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는 오징어게임을 보지 않는다
한발자국 느린 렉카! 이 몸도 오징어게임을 시작해 보실까! (...)
오징어게임, 대단하더군. 넷플릭스 온 세상 1위를 찍었다며? 돈 없어서 넷플릭스 못 보는 나조차도 스토리를 꿰찰 정도니 오죽하겠어. 저주하겠다 스포손놈들.. (...) 칼린쇼 시청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전 절대 까발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개요 정도야 알아야겠지? ..막대한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미니게임을 펼친다! 마지막 생존자가 되어 부자 되세요! 오징어게임! ..호오, 일본산 세기말 판타지에서나 봤던 소재를 재미나게 풀었나 봐. 역시 대한민국! 펄럭! (...) 인물 별 얽히고 섞인 사연, 절박함, 인간 내면의 고통을 잘 버무렸대. 그렇기에 배틀로얄 청소년물을 넘어선, 피부에 와 닿는, 실제로 있음직한 작품이 됐다나 뭐라나.
물론 허구지. 사람 생명을 담보로 경주하는 게임이 현실에 어디 있겠어. ..잠깐만.. 왜 우리네 하루하루가 연상되지? 거기다, 북쪽나라라면? 정은이가 실행하라우! 외친다면? 이세계물이 현실잔혹극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는데! (...)
우리 가정해보자. 난 김정은이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을 펼칠 수 있다. 과연 난 흥밋거리로 살육낭자 영화극을 주문할 것인가? ..그 대답은, 난, 절대로 안 한다! 서사 없는 피비린내 따위 흥미 없다고! 총알 아깝게 이 짓을 왜 해! (...) 그렇지 않냐? 돈과 권력이 넘치는데 무슨 한가하게 남 죽는 모습 시청하겠어? 그 시간에 기쁨조랑 한 번이라도 더 흔들겠다! (짝!) 아니면 프로포폴 숙면의 세계로 떨어지던가! (짝!) ..재용이 형 파이팅. 크흠.
그래서 의문이라는 거야. 기괴한 게임에 항상 등장하는 괴상한 “부자” 클리세. 인생사 하직한 거 마냥 하도 지루하셔서 이딴 짓을 벌인다는 이야기, 이제 깨부술 때가 됐다! ..부자님들은 절실한 동기가 없어! 전재산이라도 걸지 않는 이상 뭐가 아쉬워. 456억 잃어봤자, 어 뜯겼네? 이 두 마디 내뱉고 말 걸.
잠깐, 그러고 보니 오징어게임에 미칠 사람은 따로 있잖아! 바로 우리! 운명의 기로에 선 자들! 10만원에 양심을 버릴까 말까 고통을 겪는 자들 말야! ..배팅 붙는다고 생각해 봐. 온 세포가 발광하며 몰입할 거다.. 살인 토토! ..제발 살아남아라, 456! 너만 믿는다! 내 전세금, 미래, 몸뚱이 값이 함께 달렸다! 가즈아! 참가자들보다 더 절박하게 이 연사 외칩니다! (...)
아무튼. 오징어게임 시즌2에 기대하겠어. ..사실은 이 모든 게 국민 로또판이었다! 너무 절박한 나머지 게임에 난입하는 외부자마저 나타났다! 코호호. 시나리오 괜찮지? (...) 심지어 진행요원 내에서도 배신자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오우야, 흥미롭다! ..왜 우릴 배반했나? 퇴직금 50억 주지 않아서요. 홀리 핑크 마스크맨! (...)
황동혁 감독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차마 제 번호는 못 까겠으니 쪽지로 주세요. (이미 다 있는 내용이야!) 그래? 에이, 뻔한 스토리였잖아! 볼 필요 없네! (짝!)
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netflix.com)
‘오징어게임’ 세계적인 대박의 두 축, 신파와 신자유주의 저격 < 드라마 < 엔터테인먼트 < 기사본문 - 엔터미디어 (entermedia.co.kr)
[한겨레 프리즘] ‘오징어 게임’의 빛과 그림자 : 칼럼 : 사설.칼럼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오징어게임 역대 최고 성공작 될수도"…넷플릭스 CEO도 놀랐다 - 매일경제 (mk.co.kr)
“오징어게임 시즌2? 힘들어서 당분간은…” 황동혁 감독 인터뷰 - 조선일보 (chosun.com)
“한 번만 확인했어도” ’오징어 게임’ 전화 번호 이어 계좌번호 유출 논란 - 조선일보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