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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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모쏠 스토킹범 (0) 2021/08/19 AM 01:34

 

 

 

모쏠 스토킹범

 

 

 

사랑과 스토킹, 차이점이 뭘까? (...?) 오늘 내내 머리 싸맸건만 답을 못 내렸어. 사랑 한번 못 해 본 놈이 도전하기엔 너무 어려운 사안이야... 아참, 미안하다. 너님들도 다 동정수호자인데, 사랑에 시옷도 모르는 녀석들인데, 괜히 물어봤네. (!)

 

해선 안 될 고민에 빠진 이유. , 김희진 선수가 스토킹에 시달렸다는 기사를 봤거든. 김희진 선수 알지?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 숏컷이 매력적인 그녀, 일명 자리야 그 자체! (..누군지 알겠다.)

그래, 사랑만 받아도 모자랄 우리 김희진 선수를 몇몇 싸갈스 출타한 년놈들이 5년 넘게 괴롭혔대. 맙소사. ..헛소문 퍼뜨리고, 합성사진 뿌리고, 욕하고, 가족에게까지 접근하고! 이것들을! 엄동설한 콧등에 스파이크 꽂아버릴라!

 

문제는 그들의 변명. ..이게 다 김희진 선수를 사모해서 저지른 일입니다, 너무 열렬히 추종한 나머지 선을 넘었습니다, 누나의 관심을 받고 싶었습니다, 와우.. 이럴 땐 대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냐? 사랑해서 괴롭혔다고? 모기 피 빠는 소리 하고 있네! (...) 후우.. 그래도 김희진 선수는 잘 대처한 편이야. (..?) 전문 변호사님과 함께 착실히 대응할 예정이거든. , 미친놈에겐 고소와 금융치료가 제 맛인 법. 파이팅 김희진!

 

스토킹 최악의 사례를 우린 올해 초 목격했지.. 세 모녀 살해 사건.. 온라인 게임으로 만난 상대를 쫓고, 싫다는데도 억지로 만나고, 집 주소마저 캐내서 그만.. (..) 사랑을 빙자한 폭력에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어. 후우.. 명복을 빕니다.. 범인 김태현은 응당 죄를 치를 겁니다..

 

후우. 죽일 놈! 사지를 썰어도 시원찮을 놈! 스토킹 하는 새끼들은 다 불에 구워버려야 돼! (...) 그런데, 그런데.. 여전히 모르겠어. 사랑과 스토킹의 차이점이 뭐지? (...) 물론 예시로 들었던 김태현이나 악성 관종러야 스토킹범이 확실하지. 허나 현실에는 애매한 경우가 더 많잖아? 썸타는 남녀, 밀당 중인 커플, 겉으론 싫다지만 속으론 은근 기대는 쌍쌍, 심지어 우리 엄마 아빠도 미운 정으로 같이 사는데, ? (..)

 

그래서 법을 찾아봤어. 스토킹 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게 접근하여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호오, “공포.. 두근거림, 짜증을 넘어선 감정.. 이게 스토킹과 사랑을 구별하는 핵심일까. (뭘 어렵게 생각해! 아까부터 답답하네!)

 

미안. 아까부터 답이 뻔히 보이는 문제를 빙빙 둘러댔지? ..찔려서 그래. (..?) 모쏠이라 철석같이 믿었던 나지만, 그 누구랑 사랑해 본 적 없다 자신했던 나지만, 아니! 스토킹은 저질렀어! 그것도 여러 번이나! ..후우. 죄송합니다. 부끄러움에 눈을 못 뜨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 소녀를 쫓아다녔어. 그 얘는 싫다고 몇 번을 말했지만, .. 괜히 뒤에서 어슬렁거렸지. 괴물처럼.. 전화하고, 쪽지 보내고, 답장 없으면 삐지고.. 난 김태현처럼 그걸 사랑이라 치부했어.. 죄송합니다. 멍청하고 욕심만 가득한 놈이었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어. 그녀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수도, 다가갈 염치도 없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철이 들어서 다행이랄까.. 혹시 나처럼 자괴감에 빠진 인간이 있다면, 힘 내! 반성하자! 앞으로는 진짜 사랑하자. 오타쿠 파이팅! (..)

 

그나저나 오늘만큼 2D 덕후인 게 자랑스러운 날이 없구나. 하느님이 보우우사, 고추에 털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이상형은 항상 미지의 가상인물이었걸랑. 너님들처럼! (...) 스토킹 짓거리 해봤자 순전히 제작자 배만 불려주기만 할 뿐, 아무 피해 주지 않는다! 그럼! 유우나짱 하악하악, 다이스키라능! 동인지까지 모았다능! (그만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싶은 자, 2D 파에 지원하라!

 

 

 

 

 

김희진 향한 온라인 스토킹, 정작 ‘스토킹 처벌법’으로 고소 못했다 : 여성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뉴스AS] 스토킹은 가벼운 범죄? ‘노원구 세모녀 피살’에 여론 들끓는 이유는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제2의 김태현 막는다"…시행 앞둔 '스토킹 처벌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co.kr)

배다해도 '공포의 2년'…열번 찍어 안넘어가면 '스토킹'입니다 - 머니투데이 (mt.co.kr)

아직도 스토킹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나요? - 국민이 말하는 정책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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