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스크류 잠금 방식의 클램프만 써봤습니다.
한 방에 풀고 조을 수 있는 레버방식을 꼭 써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른 제품. 스몰리그 2143.
구성품.
레버 방향.
레버를 뒷면에 두면 카메라 하단 플레이트랑 붙습니다. 풀 때 거슬립니다. 레버를 앞에 두면 문제 해결!
레버를 잠글 때는 접촉면이 넓어서 편합니다.
문제는 풀 때! 접촉면이 좁아서 아픕니다.
풀 때 손가락이 아픈 점을 해결해 보고자 고리를 달아봤습니다. 실패했습니다.
고리가 사이에 끼고, 덜렁거리고, 불편해서 못 쓰겠습니다. 결국 풀 때마다 손가락 아픈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말을 들었지만, 레버클램프가 이토록 호환성을 가리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같은 스몰리그에서 나온 L플레이트에 체결했음에도, 느낌이 제각각입니다. a7r2용에선 헐렁하고, Rx10용에선 빡빡하고, 울란지 플레이트에선 너무 빡빡해서 잠기지도 않습니다. L플레이트의 경우 심지어 밑면과 옆면에 따라 체결강도가 다릅니다.
최적의 강도를 맞추는데 애를 먹습니다. 나사를 조금만 움직여도 느낌은 확 달라졌습니다. 꽉 조이면 풀고 잠글 때 손가락이 아프고, 그렇다고 너무 풀면 체결력이 떨어지고, 타협선을 잘 찾아야 했습니다.
레버 클램프의 환상이 깨졌습니다. 저는 이후로 절대 레버 방식 클램프를 구입할 계획이 없습니다.
장점
1. 단 하나의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경우, 레버방식으로 손쉽게 체결할 수 있다
2. 레버 부분이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마모에 강할 것 같다
단점
1. 비싸다 (약 36달러)
2. 최적의 체결강도를 찾기 귀찮다
3. 플레이트 호환성이 극도로 떨어진다. 같은 스몰리그 제조 플레이트에서조차 제각각. 심지어 L플레이트 아랫면, 옆면도 차이가 난다.
4. 레버가 한쪽 방향으로 살짝 치우쳐있다
5. 레버를 풀 때, 손가락과 닿는 면적이 너무 좁다. 뼈마디가 아플 지경이다.
6. 제대로 물고 있는지 걱정 될 때가 있다. 괜히 툭툭 치며 확인한다.
7. 체결력을 조절하는 나사가 안에 숨어있다. 전용 육각렌치가 없으면 조절할 수가 없다.
제 점수는요!
4점 / 10 .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