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훈요육조
히히히! 2021년 10월 5일, 부산은 하루 종일 더움! 무대 온도 30도! 이게 날씨냐! 저주받을 기후위기! (...) 공기가 뜨거우니 온 몸이 화끈거려. 어제부터 몸 상태는 헤벌레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는 무겁고, 정수리가 아프고, 내 멘탈은 나갔고! (그만해!) ..네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아수라장인 날에 딱 어울리는 주제 가져왔다. 바로 대장동! 화천대유! 그들이 땅투기로 살아가는 법! (대장동은 이제 지겨워) 워워, 안심하시라. 여기 칼린쇼야. 누구보다 뻘하게, 남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오력”은 하는 쇼! (...) 아직 검찰 조사 결과조차 안 나온 일을 내가 어떻게 판결내리겠어. 단지, 이번 사태를 통해 배운 교훈을 여러분과 나눌까 해. 오케이, 시작한다!
화천대유 발 타산지석, 그 첫 번째. 일단 검사부터 포섭해라. ..이번에 쟁쟁한 검사님들이 섞여 있더라고. 박영수 전 특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그리고 윤석열? (...) 참 이상하지. 범죄자 잡기 바쁜 분들을 굳이 아파트 건축회사에 모시는 이유가 뭘까? 부산 엘시티 때도 부산지검장님 알아서 모셨잖아? 괜히 비싼 로열층 하나 빼 드리고, 앙? (..) 뭐, 이유야 어찌됐든 검사님은 1순위로 대접해야 한다!
둘째, 언론을 적극 이용하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머니투데이 기자였어! 본인 이름을 걸고 칼럼까지 내거는 부국장님! 이 정도 자리면 광고성 기사 팍팍 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 대장동을 주목하라! 당신을 위한 프리미엄! 이런 식으로, 코호호..(...) 진실은 모르지. 다만 분명한 건 그가 검찰 칭송 기사는 꽤 썼다는 거야. 그것도 모자라 100억이나 되는 돈을 박영수 특검 친척에게 건넸다니, 대체 기자님 월급이 얼마나 됩니까! 세후 50억? (...)
셋째, 상납금은 주변인을 거쳐 드려라! ..그래, 이상하게 번 돈, 조력자들께 직접 드리면 모양새가 안 좋지. 그러니 아들, 딸, 아버지, 친척을 통해 전달하더군. 곽상도 아드님에겐 취직자리와 퇴직금 50억을, 박영수 특검 따님에게 아파트 반값 분양권을, 친척 이 모씨에겐 100억을! 윤석열 누님껜 시세 27억 집을 19억에 넘기는 방법으로 말야. (...) 훗, 사다리 게임은 줄을 여러 번 타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넷째, 여야 계파 가리지 말고 바쳐라! ..김만배 씨가 여기서 패착을 드러냈지. “친박” 곽상도 의원에만 잘 보일게 뭐람. 물론 한창 대장동 개발 당시에는 박근혜가 대통령 해먹던 때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미래를 생각한다면 친이계에도 뿌리고, 이준석도 챙기고, 어! 그리고 이낙연 캠프도 방문을 했어야지! 인정? (짝!)
다섯째, 대통령 노리는 사람이랑 연관되어선 안 된다! ..크흑, 이게 결정타였지. 이재명이 대통령 출마 할 거라 상상 못 했나? 대선 정국에는 그 어떤 배반, 배신, 폭로마저 터질 수 있다는 가정을, 앙? (...) 하긴, 당시 성남시장에 불과한 인간이 지금 자리에 이를 줄 누가 예상했겠어. 천운이 화천대유를 버렸다! (짝!)
더러운 돈 합작하기엔 국회의원, 광역시장급이 딱 인 것 같아.. 기억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기억난다) 이 분 대단하셨지. 건설사 사장과 국토교통부 위원을 동시에! 천억 대 부당이익 남겼다 뭐랬다 시끄러웠지만, 어쩌라고! 잠수 타자 조용해졌어. ..그리고 현 부산시장 박형준! 엘시티 건설에 혁혁한 기여를 한 것은 물론, 다방면에 각하의 구린내가 진동했지만, 우짜라고! 고마 쌔리마 덮고 가이소! ...이런 수박바! (...)
마지막으로, 일단 녹음해라! 걸리면 해외로 튀어라! .. 추잡한 유착 덩어리가 솟구치는 가운데 그나마 당당하게 배째라 시전하는 인물 누구? (..) 한 명이 정영학 회계사! 회계사답게 철두철미한 준비성으로 통화를 모조리 녹음했어. 왜, 본인이 보기에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셨습니까? 644억 배당 받기엔 양심에 찔렸나요? 예! (...)
다른 한 명이 남욱 변호사! 우주의 기운이 도우사 거짓말처럼 해외로 행방불명 되셨지. 김만배 기자와 함께 이 모든 구렁텅이를 설계한 인물인데 말야. ..대장동 민영개발 사업이 좌초될 뻔 할 때마다 검사, 판사, 변호사 가리지 않고 동원하시어 위기를 탈출하시니, 그 탐욕과 돌려빨기가 끝이 없더라! 남욱 바보, 말미잘, 해삼, 죠스바, 호로라기, 불알 터질 놈! (...) 히히, 걱정마. 잠적한 인간은 고소미를 날릴 수 없어요. 신난다! (정신 나간 놈)
이상, 내가 화천대유로부터 얻은 6가지 교훈이었어. 이제 치밀하게 추악질 벌일 일만 남았군. 투자 연락 주십시오. 준비된 비리꾼, 이 몸은 합니다! 제대로!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