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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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체어샷 맞은 것처럼 (0) 2021/10/08 AM 12:19

 

 

 

체어샷 맞은 것처럼

 

 

 

이번엔 진짜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저녁에 한 숟가락 흡입한 쌀알마저 구역질로 올려버렸어. 발바닥이 뜨겁고, 심장이 뜨겁고, 늦더위에 선풍기 바람조차 너무 차갑다. 얼얼한 망치질이 뒷목으로 시작하여 오른쪽 눈알 뒤쪽으로 이어진다.. 7월 이래 사상 최강으로 아프다. 야동을 봐도 아무 감흥이 없다. (병원을 가, 미친놈아!) ..병원은 죽기 직전에나 가는 곳이야. (!)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횡설수설 거릴 테니 단단히 정신줄 잡으시라.. 모더나 1차 접종 마친 지 3주가 지났어. 맞은 자리가 3일 동안 근육통 4기 상태였던 걸 제외하면 별 부작용 없었다? ..는 섣부른 판단이었고요.

 

플라시보인지, 주변에서 카더라 소문을 들어서인지, 진짜 심장이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야. (백신 불신 퍼뜨리지 마) 아니, 이건 경험에서 나온 팩트를 전달할 뿐이다. ..전장에서 트롤을 만났을 때, 예전에는 심장이 기분 좋게 달아올랐어. 뜨거운 피가 온 몸으로 목을 타고 올라오는 느낌. 헌데 이젠 아냐. 두근거림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마치 뾰족한 육각형 주사위가 심장에서 굴러다니는 느낌이라니까..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들이여, 참고하시라. (...)

 

모더나. 맞을 땐 좋다고 기뻤는데, 어째 시간이 갈수록 불길한 뉴스가 나오더라. 하필 꿈의 북유럽, 스웨덴, 덴마크에서 젊은 층 모더나 접종을 중단할게 뭐람.. 거기다 이유가 심근염 때문이래. 맙소사. 내 증상이잖아! 이 빌어먹을 세상! 화이자 맞아야 했어! (!) ..죄송합니다. 백신은 다 좋죠.. 는 개(!)

 

사실 2차를 맞아야 하나 살짝 고민했다? 접종 후 감염이 꽤 된다며? 이럴 거면 백신 맞으나 안 맞으나 위아더 코로나 생백신 접종 패턴 아니냐? (!) ..는 어림없는 소리! 약속드립니다. 난 백신 2차를 반드시 맞습니다. 이왕이면 당장 4주 잔여백신을 맞겠습니다. ? 5만원을 위해서! 2차 접종까지 마친 부산 동구 구민은 5만 이바구페이를 받을 수 있다 이 말이야! (...)

 

4시간이나 침대에서 골골대고, 2년 넘게 빠짐없이 진행해 온 칼린쇼 마저 오늘 못할까 걱정할 수준이었어. 다행히 저녁 1120분에라도 겨우 깨서 이 자리에 섰지만.. 잠깐, 아직 몸은 뜨거운데 은근 기분이 좋다? 입 터니까 아픔이 옅어졌어. 호오.. 매직!

 

아참, 참고로 나, 요새 2주간 집밖에 나간 적이 없어.. 그런데 왜 심상치 않은 증상을 보이냐? 그야 사회활동하시는 부모님 때문이겠지. (!) ..근데 엄마 아빠는 하나도 안 아프거든? 뭐지? 이것이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마친 위력? 아니면...나만 오늘 브런치 겸 전자레인지에 덜 돌린 비비고 고기만두를 먹은 탓일까? (그거네!)

 

그렇군.. 만두는 레인지에 4분 이상 돌려 먹읍시다., 끼요옷!

 

 

 

 

 

[국제]스웨덴·덴마크, 모더나 백신 젊은 층 접종 중단..."부작용 우려" | YTN

5명 중 1명 '돌파 감염'‥"다음 달 5,000명 이상도 가능" (2021.10.06/뉴스데스크/MBC)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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