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장비를 쉽게 옮길 방법을 찾아해맸습니다. 처음엔 카메라 전용 캐리어 가방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굳이 전용 가방을 살 필요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범용성 높은 핸드카트를 구입하는 게 낫다 싶었습니다.
조건으로는, 1. 버스에 들고 탈 수 있을 정도로 무게는 가벼울 것, 2. 바닥면과 어느정도 높이가 있을 것, (물바닥에서도 안심하고 끌고 다닐 수 있게, 허리 편하게) 정도였습니다.
핸드카트 중 대부분은 알루미늄 제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2kg 이하의 가벼운 알루미늄제를 샀습니다. 그런데 웬걸, 사용하자마자 유격이 생기더라구요.(바퀴 연결부가 강화플라스틱이었음; )
접이식 계단용 핸드카트 : 다나와 가격비교 (danawa.com)
좀 더 튼튼한 스테인레스제를 찾던 중 발견한 제품. 대형 약 6만 5천원.
국내배송이지만 똑같은 제품을 중국 쇼핑몰에서도 팝니다. 알리에선 개선품까지 팔고 있었어요.
개선품은 앞쪽 소형 바퀴를 쉽게 교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받은 제품. 박스 상태가 거죽대기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품 자체는 문제 없이 왔습니다.
스테인레스의 위용! 반짝반짝!
알루미늄에 비해 마모도 잘 안 되고, 떼깔도 좋습니다! 대신 무게는 좀 더 나갑니다. (약 4.2kg?)
손잡이 고정 걸림쇠가 헐렁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단단하게 잡아줘서 괜찮았습니다.
접었을 때. 꽤 부피가 줄어요. (중간에 감긴 검은 색 타이는 따로 구매한 것들)
로프를 동봉해줬습니다!
바퀴에 하얀 비닐을 붙여놨어요. 떼어내면 깨끗해 집니다.
지름 1.2cm! (1cm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가장 아쉬운 점. 앞바퀴가 통으로 붙어 있습니다. 동그란 바퀴 자체는 교체할 수 있지만, 연결부까지 통째로 바꾸기 어려워 보입니다. (용접으로 떼어내야 할 것 같음!)
내심 브레이크가 달린 앞바퀴로 교체하고 싶었는데, 못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신제품은 이 부분을 개선했더군요!
계단 오르는 3발로 서너번 끌고 다녀봤습니다. 느낀점은!
1. 너무 시끄럽다. 달그닥 달그닥.
2. 계단을 오르내릴 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충격파가 심하고 너무 너무 시끄럽다! (바닥 깨먹는 소리!)
3. 제자리 회전이 매끄럽지 못 하다.
4. 바퀴가 얇아서 하수구 구멍에 빠진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알리발 에어바퀴로!
원래는 스쿠터 바퀴인가 봐요. 크기가 손수레에 딱이었습니다.
구멍 지름 1cm.
손수레에 끼우려니 걸렸습니다. 예.. 수치를 잘못 잰 것이지요! 물건 주문할 때만 해도 버니어 캘리퍼스가 없어서, 그냥 일반자로 눈대중 했거든요!
망했나 싶은 순간 다행히!
안에 원통이 빠지더니 잘 들어가네요?
이 원통이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빼더라도 기능엔 아무 지장 없었습니다!
는 베어링 마모를 막고 윤활 역할을 돕는 "부싱"이었고요! ...다음 번엔 필히 지름 1.2cm 제품으로 사야겠습니다. (風林火山님 조언)
바퀴두께. 약 3.54cm.
여기서 0.5 ~ 1cm 더 두꺼운 제품을 살걸,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퀴 지름. 약 20.5cm.
딱 맞습니다!
에어바퀴 소감은요!
1. 압도적인 정숙성!
2. 부드러운 제자리 턴.
3. 계단에서는 삼발이보다 살짝 더 힘이 들긴 함.
4. 왠만한 하수구 구멍에 안 빠짐!
당장 에어바퀴로 바꾸십시오. 두 번 바꾸십시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기타. 카메라 삼각대 핸드그립 장착.
제 키는 180cm 정도입니다. 손수레 높이가 살짝 낮은 듯한 느낌을 줬어요. 끌고 다닐 때 뒷꿈치에 걸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제품을 달아봤습니다.
길이는 5cm 정도 밖에 늘어나지 않습니다. 별 도움 안되겠구나 생각했건만 실사에서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뒷꿈치에 걸리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추측건데 이런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트에서 장 볼 때, 이사짐 옮길 때, 무거운 카메라 장비 들고 다닐 때(?), 기타 등등! 편합니다!
큰바퀴로 바꾸면 계단 올라가는게 힘들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