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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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내 안의 탈레반 (0) 2021/08/27 AM 12:02

 

 

 

내 안의 탈레반

 

 

 

, 어제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문제를 다뤘지? (..) 결말을 내지 못 해 내심 찝찝했어.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 어떻게 해야 아프간 여성, 아이, 전 국민이 행복을 맞이할 수 있단 말이냐!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을 못 하겠다. 홍콩 민주시민 탄압 때처럼, 미얀마 군벌정권 때처럼, 핍박받는 팔레스타인 때처럼,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어쩌면 내 아집이었는지도 몰라. 아프가니스탄에는 아프간 나름대로 환경, 문화, “악습이 있는데, 그걸 뭐 대단한 선비 나셨다고, 재단하고, 비난하고, 이래라 저래라 손가락질 하는 행동 자체가 주제넘은 행동인 것 같단 말이지.. 아잇! 아무리 그래도 여성의 교육권, 사회 활동권 박탈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알라께서 보시면 다연장 로켓포를 하사하실 거다! (...)

 

그러나 현실은 탈레반이 이겼어. 세계 깡패 미국과 무려 20년 동안 싸우며 버텨냈잖아.. 여러분은 이해가 돼? 탈레반은 잔악무도하고, 악의 축이며, 여자 보기를 거적때기처럼 본다는데, 이딴 단체가 천조국과의 장기전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지? 우리, 잘못 생각하는 건 아닐까? 아프간 국민들은 내심 탈레반을 열렬히 응원한 것일 수도 있잖아? 마치, 대한 백성들이 만주벌판 독립군을 먹여 살린 것처럼, ? (...)

 

그래서 한번 가정 해봤어. 내가 아프간 남정네라면, 과연 탈레반을 좋아할지 말지. 두괄식 결론으로, 좋아한다! 아주 알라 모시듯 추종할거야! (...) ? 적어도 탈레반은 먹고 살게 해 주니까, 그럼! 돈 벌 거리라곤 푸르른 대지에 양귀비 키우는 것 외에는 길이 안 보이는데, 정부군이라는 빈대자식들은 걸핏하면 뇌물 요구하지, 삥 뜯지, 때리지, 소중한 양귀비 밭 불태우지! 반면 탈레반 형님은 정도란 게 있거든. 상납금 왕창 뜯어가긴 하지만 부스러기는 주신단 말야. 마약 재배하는 사람 앞에서, 알라의 이름으로 마약하지 말라, 충고까지 해주는 걸.

 

그리고 여자! 16살 결혼적령기 소녀들과 혼사를 맺어주는데, 와우! 제가 무슨 불만을 갖겠습니까! (!) 그 뿐인가? 교육도 못 받아, 사회생활도 못해, 외출조차 남편인 이 몸의 동행 없으면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색시를 얻어주잖아! 밖에서 탈레반 형님에게 맞아도 괜찮아! 집구석만 들어가면 때리고, 재판에 넘기고, 죽이기까지 할 수 있는 인형이 있는데 뭘! (...)

 

농담처럼 말했지만, 아니, 내 속에 탈레반이 꿈틀대. 제발 한반도에도 형님들 통치가 성사되길 바란다니까. (미쳤니?) 적어도 결혼은 할 수 있잖아! 여자들 인권 따위 내가 알 바냐! 부르카 쓰고 방구석에 처박히라지! 괜히 취업시장에 기어 나와 방해되지 말고! 내 소중한 일자리 빼앗지 말고! ...후우, 본심이라 더 무서워.. 역시 난 여자를 사랑할 자격이 없는 놈이구나..

 

지금까지 말한 역겨운 가정이 부디 내 과대망상이길 바래. 실제 아프간 남자들은 자상함 가득 넘치길 바래! (...) 여하튼, 탈레반. 이렇게 된 이상 그들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아프가니스탄 독립투사이자, 다수 주민들이 지지하는 실질적 국정 운영 주체로 말야. 비록 그들이 눈에 가시밭인들 또 다시 미사일과 총알로 뒤바꿀 순 없잖아? 안 된다는 거 뼈저리게 배웠잖아?

 

, 아프간에서 제 2의 간도참변이라도 일으키면 모를까, 군사력으로는 이제 가능성 없지. (...) ..죄송합니다. 방금 한 말은 존재해선 안 될 언행이었습니다. 제가 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맙소사, 간도참변? 일제 간나 새끼들이 만주에 모든 조선인을! 아이, 아녀자, 노인 할 것 없이 다 죽인 것처럼, 아프가니스탄 전 민족을 대학살 하자는 상상을 하다니, 에라이! 이 사이코패스 자식! 탈레반, 알카에다, IS보다 더 흉악한 놈! ..다시 한 번 더 죄송합니다..

 

후우. 여하튼, 탈레반이 딴엔 이슬람 근본주의자라 한들, 지폐 냄새 살살 맡다보면 넘어오지 않을까? 아니면 코리아의 돼지보쌈 쌈장에 듬뿍 찍어주는 것도 괜찮지. 한 입 삼키는 순간 영혼은은 알라의 관대함에 기대고 있을 걸? 인정? (...) ..살살 구슬려 보자고. 그리고 여성 인권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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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본부] 이슬람 전문가가 말하는 ‘아프간 사태’ (초대석 - 이희수 성공회대 이슬람문화연구소장) KBS 210820 방송 - YouTube

테러용 군자금, 아프가니스탄 양귀비 (KBS_2015.11.22.방송) - YouTube

이중플레이의 달인 파키스탄, 탈레반과 핵무기 [파키스탄 1부] - YouTube

[최강1교시] Full.ver 편견과 오해를 넘어, 이슬람 I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 YouTube

Afghanistan | Wild Shepherdess with Kate Humble | BBC Documentary - YouTube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다운 자연, 사람)

[KBS열린토론] 20년 만에 미군 철수, 탈레반 재집권한 아프간의 미래는? | KBS 210817 방송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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