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이스크림 정치
한 때 난 문대통령, 민주당 빠였지.. 문재인 케어! 이거 하나만으로 지지하기에 충분했어! ..근데 가면 갈수록 점점 힘들다. (...?) 이제 사랑을 끝낼 때야. (뭔 소리래.) 사람이 언제 가장 삐진다고 생각하나? 바로, 줬다 뺐을 때! 개한테도 감히 해선 안 되는 행동을, 무려 국민의 충복 국회의원이! 정부가! 시도 때도 없이 시전 하니, 내가 빡이 나갈 수밖에!
대체공휴일! ..난 분명히 들었어. 5일 늘어날 거라고! 현실은 3일만 적용된다? 석가탄신일, 성탄절은 제외다? 아니, 왜? 지금 성인 차별하는 거냐! 야이, 성인지감수성 없는 것들아! (...)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살펴봤더니, 맙소사. 국회의 안일함과 일밖에 모르는 정부의 합작품이었어.
일단 180석 “그” 정당이 내세운 취지는 좋았지. 대체공휴일로 국민께 휴식을 드리자! 5인 이상 번듯한 직장인 다니는 국민께만! (..) 헌데 아뿔싸, 세부사항을 “대통령령”에 위임해 버렸네? 구체적 방안은 정부가 알아서 정해라 방치해 버렸네! 그 결과 나온 안, 대체공휴일은 “쉬는 국경일”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에만 적용한다.
쉬는 국경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어이가 없어서 찾아봤어. ..국경일, 국가 경사일.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다. 이중 제헌절을 제외한 4일이 바로 쉬는 국경일! ..참나, 제헌절은 왜 안 쉰대? 지금 헌법 무시하는 겁니까! 예! ..어쨌든, 부처님오신 날과 크리스마스는 “법정 공휴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체 공휴일에서 빼버렸대.
그런데 말입니다.. 몇몇 법정 공휴일은 이미 대체공휴일 혜택을 보고 있거든? 구정 연휴, 추석 연휴, 그리고 어린이날까지. ..이거 이상하지 않냐? 어린이날은 되고, 크리스마스는 안 되고, 대체 기준이 뭐야? (...) 아! 정부 고위 관료 입맛대로 정하는 거였지! 이런 수박바!
후우. 모르겠어. 대체 누가 잘못한 걸까? ..휴일 그렇게 강조했으면서 정작 대체공휴일에는 손 놓은 문대통령? 일 밖에 모르는 인사혁신처? 쉬는 날 하루만 늘어도 나라 망한다는 기업 사장님들? 아니면 놀 생각밖에 안하는 나? ..혹은 이 모든 사태를 예상하고도 치고 빠진 국회의원 호루라기들? ..그래, 이상하게 여야 합의가 뚝딱 되더라! 노동에 미친 국민의힘에서 웬일로 말이 없더라! 이렇게 될 줄 알고 넘겨준 거구나!
그래서 결론은, 이 모든 게 문재인과 민주당 때문이다! 줄까 말까, 줬다 뺐다, 킹황상 받게만 하는 놈들! (...)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어야지! ..백신 권장 할 때는 언제고, 막상 맞으려는 사람 밤 12시 수강신청 결투장을 만들어 놨어. 하! ..마스크 껴라, 벗어라, 다시 써라, 어쩌라는 거야! ..최저임금도 그렇지. 문통이 공약까지 걸었잖아? 2020년까지 1만원 돌파! 응, 임기 끝나는 해에 9160원이고요. 노동혐오적 박 모 대통령 때보다 연평균 증가율 낮고요!
..뭐, 좋아! 상황은 변하고, 그에 따라 정부 입장도 바뀌는 거 이해해. 하지만! 재난지원금만큼은 참을 수가 없다! 인당 25만원! 말을 내뱉었잖아! 그럼 25만원으로 딱 지키셔야지! 왜 스멀스멀 줄어드는데! (진정해.) 후, 펀쿨섹. 주머니에 들어올 금액이 걸린 문제라 흥분했나 봐..
전 국민에게 지급할 경우 인당 22만원.. 끄응. 에잇! 지금 펀쿨섹 하게 생겼냐! 이게 대체 뭔 개소리야! 내 아무리 보편복지, 전 국민 지급 사랑해 온 사람이지만, 이럼 나가리! 신념보다 3만원이 더 소중하다고! 왜 내 소중한 지원금을 줄이겠다는 건데! 아오! (..)
후우.. 최악이야. 자괴감, 박탈감, 그리고 신념조차 무너뜨린 여당과 정부에게 죠스바를 보낸다. 이게 나라냐? 어? (3만원에 눈 돌아간 너 잘못 같은데?) ..그래? ..아잇! 그럼 처음부터 25만원 얘기를 꺼내질 말던가! 사람 마음 달팽이국 만들어 놓고!
나 완전히 새됐어!
괜히 80퍼 20퍼 갈라치기 할바에야 3만원 양보하고 다 받는게 좋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