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그는 충신이었습니다
현재 무대 온도 33도! 밤 12시에! 헉헉.. 여자배구도 지고, 기분도 울적하고.. 에잇! 이럴수록 힘내야지! 파이팅 양효진! 배구 명문 부산! 남성여고의 자랑! 아무튼. 이런 후덥텁텁한 날에 어울리는 주제를 가져왔어. 바로 최재형!
혹시 최재형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 (다 알아.) 아냐, 정치 꼬꼬마들을 위해 투 머치 인포메이션 필요하다. 최재형, 이 분이 누구냐? 4년 정년보장 감사원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대뜸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람이야. 호오.. 정말 대단하지 않니? 요즘같이 어려운 때, 4년 임기보장직을 때려치우다니, 좀 사시나 보죠? 예? (짝!)
시작부터 말 많았지. 민주당에선 권력의 감시자 감사원장이 정치에 뛰어들었다, 최악의 선례다, 까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 얼마나 이 정권이 썩었으면 감사원장이 대선출마를 했겠냐, 옹호하고, 코호호. 일단 이 문제는 넘어갈게.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따로 있어. 그래서 최재형, 경쟁력 있는가! 제 결론은요! ..없다. 전혀! (짝!) 전국 최재형 빠들에게 죄송한 얘기지만, 이 몸께선 느낄 수 있거든! (대체 뭘?) 찐따는 찐따를 알아보는 법! 언론사 인터뷰 나누는 거 보는데, 와우, 바로 텔레파시 왔어. 이 분, 혼모노다.(짝!) 유튜브에서 봐봐! 내 말이 거짓말인가! 여러분 정도의 상찐따들은 대번에 눈치 챌 거야. (쩍!) ..죄송합니다. 루리 왕국 만만세.
후우, 나도 이왕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싶어. 특히 대선 출마까지 한 인물이라면 말이지. 근데 삘만 오는 걸 어떡해. 명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기운이! ..이건 마치 쉽덕이 오덕을 알아보는 격이랄까. (개소리 그만해!) ..알았어. 그럼 이제부터 합리적 이성으로 따져보자. 최재형 그는 과연 대통령이 될 상인가? ..네버! 천만에!
난! 결코! 설날 가족모임에 애국가 4절까지 부르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생각이 없어! 아니, 가족모임에 애국가는 무슨 애국가야? (부를 수도 있지!) 허! 그래,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는 그럴 수 있다 치자. 그러나 대통령은 그래선 안 돼! (왜!) 상상해 봐. 국무회의니, 국가행사니, 특히 국군부대라도 방문한다 치면, 어! 애국가 4절! 당연 국가에 대한 맹세니, 국민의례니, 선대 대통령님에 대한 묵념까지, 다 돌겠지! 이게 무슨 시간낭비냐! 밑에 애들 죽는다! (...)
더구나 최근 행보를 보건데, 이 분, 국뽕치고 너무 국뽕이다! 최신 K국뽕이면 정상 참작이라도 하지, 이건 뭐 30년 전, 국가와 민족 중흥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우리는 시바사바 외치고 있으니, 내가 황당할 수밖에!
무려 이승만!을 다시 언급했어. 이미 런승만, 호루라기, 권력에 미친개라고 만천하에 도장 찍힌 분을, 왜 다시 거들먹거리는지 모르겠다니까. (...) 이승만! 합리적 보수층에선 이미 퇴출 된 고대 죠스바를, 뭐? 헌법의 수호자? 아니, 헌법 그렇게 잘 지켜서 사사오입질하다 국민들한테 쫓겨났습니까? 어이! 어의가 없네! (...)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뭐, 여기까진 이해해. 보수 정치인 단골 코스니까. 하지만! 박근혜 사면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와! 제대로 된 나라 만들기 위해 출마하셨다면서요? 박근혜가 제대로 된 나라 만들었습니까? 예! (...) 대통령 사면권을 철폐시켜도 모자랄 판국에, 감사원장까지 한 분이! 예이! 녜이!
여하튼. 최재형! 당신은 보수보수한 나조차도 포섭하지 못 했습니다! 태극기 흔들 거면 차라리 홍준표 형님을 찍지, 당신을 왜 찍어! (짝!) ..잠깐, 이분도 혹시 홍크나이트에 이은 최크나이트, 그런 거야? 자신을 꼴통으로 가장해 꼴통을 묶어 둔다? 앙? (그만해!)
그렇군요. 당신은 충신이었군요. 문재인 밖에 모르는 어둠의 수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