 치하 조선의 여인들.. 정말 짧은 저고리, 드러난 가슴, 젖꼭지.. 고백할게. 난 그 사진들을 흥밋거리로만 치부했어. 누가 더 풍만한지, 조상님 만만세, 이딴 식으로.. 끄응. 죄송합니다.

 

이상하지 않니? 500년 성리학 꼰대 선비 나라에서, 남녀칠세부동석 그렇게 강조하는 나라에서, 감히 꼭지를 노출한다? ..아니나 다를까, 일제의 주작이래. ..조선은 여자들이 가슴을 훌렁 까고 다닙니다. 미개하고, 야만스럽고, 후진적입니다! 그러니 우리 대일본 선진제국께서 갱생시켜야 합니다! ..아주 그냥, 이런 죠스바! 주작킥 꽂아버릴 놈들!

 

..문제는, 일제로부터 독립한 지 70여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난 그 미개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거겠지. ..아잇! 오늘부로 탈피한다! 베이징 비키니가 어때서! 짧은 저고리가 어때서! 우리네 소박하고 실용적인 모습이구만!

 

꼭지선 저고리 출시를 고대합니다.

 

 

 

 

 

더운 날의 불청객?!…‘베이징 비키니’를 아십니까? / KBS뉴스(News) - YouTube

프랑스 누드 해변서 150명 코로나 집단감염 | 연합뉴스 (yna.co.kr)

‘서양 우월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동아 시론/다니엘 튜더] (donga.com)

조선 여인들은 정말 가슴을 드러내고 살았던걸까?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부산근대역사관|Busan Modern History Museum (360vrmuseum.com)

[한국사 탐(探)] - 조선시대 여인의 아름다움을 말하다 / YTN DMB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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